광역단위 내달 6일 접수개시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한일고(공주)가 신입생 원서접수를 28일 시작했다. 한일고의 원서접수는 30일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광역단위 원서접수는 내달 6일과 7일 받을 예정이다. 원서접수에 필요한 관련 서류는 우편접수와 방문접수를 받는다. 우편접수의 경우 도착분에 한해 유효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내달 3일과 4일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일고가 2017 입시에서 정원내 남학생 155명을 모집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청 권고사항을 반영, 학급당 학생수를 1명씩 줄었다. 전국단위 선발 인원이 광역단위 선발의 2배 이상임을 생각하면, 광역단위 선발 비율이 더 줄어들은 셈이다. 전형별로는 전국단위 일반전형에서 107명, 사회통합전형에서 4명을 선발하고, 광역단위 일반전형에서 30명, 특별전형에서 14명을 모집한다.

전국단위 자율학교 한일고가 2017 입시에서 남학생 155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전국단위와 충남 광역단위로 구분해 실시한다. 전국단위 원서접수는 30일까지며, 광역단위 원서접수는 내달 6일부터 실시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방식.. 전국단위 1단계 강화 1.5배수 선발>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전국단위 선발의 경우 1단계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해 내신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던 데서 올해 선발 배수가 1.5배수로 줄었기 때문이다. 학년별 가중치는 1학년 성적 비중이 줄고 2학년 성적 비중이 증가했다. 2단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류 20점 면접 20점의 배점을 지닌다.

광역단위 선발의 경우 일반전형은 내신과 선발고사 성적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특별전형의 경우 지난해 3개 학년의 국 영 수 사 과 성취등급 중 B가 2개 이하인 학생만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해당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전형일정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전국단위 모집이 먼저 실시되고 전국단위 선발이 완료 된 이후 광역단위 모집이 진행된다. 전국단위 모집의 원서접수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원서제출은 마감일 접수시간 내 도착분까지 인정된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2월1일 오후2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면접은 12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5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광역단위 모집의 원서접수는 12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방문/우편접수를 실시하지만 충남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우편접수가 불가능하다. 내달 15일에는 예비소집 이후 16일에 선발고사 및 신체검사가 진행된다. 선발고사는 일반전형의 경우 오전8시20분부터 시작되고, 특별전형은 오전10시부터 시험을 치르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한다.

<지난해 경쟁률 전국 2.22대 1..전년 대비 하락>
한일고의 지난해 경쟁률은 2.22대 1로 2015학년에 비해 다소 경쟁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전국일반전형이 110명 정원에 247명이 지원해 2.25대 1로 전년도 동일 정원에 293명이 지원해 기록한 2.66대 1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으며, 사회통합전형은 4명 정원에 6명이 지원해 1.5대 1로 전년과 동일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기고 모집 특성상 탈락시 '고입재수' 가능성이 있고, 한일고 역시 고입재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힘쓴 덕에 한일고는 그간 1대 1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허나 2015학년에는 내신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경쟁률이 2.62대 1로 큰 폭 상승했다. 한일고는 지난해부터 고입재수 발생을 막기 위해 전국단위 합격자 발표를 앞당겨 불합격시 지역내 일반고에 원서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입재수 가능성이 차단되고 모집정원이 줄어들면서 올해는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한일고는?>
농어촌 자율학교(이하 자율학교)는 농어촌 지역학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된 유형이다. 일반고와 같은 범주지만 자사고처럼 교장임용 교육과정운영 교과서사용 학생선발 등에 있어 자율성을 갖고 있으면서 자사고 대비 훨씬 저렴한 등록금을 받는다.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에 속해 특목고 자사고 등이 속한 전기고 입시에서 탈락한 학생들의 지원이 가능하다.

한일고는 공주에 위치한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다. 학교 위치상 사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입시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자율학교계의 대표로 여겨진다. 설립자 현제 한조해 선생의 '8도의 인재를 모아 기른다'는 의미에 따라 전교생이 8인1실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같은 방을 쓰는 동기간은 물론 지난해 같은 호실 같은 침대를 사용했던 선배와 '침대선후배' 관계를 맺고, 자연스레 멘토-멘티 활동을 하게되며 끈끈한 유대를 자랑한다.

한일고는 2016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16명을 배출하며 전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17명)에 이어 전국순위 31위를 기록했다. 서울대 등록자는 16명에 불과했지만, 의치한(중복합격포함)에 68건의 합격 실적을 내며 의치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대 입시에는 수석을 배출했으며 수석합격자 외에도 총 5명의 합격자를 배출, 상산고와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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