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서울대는 성낙인 총장이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를 방문해 박영호 총장과 대학간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수 및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한 사람들의 통일공동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성 총장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양 대학간 공동조사 및 연구를 제안했고, 민족적 연구 협력 네트워크 형태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뿐 아니라 서울대-연변대 학생교류를 한층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연변대 조선반도연구협력창신중심간의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바탕으로 발전적이고 구체적 형태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흔쾌히 동의하며 북한의 대학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성 총장은 ‘선한 사람들의 통일공동체’라는 주제로 연변대 교수 및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성 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뤄내는 것도 결국 ‘사람’들이라는 점을 들어 남북간 신뢰회복,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서울대와 연변대의 학문적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북한 대학들이 참여하는 연구팀 구성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강연 후 연변대 학생들은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남북한 관계의 변화에 대해 질문했고 서울대에서 유학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 연변대 박 총장은 이날 성 총장을 연변대 초빙교수로 임명했다.

박 총장은 성 총장의 ‘선한 인재론’에 대해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변대와 모든 대학이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인재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한 인재들이 결국 선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서울대는 연변대, 김일성대와 공동으로 ‘새시대 일류급 대학과 일류급 학과의 건설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공동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이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를 방문해 박영호 총장과 대학간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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