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닷컴, 2017 수능 치른 수험생 985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전 영역이 어려웠다는 반응으로 '불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7 수능에 대해 상위권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적정한 난이도"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닷컴이 18일부터 27일까지 2017 수능을 치른 수험생 985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수능 난이도에 대해 수험생 입장에서 적정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능 가채점 기준 평균 1~2등급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57.8%가 '적정했다'고 답했다. 반면 3~5등급 사이의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는 69.8%가 '적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6등급 이하 수험생의 경우는 60%가 '적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웨이 특은 "이번 수능은 불수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다소 변별력이 있었던 수능 난이도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난이도에 따라 점수 폭이 크게 뒤바뀌는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는 어려워진 수능 난이도에 불만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적정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6.9%가 '6월, 9월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어서'라고 답했다. '고난도 문항이 많아서'(32.5%), '낯선 유형이 많이 출제되어서'(19.3%) 'EBS와의 연계 체감률이 낮아서'(11.3%) 순의 답변이 이어졌다.

탐구 선택 과목에 있어 후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1.5%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수능 시험 이후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시험 잘봤니?'(33.6%) '누구는 수시로 어디 갔더라'(30.8%) '대학 어디 쓸 거니?'(25.2%) '최저는 맞출 수 있지?'(10.4%) 순으로 답했다.

현재의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이 자신의 수능 성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가 57.7%로 높았다. 그러나 수능 이후 현 국정 상황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1.1%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다소 어려웠던 수능이 상위권 수험생 입장에서는 변별력이 확보되어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위권 수험생도 수능 성적은 원점수가 아닌 난이도가 반영된 표준점수임을 잊지 말고, 적극적으로정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유웨이중앙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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