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및 영상원 출신 감독과 배우들이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감독상에 <곡성>의 나홍진(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신인감독상에 <우리들>의 윤가은(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여우조연상에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연극원 연기과), 신인남우상에 <동주>의 박정민(연극원 연기과 수학), 촬영조명상에 <아수라>의 이모개(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등이다.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은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재학 시절 이미 2008년 <추격자>와 2011년 <황해>에 이어 2016년 <곡성>까지 칸국제영화제에 3회 초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신인감독상을 받은 윤가은 감독 역시 재학 중에 2012년 <손님>으로 제34회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2014년 <콩나물>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부문 K플러스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배우 박소담은 2015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에서 혜성처럼 떠올라 같은 해 개봉한 <검은 사제들>에서 영신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영화 팬들 및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인남우상을 거머쥔 배우 박정민은 2010년 <파수꾼>에서 선보인 자연스런 연기로 주목받아오다 2015년 <동주>에서 일제 시대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남몰래 땀 흘린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박정민은 올해 백상예술대상, 디렉터스컷 시상식에 이어 3번째 신인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촬영조명상을 받은 이모개 감독은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촬영상, 2010년 <악마를 보았다>로 청룡영화상 촬영상을 받았으며, 이번에 <아수라>로 6년만에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을 받았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세계 속에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를 이끄는 감독, 배우, 촬영, 편집, 음향, 시나리오 등 새로운 감각의 영화인들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졸업생들의 뛰어난 활약과 수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예종출신 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나홍진, 윤가은, 박소담, 박정민, 이모개(사진 왼쪽부터)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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