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대 여전히 정시체제.. ‘수시 중심 대입체제 무시’ 비난도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등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이하 교대)은 2017 입시에서도 여전히 정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도권 교대들이 수시로 무게를 옮겼지만 일부 지방교대가 정시체제를 유지한 때문이다. 내년에 치러질 2018 입시부터는 수시가 교대입시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예정이긴 하나, 일부 지방교대의 정시 체제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3개 교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42개 전형을 통해 1958명을 모집한다. 정시를 합산한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3851명 대비 50.8%의 수시 비중이다. 지난해 입시에서 수시 모집비율이 46.3%(수시 1783명/전체 3853명)로 절반 이하에 그쳤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처음으로 수시가 과반수를 넘긴 모습이지만 실질적인 수치들을 따져보면 아직까지 정시에 무게가 실려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인 학생들이 지원할 수 없는 정원내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들(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자녀 소년소녀가장 탈북학생 등)을 제외하면, 교대 입시에서 수시가 절반을 넘어섰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2017 교대 수시에서 정원내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은 7개 교대/1개 일반대 초등교육과의 14개 전형이며, 선발규모는 56명이다. 물론 정원외 모집을 피하고 정원내 모집을 실시한다는 점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야 할 대목이지만, 실질적인 수시비율을 따지는 것은 이와 다른 문제다. 56명의 정원내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을 제외하고 보면, 13개 교대 수시 선발인원은 190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49.4%에 그친다. 일반전형으로 범주를 좁힐 경우 교대입시에서는 여전히 정시가 수시에 비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정량평가의 폐해와 사교육 유발 등의 요인으로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정시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교대 입시에서는 여전히 정시가 입시 중심에 자리해있다.

교대입시에서 실질적으로 수시가 정시보다 강세를 드러내는 기점은 내년에 치러질 2018학년 입시부터다. 서울교대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등이 2018 전형계획을 통해 수시확대를 예고했고, 확대예상 인원이 220명에 달해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을 제외하고도 정원내 기준 수시비중이 손쉽게 절반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비로소 교대 입시구조도 수시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셈이다. 다만, 2017 입시에서 전국 교대 중 유독 낮은 수시 비율을 보인 전주교대(수시 22.8%)와 청주교대(34.8%)는 2018 입시에서도 정시중심체제를 유지한다. 전주교대는 수시확대를 예정하고 있긴 하나 15명 확대해 28.5%를 수시선발할 계획이며, 청주교대는 현재 수시선발비율을 유지한다. 결국, 2018학년에도 전주교대는 71.5%, 청주교대는 65.2%를 정시에서 선발하는 셈이다. 국립대가 정부 대입정책인 수시확대에 맞서는 모습인데다 교원양성기관이 인성 등 잠재력 중심의 학종보다는 정량평가로 선발을 고집하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비판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IMF사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교대는 정체기를 거치다가 최근 취업난을 등에 업고 다시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공무원으로 직장안정성이 높으며, 방학 등 일반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점이 있는 교사에 대한 관심은 취업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교대’라는 타이틀만으로 충분히 높은 수준의 수험생들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지방교대들은 전형구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인성평가요소가 가장 많아야 할 의대와 교대 입시가 정시체제를 고집하면서 전체 입시구조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비정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등 13개 초등교원양성기관(이하 교대)은 2017 입시에서도 여전히 정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도권 교대들이 수시로 무게를 옮겼지만 일부 지방교대가 정시체제를 유지한 때문이다. 사진은 10개교대 중 가장 수시비율이 높은 춘천교대.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7 교대수시 임박.. 어느 교대 선택할까>
2017 교대 수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대학별 전형방법이다. 교대 선택에 있어서는 전형방법이 최우선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교대 진학 시 해당지역 초등교원 임용고사를 치러야 하며, 타 지역 응시 시에는 불리함을 안게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실제 타 지역 임용고사에 응시하더라도 주어지는 불리함은 미미하다. 교대 소재지와 동일지역 임용고사를 치를 때 주어지는 이점이 1~3점 수준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교대가 소재한 지역이 아닌 타 지역 임용고사를 치르더라도 합격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구조다. 때문에 교대 입시에서는 대학 선택 시 지역보다 전형방법에 기반,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학졸업 후 진로가 초등교사로 일원화되는 교대의 특수성과 지역구분 없이 임용고사에 응시 가능한 점에 비춰보면, 교대 소재지는 부차적인 사안에 불과하다.

2017 교대 수시구조를 보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중이 가장 크며, 학생부교과가 뒤를 잇는다. 논술은 이화여대만이 실시하고 있으며, 특기자는 교대 입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형이다. 결국 학생부 중심의 전형구조로 수시선발이 실시되는 셈이다. 학종이 전체 수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78.3%, 학생부교과 비중은 21.3%로 합산 시 99.6%에 달한다. 학종과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한 이해에 수험생들이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2017 교대 수시에서 학종의 경우 수능최저 적용 전형과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전형방법과 2단계전형요소로 활용되는 면접 진행방법 등에서 세세한 차이가 있지만, 제출서류를 통해 1단계 합격자를 가리고, 면접을 치러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동일하기 때문이다. 결국 교대 입시에서 학종 지원 시에는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가장 먼저 따져보고 수능최저 적용/미적용 교대 중 어느 교대를 선택할지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면접방법과 제출서류 등을 따져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이화여대를 제외하면 전부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수능최저의 수준을 따져보고, 학종과 마찬가지로 면접방식을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전형방법을 살폈음에도 지원여부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고, 교대 소재지와 동일지역 초등교원 임용고사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면,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광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인 5.78대 1을 기록한 반면, 경북/충남/전남/충북/강원(경쟁률 높은 순) 등은 경쟁률 미달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임용고사 경쟁률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교대 소재지에서 초등교사 생활까지 해 나갈 생각이라면, 적은 가산점이라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17 교대 수시 전형구조>
정원내 고른기회 성격의 전형들을 제외하고 보면, 2017 수시에서 13개 교대는 정원내 기준 1902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1489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학생부교과전형 406명, 논술전형 7명 순이다. 지원자격 관련 문제로 일반적인 수험생이 지원할 수 없으며, 사교육유발요인이 큰 탓에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춰 운영할 것이 요구되는 특기자전형은 교대에서 굳이 선발을 실시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선발실시 교대가 없다. 논술전형의 경우에도 이화여대만이 논술전형을 통해 초등교육과 선발을 실시할 뿐이다.

결국, 교대 수시는 학생부위주전형으로 분류되는 학종과 학생부교과를 통해 구성돼있는 셈이다. 특히, 학종이 교대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3%로 매우 높다. 공교육인 학교교육 본위의 전형이 학종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예비교사를 선발하는 특수성을 지닌 교대 입시는 학종 중심의 전형구조로 자연스레 이어질 수밖에 없다.

<2017 교대 수시 전형방법>
- 학생부종합

2017 교대 수시에서 학종선발 실시대학은 13개교다. 모든 교대가 학종을 실시하는 셈이다. 전형 수는 총 19개 로 서울교대/진주교대/광주교대/춘천교대/부산교대/한국교원대 등은 2개 학종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학종 선발규모는 총 1489명이다.

교대 수시에서의 학종은 서류/교과성적 등을 평가해 일정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전형방법이 유사하다. 때문에 전형방법보다 수능최저 적용 여부로 전형을 구분하는 것이 비교적 간명하다. 19개전형/1489명의 학종선발 인원 가운데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전형은 6개교/6개전형으로 총 314명을 모집하며,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 전형은 10개교/13개전형으로 1175명 모집이다.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는 학종이 훨씬 많은 셈이다.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학종의 경우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지원잣대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수능최저가 높은 이화여대 미래인재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뒤를 잇는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4개 등급합 9이내(수(가) 과탐 모두 선택 시 4개 등급합 10 이내)로 영역별 평균 2~2.5등급 수준의 수능최저를 요구하고 있지만, 청주교대 지역우수인재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직탐 중 4개 등급합 20으로 영역별 평균 5등급 수준의 수능최저를 설정하는 등 대학별로 요구되는 수능최저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단, 수능최저가 낮은 전형들은 대부분 지역 내 고교생들을 지원자 풀로 하는 지역인재전형인 경우가 많아 지원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수능최저 충족이 어려운 경우라면 지체 없이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 학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 학종에 지원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부분은 수능최저를 요구하지는 않더라도 수능응시를 요구하는 전형이 많다는 점이다. 수능최저가 없다는 점만 보고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 낭패를 보기 쉽다.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 학종 중 수능을 보지 않아도 무방한 전형은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과 제주대 일반학생2뿐이다. 나머지 전형들은 한국사만 또는 한국사를 포함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5개영역 모두 수능에 응시할 것을 요구한다.

- 학생부교과
2017 교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제주대가 일반학생1, 지역인재 등 복수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6개 대학에서 7개 전형이 실시된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을 제외한 모든 학생부교과는 1단계에서 일정 배수를 선발하나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은 전형방법은 유사하나, 수능최저가 없다.
유일하게 수능최저가 없는 이화여대 고교추천은 상대적으로 교대보다 인기가 높은 일반대인데다 서울 소재 대학이란 점 때문에 쉽사리 지원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남학생들은 지원을 고려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특별한 선택잣대가 없는 셈이다. 수능최저를 기준으로 서울/공주교대, 전주/청주교대 중 합격가능성이 높은 교대를 가려낸 후 위치, 지난해 경쟁률, 임용고사 경쟁률 등을 따져 최종 지원대학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 논술
교대 수시 논술전형은 이화여대 논술이 유일하다. 모집인원도 7명으로 많지 않은데다 지난해 13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대에서도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쉽사리 지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생부가 잘 구축돼있지 않고, 교과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지원 가능한 유일한 전형이란 점 때문에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7 교대 수시 지원자격>
일반학생이 지원할 수 없는 고른기회성격의 전형을 제외하면, 국내 정규고교에 재학 중이며 통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고3은 13개 교대, 어느 전형에 지원하더라도 무방하다. 지역 내 고교생들로 지원대상을 좁힌 지역인재전형들만 지원가능 여부가 갈린다.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강원), 공주교대 지역인재(충남/세종/대전), 광주교대 전남교육감추천(전남), 부산교대 지역인재(부산/울산/경남), 진주교대 지역인재(경남/부산/울산), 청주교대 지역우수인재(충북), 제주대 지역인재(제주), 전주교대 전북교육감추천(농어촌) 등 8개 지역인재전형은 지역내 고교생에 한해 지원을 받고 있다. 물론 전남교육감추천처럼 중1때부터 고교 졸업까지 전남지역에 거주한 사실만으로도 지원가능한 경우가 있는 등 교대별로 지역제한의 내용은 다를 수 있으니 살펴봐야 한다.

문제는 해외고 출신, 검정고시 출신, N수생 등이다. 대학별로 지원허용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 고3이 아니라면 자신이 지원 가능한 전형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물론 해외고/검정고시와 N수생의 지원제한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해외고/검정고시 출신의 경우 대부분의 교대가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반면, N수생들은 지원가능한 N수 정도가 다르긴 해도 대부분의 교대에서 지원을 허용하는 차이다. N수생이 지원 불가능한 전형은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사향인재추천, 한국교원대 큰스승인재 등이며, 그밖에 전형들은 재수부터 6수까지 전형별로 N수제한의 정도를 달리하고 있다. 이화여대 논술/미래인재, 제주대 일반학생1처럼 N수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을 전면 허용하는 곳은 일부에 그친다. 해외고 출신의 지원을 허용하는 전형은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경인교대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 이화여대 논술, 제주대 일반학생1/일반학생 2 등이지만, 제주대의 경우 일정학기 이상 국내에서 취득한 성적이 있어야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검정고시 출신인 경우에는 이화여대 논술/미래인재, 제주대 일반학생1에만 지원할 수 있다. 10개 교대에서 검정고시 출신의 지원을 허용하는 전형은 전무하다. 때문에 최근 검정고시생의 교대 수시 지원을 허용하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하여 교대 수시 지원시에는 성비제한 적용 여부도 참고해야 한다. 교대는 여학생들의 비중이 과도해져 학교 현장에서 남자 초등교사가 태부족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입시에서부터 남/녀 성비를 조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 수시에서 성비제한이 적용되는 전형은 공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 대구교대 참스승,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지역인재, 진주교대 21세기형 교직적성자/지역인재, 제주대 일반학생1 등 6개교대/8개전형이다. 해당 전형에 지원할 때는 유/불리 정도가 크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여학생의 경우 성별제한으로 인해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원에 유의해야 하는 반면, 남학생은 여타 전형에 비해 합격하기 다소 용이한 장점이 있으므로 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2017 교대 수시 전형일정>
- 원서접수
전국 13개 교대의 2017 수시 원서접수일정은 대학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여 주의를 요한다. 9월12일부터 21일 중 3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대학마다 자유롭게 원서접수를 실시하면 되는 상황에서 교대들은 다양한 접수 일정을 선보였다.

가장 빠른 12일 원서접수를 받기 시작, 교대입시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광주/전주/진주/제주대 등 4개교대는 접수 개시일만 같을 뿐 마감일정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전주교대는 19일, 진주교대는 20일, 광주교대와 제주대는 21일 각각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1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교대도 4개교지만, 마감일정이 다르긴 마찬가지다. 부산교대는 19일, 대구교대와 청주교대는 20일, 공주교대는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나머지 5개교는 전반적으로 접수일정이 비슷하다. 교원대만 17일부터 21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이화여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 대학별 고사 일정.. 수능이전 6개 고사, 나머지 수능이후
교대입시의 특징은 모든 전형에서 대학별 고사가 치러진다는 점이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이화여대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모든 교대 수시전형은 면접을 진행한다. 예비교사를 선발, 육성하는교대의 특성 상 교직적성과 인성 등이 중시될 수 밖에 없다보니 면접이 필수불가결하게 요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든 교대 수시전형이 대학별 고사를 치르니만큼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결정하기 전 대학별 고사 일정을 필히 체크해 봐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가 최대 6회로 제한돼있는 상황에서 고사 일정 중복으로 인해 1번의 기회를 허무하게 잃는 일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대 일변도의 지원경향을 지닌 수험생들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별 고사 일정 체크는 지원가능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게 해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올해 수시에서의 대학별 고사일정을 보면 겹치는 경우가 많긴 하나 6장의 카드 모두를 교대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먼저 수능이전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 중에서는 2개 전형 선택이 가능하다. 남학생의 경우 진주교대와 부산교대를 지원할 수 있고, 여학생은 진주-부산 카드에 더해 진주교대와 이화여대 미래인재, 부산교대와 이화여대 고교추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 중에서는 총 5개 카드 선택이 가능한 형국이다. 11월19일과 20일로 고사일정이 겹치는 경인교대/춘천교대/전주교대/청주교대 중 1개 전형을 선택하고, 21일 면접이 있는 제주대 일반학생1/지역인재 중 본인 소재지에 따라 1개 전형을 선택하면 2개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음으로 25일 일정이 겹치는 제주대 일반학생2와 대구교대 참스승 중 1개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대구교대 참스승은 25일 집단면접, 26일 개별면접을 각각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 시 공주교대 광주교대 서울교대(사향인재추천 제외) 등 26일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구교대에 지원하지 않는 경우라면 공주/광주/서울 중 1개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에 지원하지 않는 여학생이라면 이화여대 논술 지원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27일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전형은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과 이화여대 논술 뿐이다. 특히, 학생부구축이 다소 미흡한 경우라면 논술전형 지원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한다.

가장 늦은 12월3일 면접고사를 진행하는 한국교원대는 6개 원서를 전부 사용하지 않은 경우라면 일정 관련 걱정과 무관한 선택지다. 다만, 홀로 동떨어진 일정 때문에 지원자들이 분산되지 않고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미리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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