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인성우수 인원 확대.. 사향인재추천신설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서울교대는 2017학년 수시에서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205명을 선발한다.(이하 정원내 기준) 수시는 2015학년 125명(전체의 35.1%), 2016학년 175명(49.2%) 2017학년 205명(57.6%)으로 3년연속 선발인원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시는 2015학년 231명(64.8%), 2016학년 181명(50.8%), 2017학년 151명(42.4%)로 3년연속 축소되고 있다. 

수시 선발가운데선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가 두드러진다. 2015학년 65명(수시의 52%), 2016학년 115명(65.7%), 2017학년 145명(70.7%)까지 늘어났다. 학종은 현 고2 학생이 대입을 치를 2018학년에 더욱 늘어난다. 서울교대는 2018학년 전형계획을 통해 학종 모집인원을 2017학년 145명에서 2018학년 170명으로 크게 늘린다. 전체 모집인원의 46.6%, 수시 모집인원의 73.9%를 학종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학종에선 사향인재추천전형 신설과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의 확대가 눈에 띈다. 서울교대는 전년도 정시인원 30명을 감축해 올해 현직교사가 예비교사될 학생을 추천하는 사향인재추천전형(10명)을 신설하고, 교직인성우수자전형 선발인원을 120명으로 늘렸다. 사향인재추천전형은 2018학년에 선발인원을 두 배로 늘린다. 두 전형모두 서류단계에서 학생부는 교과+비교과를 반영해 종합평가한다. 1단계에서 3배수로 추린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 50%+2단계 면접 50%를 일괄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은 자기소개서가 필수며, 수능최저를 두고 있다. 사향인재추천전형은 자소서가 없는 대신에 2명의 교사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 서울교대가 2017 수시에서 70.7%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전년도 정시인원 30명을 감축해,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에 20명을 추가배정하고, 교사가 ‘예비교사’를 추천하는 사향인재추천전형을 신설했다. /출처= 베리타스알파DB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서울교대의 유일한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교당 추천인원에 제한이 없으며 외국고교에서 일부 교육과정을 이수하다 국내고를 졸업한 학생도 지원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90%+면접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과탐 4개 영역 합 9등급 이내에 한국사는 4등급 안이다. 수학 가형과 과탐을 선택하는 경우 합이 10등급 안에 들면 된다. 이공계 문호를 넓히기 위해 2018학년부터는 합이 11등급으로 더욱 낮출 계획이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는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에 석차등급이 기록된 전 과목을 반영한다. 1등급 8점, 2등급 7점, 3등급 6점, 4등급 5점, 5등급, 3점, 7등급 2점, 8등급 1점, 9등급 0점을 반영한다. 음악, 미술, 체육교과의 경우 자체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를 산출하며, 외국교육과정 일부 이수자는 서울교대 자체 환산점수로 반영한다. 면접은 1대 1로 면접관들이 교직인/적성, 교직교양 분야에 대해 3번에 걸쳐 상세히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생부종합>
서울교대는 학종으로 수시정원의 70.7%를 선발한다.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이 120명으로 모집인원이 가장 많고, 사향인재추천전형 10명, 기회균형선발Ⅰ 10명, 다문화가정자녀 5명 순이다. 서울교대 학종 가운데 교직인성우수자전형만 수능최저를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를 기본으로 전형별로 자소서와 추천서를 반영해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면접 5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교직인성우수자전형만 설정된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 가/나형, 사/과탐 4개 영역 합 9등급 이내다. 한국사는 4등급 안이다. 수학 가형과 과탐을 선택하는 경우 10등급 안에 들면 된다. 면접은 학교장추천전형과 동일하게 심츰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수시에서 교직인성우수자전형 경쟁률은 약 12대 1로 서울교대 수시전형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향인재추천전형은 자소서가 없는 대신 교사 2명의 추천서를 필요로 한다. 교사가 될 자질이 있는 학생을 복수의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형식이다. N수생은 지원할 수 없으며, 재학생만 지원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단계와 2단계 점수비중이 50대 50으로 같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교과+비교과)와 교사추천서를 사정관들이 교직 인/적성을 종합 평가해 선발인원의 3배수로 추린 후 2단계 면접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자소서 부담은 덜지만, 교사 2명의 추천서가 필요한 까닭에 ‘왜 이 학생이 교사가 되어야 하는 지’ 교사마다 적절한 시각과 근거를 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정자녀전형과 기회균형선발Ⅰ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선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다문화가정자녀는 6수생까지 지원가능하며, 부모 중 가운데 1명이 외국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귀화한 사람이여야 한다. 기회균형선발Ⅰ전형은 3수생까지만 지원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2014년 4월 이후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에 한해 지원가능하다. 기초생활 수급자 및 자녀/차상위 계층/차상위 확인서 발급사업 대상자 가운데 해당하는 학생만 지원가능하다. 두 전형 모두 교직인성우수자전형과 같이 1단계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3배수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점수를 1대 1일 비율로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최저기준은 없다.
 
서울교대 전형은 학생부(교과+비교과)와 함께 서류로 대부분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반영한다. 이 중 자소서를 반영하는 전형은 교직인성우수자, 기회균형선발I, 다문화가정자녀 등이다. 교대 자소서는 대교협 공통문항 3문항 외에도 4번째 문항을 통해 교사로서의 함량과 자질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을 두고 있다. 서울교대 4번문항은  '초등학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적고, 필요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기술하는 것이다.

<사향인재,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의 차이는?>
사향인재전형과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은 1, 2단계 평가비중이 같으면서도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두 전형 모두 서류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다만 전형방법에 있어 제출서류 차이와 수능최저 유무가 갈린다. 교직인성전형은 1단계에서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수능최저가 있는 반면, 사향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교사2인의 추천서를 바탕으로 평가하며 수능최저가 없다. 올해 처음 신설된 사향인재전형은 교사가 될 자질이 남다르고 예비교사로서 인성과 적성이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학생들을 선생님이 복수로 추천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서울교대 QnA에 따르면 “교직인성우수자전형과 비교했을 때 사향인재전형은 학생에게 내재돼 있는 발전의 가능성과 다양한 끼, 자기주도성, 적극성을 띈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전형”이라며, “계량적 성적이 조금 부족하거나 수능최저 부담은 있지만, 선생님 판단에서 학생의 교직 적성과 인성이 훌륭하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실 수 있는 학생, 그리고 자신의 교직의 열정과 끼와 가능성이 비교과에 잘 들어나있다고 자신하는 경우”에 지원을 권유하고 있다.

<2017 전형일정은?>
서울교대는 수능이 끝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면접일정이 시작된다. 9월19일부터 21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학교장추천서와 교사추천서를 9월22일까지 받는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원서접수 일정과 동일하기에 미리 작성해두길 권장한다는 편이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수능이 끝난 다음날인 11월18일 공지한다. 면접고사는 전형별로 구체적인 시각 대신 11월26일로 날짜만 공지된 상황이다. 단,사향인재추천전형은 다음날인 11월27일에 면접을 진행한다. 서울교대는 2단계 면접을 끝으로 1단계 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해 12월16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2018학년 전형계획은?>
2018학년부터 정시인원을 축소하고 수시 사향인재추천전형과 기회균형선발Ⅰ전형 인원을 늘린다. 이과학생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낮춰 문호를 넓힐 계획이다. 인원이 두배로 늘어난 사향인재전형은 자소서가 추가된다. 정시 일반전형 10명을 축소해 수시 사향인재추천전형에 인원을 재분배했다. 사향인재추천전형은 기존 10명에서 2배 증가한 20명으로 늘어난다. 정시에서 5명을 선발하던 소년소녀가장전형은 수시 기회균형선발Ⅰ전형으로 통합된다. 수학 가와 과탐을 선택한 이과생들의 지원을 늘리기 위해 학교장추천전형과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2017학년 4개 영역 등급합 10에서 11로 낮출 계획이다.

정시는 2018 영어영역 절대평가시행에 따라, 최저기준을 설정했다. 국어, 수학, 탐구에서 받은 등급과 별개로 수능에서 영어성적은 최소 3등급 이상 받아야 서울교대에 지원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시 전형별 점수계산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 수능50%, 면접30%, 학생부교과10%, 학생부비교과10% 등의 일괄합산 방식에서, 수능100%로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을 대상으로 2단계 수능60%, 면접20%, 학생부비교과20%를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2017 정시에서 10% 점수비중을 차지했던 학생부교과영역은 2018 정시에서는 평가에서 제외해 반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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