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교대] 춘천 수시186명, 100%학종 선발..전체 57%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춘천교대는 2017학년 수시에서 모집인원 186명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이하 정원내 기준). 올해 춘천교대 수시는 석우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2배가 넘게 늘어난 점과 면접방법이 교직 적/인성면접으로 탈바꿈한 것이 특징이다. 석우인재전형은 전년도보다 1.55배 많은 126명을 선발한다. 면접방법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집단 토론면접과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던 춘천교대는 올해부터 교직 적성면접과 교직 인성면접을 각각 실시한다.

춘천교대 수시는 2015학년 99명(전체의 30.7%), 2016학년 120명(37.4%), 2017학년 186명(57.9%)으로 3년 연속 선발인원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정시는 2015학년 223명(69.2%), 2016학년 201명(62.6%), 2017학년(42.1%)으로 3년 연속 축소 기조다. 학종선발인원 확대는 2017학년 정점을 찍어 2018학년부터는 전형명칭과 전형방법 등에 대해 다소 변화가 있지만 올해와 동일한 수시 인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1단계 선발 배수와 최저학력 기준도 다소 변경됐다. 석우인재전형은 2016학년은 1단계 합격자를 3배수 선발에서 2017학년 1단계 합격자를 2배수 선발로 한시적으로 변경한다. 2018학년부터는 다시 3배수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년도 1단계 2배수 선발에 속했던, 국가보훈대상자전형, 다문화가정의 자녀전형은 올해부터 각각 3배수 선발해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올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5개영역 응시는 필수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탐/과탐/직탐)에 한국사가 추가된 형태다. 정시에서는 수학 가형과 과탐을 선택할 시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수시에서는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수시에서는 남녀성비 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

-강원교육인재전형
강원인재전형으로 54명을 선발한다. 석우인재전형과 동일한 전형방법과 배수, 수능최저여부가 같지만 자격요건에 있어 차이가 있다. 강원인재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선 몇가지 지원자격을 갖춰야 한다. 지원자격은 강원도 소재 고교에서 전교육과정을 이수한 6수생부터 재학생까지다. 1단계에서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정성/종합평가를 통해 2배수로 추린 후 1단계 성적40%와 면접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지역교사양성을 위해 2018학년부터는 모집인원을 더욱 확대한다. 2018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강원교육인재전형 모집인원은 2017학년 54명(수시의 29%)에서 2018학년 72명(38.7%)으로 18명(9.7%p)이 늘어난다. 기존 석우인재전형 18명을 강원교육인재전형에 배분한 결과로 보인다.

-국가보훈대상자, 다문화가정자녀전형
석우인재전형과 전형방법이 동일하지만, 1단계 선발배수의 차이가 있다. 두 전형 모두 1단계 합격자 인원이 모집인원의 2배수에서 3배수로 변경됐다. 제출서류와 수능최저 전형방법은 석우인재전형, 강원교육인재전형과 동일한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단, 수시요강에 기재된 자격요건을 갖춘 수험생만 지원가능하다.

<바뀌는 면접, 교직 적/인성 평가방법은?>
교직 적/인성면접은 개별 심층면접방식을 진행한다.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수험생의 교직 적/인성을 다수의 입학사정관들이 정성/종합평가를 방식이다. 평가영역은 교직적성과 교직인성으로 구분된다. 교직적성의 평가배점이 6대 4비율로 다소 높은 편이다. 교직적성은 교직과 관련된 본질적 문제/현실적 쟁점/교직 수행과 관련된 문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교사로써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요구되는 가치관/논리력/창의력/표현력 등 평가하고자 한다.

교직인성은 학생부에 기재된 출결상황/인성관련 수상경력/세부능력및특기사항/자율활동/동아리/봉사/진로진학/독서/행동특성및종합의견 등을 통해 교직 수행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책임/성실, 배려/존중, 협동/참여 등 교직 인성을 정성/종합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전년도 경쟁률>
2016학년 수시 전체경쟁률은 14.01대 1(모집 142명/지원 1989명)로 2015학년 13대 1(121명/1573명) 대비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2015학년 121명에서 2016학년 142명으로 21명 증가한 상황에서도 지원인원이 2015학년 1573명에서 2016학년 1989명으로 416명 늘었다. 춘천교대 경쟁률은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다. 2014학년 11.60대 1(187명/2170명), 2015학년 13.00대 1(121명/1573명), 2016학년 14.01대 1(142명/1989명)이다.

전형별로는 석우인재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모집인원이 60명으로 가장 많은 석우인재에는 1535명이 지원, 경쟁률 23.58대 1을 기록했다. 석우인재 다음으로 많은 모집인원 54명인 강원교육인재에는 236명의 지원으로 경쟁률 4.37대 1이다. 다문화가장의자녀는 2명 모집에 16명 지원으로 8대 1, 국가보훈대상자는 4명 모집에 22명 지원으로 5.5대 1의 경쟁률이다.

석우인재가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 2016학년 모집인원은 60명으로 2015학년과 동일한데 지원인원이 2015학년 1016명에서 2016학년 1535명으로 519명 증가했다. 강원교육인재가 2015학년 231명에서 2016학년 236명으로 지원자가 다소 늘었다.

<2018 전형계획>
2018학년 수시는 전형별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다. 강원교육인재전형 모집인원을 늘리고, 교직적/인성인재전형(석우인재)의 모집인원을 줄인다. 지역인재전형인 강원교육인재전형은 2017학년 54명에서 2018학년 72명으로 33.3% 증가한다. 기존 석우인재전형은 교직적/인성인재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2017학년 126명에서 2018학년 108명으로 14.3% 축소한다.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려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초등교원양성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춘천교대는 수도권 근방에 위치해 인기가 높은 편이다. 다만 교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강원도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임용고시를 치르지 않고 수도권으로 다시 인재유출이 심화되는 이면도 함께 존재하는 부분이 있었다.

수시 모집인원을 2017학년과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1단계 선발인원, 수능최저 등 세부사항의 변동이 있다. 1단계 2배수로 선발하던 교직적/인성(석우인재)전형은 3배수 선발로 2016학년 동일하게 다시 변경한다. 강원교육인재전형은 1단계 2배수 선발을 유지하며, 타 전형은 모두 3배수 선발로 진행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에 있어 2017학년은 수능최저가 없이 응시여부만 확인했으나, 2018학년부터는 모든 전형에 있어 응시여부를 묻지 않을 계획이다. 정시에 있어 이공계 수험생들의 문호를 확대하기 위해 수능응시영역에 따른 가점을 추가로 부여한다. 2017학년 수학 가형, 과탐 선택 시 각각 5% 가점을 부여했던 춘천교대는 2018학년부터 각각 10%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