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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영재학교 경쟁률] 8개교 14.01대 1 ‘하락’..인천 상승폭 최고대구 1위..세종 경기 인천 한국 순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4.21 22:03
  • 호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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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1일 서울과고의 원서접수 종료를 기점으로 8개 영재학교의 2018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4.01대 1(789명 모집/1만1055명 지원)로, 지난해 경쟁률 15.09대 1(789명/1만1909명) 대비 하락했다. 정원내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지원인원이 854명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정원외까지 포함하더라도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전체 모집인원은 세종영재가 정원외 지역인재 모집인원을 2명 늘리면서 증가했으나 지원인원은 814명이 감소했다. 정원내 지원인원은 854명이 줄었으나 정원외 지원자 40명이 늘어난 결과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학교는 경기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등 3개교다. 과학예술영재학교 두 곳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과학영재학교 가운데 경쟁률 상승은 경기과고가 유일했다. 지난해 대구과고가 유일하게 경쟁률 상승을 기록하고 7개 영재학교들의 경쟁률은 일제히 하락한 것에 비해 달라진 결과다.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큰 학교는 인천영재다. 인천영재는 2017학년 정원내/외 합산 경쟁률 12.82대 1(83명/1064명)에서 지원인원이 80명 늘어나 13.78대 1(83명/1144명)로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해 정원내/외 지원인원을 구분해 명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정원내/외 지원인원을 각각 공개했다. 정원내 경쟁률은 14.80대 1(75명/1110명), 정원외는 4.25대 1(8명/34명)로 나타났다. 인천영재는 2016학년 개교 후 첫 모집에서 무려 25.57대 1(75명/1918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2.82대 1(83명/1064명)로 폭락한 바 있었다.

개교 시점부터 논란이 됐던 연수구의 예산지원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운영이 정상화된 것이 인천영재의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영재는 인천교육청, 인천시, 연수구의 재정지원을 협의하고 개교했으나 개교 직전 연수구의 돌연 입장변화로 줄곧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달 초 연수구가 재정지원에 다시 합의하면서 인천영재는 30억이 넘는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영재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경기과고는 과학영재 6개 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률 상승을 보였다. 경기과고는 지난해 정원내 기준 17.42대 1(120명/2090명)에서 올해 17.88대 1(120명/2145명)로 소폭 상승했다. 지원인원 55명이 늘어난 결과다. 정원외 경쟁률도 2017학년 4.67대 1(12명/56명)에서 6.33대 1(12명/76명)로 증가했다. 정원내/외 전체 지원인원은 75명이 늘어났다. 경기과고와 함께 영재학교 톱3로 분류되는 한국영재 서울과고 중 유일한 경쟁률 상승의 기록이다.

경기과고의 경쟁률 상승은 지원자 전원에 대한 영재성 검사 자격부여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영재학교가 3단계 전형으로 입시를 진행,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영재성 검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과 달리 경기과고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해 서류를 접수한 지원자 전원에게 영재성 검사 자격을 부여한다. 영재학교는 학교간 중복지원이 가능한 때문에 1단계에서 8개 영재학교에 모두 지원하고 여타 7개 영재학교에서 탈락하더라도 경기과고에서만은 영재성 검사를 치를 수 있는 셈이다. 중3 학생들은 보험격으로라도 경기과고에서 지원했을 만하다. 특히 영재학교는 중1,2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한 탓에 중3 영재학교 입시를 앞두고 영재성 검사를 경험해 보기 위해 중1,2학생들이 경기과고에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기과고와 함께 영재학교 톱3로 평하는 한국영재 서울과고 가운데 유일한 상승이다.  

세종영재의 상승도 돋보였다. 세종영재는 지난해 18.30대 1(84명/1537명) 대비 모집인원이 52명 늘어나 올해 18.92대 1(84명/1589명)로 상승했다. 모집인원을 2명 늘린 정원외 지역인재전형은 11.75대 1(8명/94명)에서 8.20대 1(10명/82명)로 하락했다. 정원외 사회통합전형은 지원인원이 지난해 대비 지원인원이 2명 더 늘어나 18.50대 1(2명/37명)을 기록했다. 2017학년 경쟁률은 17.50대 1(2명/35명)을 기록했다. 세종영재는 2015년 개교 이후 19.11대 1(84명/160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 2016학년 27.01대 1(84명/2269명)로 경쟁률이 급등하기도 했으나 2017학년 18.30대 1(84명/1537명)로 폭락한 바 있다. 

21일 서울과고의 원서접수 종료를 기점으로 8개 영재학교의 2018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4.01대 1(789명 모집/1만1055명 지원)로, 지난해 경쟁률 15.09대 1(789명/1만1909명) 대비 하락했다. 사진은 정원내 19.80대 1로 경쟁률 1위를 기록한 대구과고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경쟁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대구과고다. 대구과고의 경쟁률은 19.80대 1로 90명 모집에 1782명이 지원했다. 대구과고는 지난해에도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경쟁률 상승을 기록하며 경쟁률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대구과고의 경쟁률은 2017학년 정원 90명 모집에 2035명이 지원, 22.61대 1을 기록했다. 지원인원이 2017학년 대비 253명이나 감소했다. 정원외 경쟁률도 2017학년 7.44대 1(9명/67명)에서 7.33대 1(9명/66명)로 하락했다. 

2003년 부산과고에서 전환 최초의 과학영재학교로 출범한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크게 감소했다. 2017학년 정원내 기준 16.70대 1(120명/2004명)에서 올해 13.63대 1(120명/1635명)로 하락했다. 지원인원은 369명 줄었다. 대전과고의 경쟁률도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과고는 2017학년 15.51대 1(90명/1396명)에서 13.53대 1(90명/1218명)로 지원인원이 178명 줄었다. 전국단위 모집과 광주지역 모집을 분리해 실시해 정원내 모집인원이 가장 적었던 광주과고의 경쟁률도 역시 하락했다. 광주과고의 경쟁률은 2017학년 11.64대 1(45명/524명)에서 9.67대 1(45명/435명)로 떨어졌다. 

대구과고가 정원내 경쟁률 19.80대 1(90명/1782명)로 8개 영재학교 가운데 1위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세종영재가 정원내 18.92대 1(84명/1589명)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경쟁률 상승을 보인 경기과고가 정원내 17.88대 1(120명/1245명)로 3위를 기록했다. 인천영재는 정원내 14.80대 1(75명/1110명)로 지난해 대전과고에 이어 6위를 기록한데서 올해 4위로 올라섰다. 5위는 13.63대 1을 기록한 한국영재다. 정원 120명 모집에 1635명이 지원했다. 6위는 대전과고가 차지했다. 경쟁률 13.53대 1(90명/1218명)로 지난해 15.51대 1(90명/1396명)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결과다. 이어 7위는 서울과고 이름을 올렸다. 정원내 120명 모집에 909명이 지원, 7.58대 1로 지난해 8.57대 1(120명/1028명) 대비 하락했다. 

올해도 역시 가장 낮은 경쟁률은 광주과고가 차지했다. 광주과고는 유일하게 광주 지역단위 모집을 실시, 정원내 인원을 분산해 모집한 때문이다. 정원내 90명에서 45명은 전국단위로 나머지 절반인 45명은 지역단위로 모집한다. 세종영재도 지역단위 모집을 실시하긴 하나 정원외 모집을 실시하고 모집인원도 10명으로 훨씬 더 적다. 지역모집의 경우 전국모집 대비 지원자수가 적을 수밖에 없으나 모집인원은 전국단위와 동일해 경쟁률이 낮게 형성되는 것을 당연한 결과다. 

<총 지원인원 814명 감소.. 안정화 단계 접어드나>
전국 8개 영재학교의 2018학년 평균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4.01대 1이다. 정원내 모집인원 789명에 1만105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대비 854명 감소한 결과다.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대비 하락폭이 작다는 것이다. 2017학년 8개 영재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동일정원 기준 15.09대 1로 2016학년 18.26대 1 대비 지원인원이 2495명이 감소했었다. 

2016학년 인천영재가 개교하면서 현 8개 체제를 갖춘 8개 영재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6학년은 6개 영재학교만 2단계 영재성 검사 일정을 통일했을 뿐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검사 일정을 달리했다. 그 결과 2016학년 세종영재와 인천영재의 경쟁률이 각각 27.01대 1(84명/2269명) 25.57대 1(75명/1918명)로 폭등한 바 있었다. 이와 달리 2017학년부터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 검사 일정을 2년 연속 통일하면서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차 모집의 영재학교 입시 성격상 8개 영재학교가 중복지원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2단계 전형에서 영재성 검사를 치를 한 곳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허수지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경쟁률 하락은 영재학교 막내격인 인천영재 개교 이후 모집인원은 점차 확대되는 반면 학령인구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 고입을 치른 고3까지 2년 동안 중3 학생 수는 13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고입을 치른 현 고1학생 수는 52만6895명으로 고2학생 59만6066명보다 6만9171명이 줄었다. 올해 고입을 치르는 중3학생은 46만2990명으로 현 고1학생 대비 6만3905명이 감소했다. 2년째 6만명이 줄어든 ‘학령인구 절벽’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입 경쟁률 감소는 필연적 결과다. 지난해 대구과고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지난해는 영재학교 뿐 아니라 전기 모집을 실시하는 특목/자사고의 경쟁률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올해 세종영재와 인천영재, 경기과고의 경쟁률 상승은 절대적인 수치로는 미미해 보일 수 있어도 학령인구 감소의 상황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8개 영재학교가 의학계열 진학희망자에 대해 강경한 배제 입장을 취하는 것도 경쟁률 하락 요인의 원인으로 꼽을만하다.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과고에서 파행적인 의대행이 이뤄지는 탓에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광주과고 대전과고 등 6개 학교가 과고로 전환한 만큼 설립의도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영재학교는 과고생의 의대 진학 문제를 인식하고 수학과학 영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2년 조기졸업이 불가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영재학교 학생들은 3년의 교육과정을 온전히 이수해야 하며 입시교육에 몰두하는 대신 이공계 영재 육성을 위해 대학과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학교마다 개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의학계열 진학희망자에 대한 제재도 강하게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영재학교가 전형요강을 통해 의학계열 진학 시 교원의 추천서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명시했다. 한국영재와 서울과고는 전형요강은 물론 설명회를 통해서도 의학계열에 지원할 경우 영재학교에 다니면서 받았던 모든 장학금을 회수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경하게 밝혔다. 영재학교들이 의학계열 지원희망자에 대한 배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의/치/한의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자사고 등 다른 학교 유형으로 발길을 돌렸을 것이라는 평이다. 

<영재성 검사 5월21일 ‘운명의 날’.. 서울과고 올해도 기출 단독공개>
경기과고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가 5월 둘째 주부터 1단계 전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개 영재학교가 5월21일 영재성 검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특차 모집의 성격으로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이 가능해 1단계에서 중복합격의 결과를 받아든 지원자들은 학교 선택의 과제가 남게 된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세종영재가 가장 먼저 실시한다. 세종영재는 내달 10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단계 전형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1일 광주과고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12일에는 한국영재를 비롯해 서울과고 대전과고 인천영재가 대거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대구과고는 그 다음주인 17일 1단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영재성검사까지 포함해 실시하는 경기과고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7월6일로 예정돼있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요강상의 발표 일정보다 더 이른 일정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중복합격의 가능성으로 인해 2단계 접수를 별도로 실시해 지원자들은 접수일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요강상 2단계 접수 일정을 명시한 학교는 광주과고 한국영재 인천영재 등 3개교다. 2단계 접수에 대한 언급이 없더라도 2단계 전형료를 접수가 남아 있으므로 합격자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는 사항에 주목해야 한다. 

영재성 검사는 각 학교가 지원자들의 영재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학 과학 위주로 문제를 출제, 지필고사 형식으로 진행하는 시험이다. 영재성 검사는 수학만 출제, 과학 일부영역만 출제, 수학 과학 영역간 융합 출제, 학년 교과내용 간 융합 출제 등 다양한 출제양식이 특징이다. 중학교 교과과정 내 출제를 원칙으로 하지만 8개 영재학교가 모두 선행지식이 아닌 지원자의 영재성을 드러낼 수 있는 창의적인 풀이방법을 요구하는 것은 공통이다. 가장 늦게 개교한 과학예술영재학교 두 곳은 '예술영재'라는 특성상 수학과학 뿐 아니라 인문예술적 소양에 대한 평가로 에세이쓰기도 실시한다. 올해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2단계 검사를 공동으로 출제할 예정으로 출제방식이 다소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서울과고는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2,3단계 기출문제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으로 기출문제를 공개해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특히 매년 출제진과 출제양식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서울과고의 자신감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전체 문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검사별 대표문항으로 총 7개 문항을 공개했다. 2016학년 기출 문제 공개 형식과 동일하게 2단계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 문항에서 3개 문항, 창의성 문제해결력 검사에서 3개 문항과 3단계 과학영재캠프에서 1개 문항을 공개했다. 문항마다 출제의도와 중학교 해당과정을 명시한 출제근거를 붙여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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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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