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목 반영 3학기로 축소, 체력검사 도입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가 입학설명회를 통해 2018학년 신입생 전형요강안을 발표했다. 현대청운고는 교육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전형안이 변경될 여지가 있어 추후 확정된 요강안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교과성적 반영학기를 기존 4개 학기에서 1학년2학기를 제외한 2학년1학기 2학년2학기 3학년1학기 등 3개 학기로 축소한다. 2단계 전형에 체력검사를 추가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현대청운고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국단위 모집 일반전형 174명을 남/여학생 1대1 비율로 선발한다. 현대청운고는 2017학년 고입부터 청운인재전형과 현대중공업 임직원자녀전형을 일반전형에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은 전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형은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과 출결성적을 합산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면접평가와 체력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형안은 전국단위 일반전형 위주로 소개됐으며 사회통합전형과 정원외 전형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지원서 접수는 10월10일부터 13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1단계 서류평가를 마친 뒤 10월18일 2단계 면접 대상자를 발표한다. 2단계 면접대상자로 선정되면 10월18일부터 21일 오후5시까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입력해야 한다. 면접일정은 남학생 11월3일, 여학생 11월4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2단계 전형까지 모두 마친 후 11월14일 해당 중학교에 공문을 발송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가 입학설명회를 통해 2018학년 신입생 전형요강안을 발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단계 교과성적은 2학년1학기 25%, 2학년2학기 30%, 3학년1학기 45%의 비율로 반영한다. 지난해 1학년2학기 성적까지 반영해 4개 학기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3개 학기로 축소됐다. 교과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성취도 점수로 반영한다. 교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어25% 영어30% 수학 35% 사회(역사) 5% 과학5%이다. 사회교과의 경우 두 과목 모두 이수했을 경우 각 과목 평균 성취도를 반영한다. 반영과목 외 이수교과목은 성취도 C는 0.1점, D는 0.2점, E는 0.3점을 총점에서 감점한다. 현대청운고 조진현 입학부장은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1학년 성적이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고 더 많은 학생들이 현대청운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반영학기를 축소했다고 전했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1순위는 교과성적 산출공식에 의한 교과성적 3학년1학기 상위자를 선발한다. 이어 2순위 2학년2학기 3순위 2학년1학기 상위자 순으로 동점자를 처리한다. 3순위에서도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 과학 등 교과 이외의 성적 중 3학년1학기 2학년2학기 2학년1학기 상위자 순으로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2단계는 서류 면접 체력검사의 3가지 평가로 구성한다. 서류평가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자기주도 학업역량과 인성영역이 각 10점의 배점을 지닌다. 면접평가는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나뉜다. 입학전형위원들이 개인별 집단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자기주도학습 결과와 인성을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3개 이상의 질문으로 구성한다. 면접 자료는 1단계에서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활용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체력검사는 오래달리기를 실시해 평가한다. 거리는 남/여학생 모두 2km이고 기준시간은 남학생 13분, 여학생 15분이다. 기준 시간을 초과한 경우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최종합격 여부를 심사한다. 

현대청운고는 입학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캠프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캠프 전 신입생과제로 시를 외우고 가곡을 암송하도록 했다. 부모와 등산을 한 후 소감문을 제출하는 과제도 있어 이색적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캠프는 2월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동안 됐으며 캠프에서 신입생과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역시 캠프를 진행하지만 캠프 기간이 5박6일로 확대될 예정이다. 조 부장은 올해부터 학교와 외부업체가 절반씩 캠프 진행을 나눠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캠프는 인성과 자기주도학습, 리더십 배양을 목표로 진행한다. 특히 외부업체는 시범운영에서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선정, 학생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청운고는>
현대청운고는 지난해 180명 모집, 450명 지원으로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6학년 경쟁률은 3.64대 1(180명/655명)로, 임직원자녀전형 폐지와 학령인구 감소가 맞물리면서 지원자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청운고는 2017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17명을 배출해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6위, 전국순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시6명과 정시11명의 성과다.

현대청운고는 현대그룹 설립자 故정주영 회장의 뜻에 따라 1981년 울산에 설립된 학교로 전교생 기숙사 체제다. 2010학년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운영을 실시해오고 있다. 과제연구 청운논구술팀 선택형 방과후수업 청운 T&L(Teach&Learn) 활동 등의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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