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더불어 국내 최상위권 대학인 연고대는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대학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편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에서는 논술시험, 자연계열에서는 학과별로 전공과목을 지정해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2022학년에 연고대는 편입학으로 565명을 선발해 최근 5년동안 최대 규모를 선발했다.

*지난 칼럼 참조
[재수 반수 대신 제3의 길 편입 1] 올해 연고대 편입규모 565명 '5년래 최대'

2022학년도 김영편입의 연고대 합격생은 190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36.6%(3명 중 1명)를 차지했다.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에서는 최근 3년(2020-2022학년)의 연고대 합격생의 스펙을 정리했다.

'연고대 편입합격자'...주요 15개 대학 39.4%, 수도권 4년제 21.3%, 인서울 4년제 18.7% 순
최근 3년간(2020-2022학년) 연고대 편입합격자의 94.8%가 4년제 대학출신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주요 15개 대학의 비중이 39.4%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수도권 4년제 21.3%, 인서울 4년제 18.7%, 지방 4년제 15.5%, 전문대/학점은행제 3.8% 순이었다.

※ 15개 대학 : 서울, 연세, 고려, 서강, 성균관, 한양, 중앙, 경희, 외대, 시립, 이화, 건국, 동국, 홍익, 숙명※ 인서울 대학(15개 대학 제외) : 광운, 국민, 덕성, 동덕, 명지(인문), 삼육, 상명, 서경, 서울과기, 서울여, 성신, 세종, 숭실 ※  수도권 대학 : 가천, 가톨릭, 강남, 경기(수원), 단국(죽전), 대진, 명지(자연), 수원, 아주, 을지, 인하, 인천, 차의과, 한경, 한신, 한양(Erica), 항공, 외대(글로벌)
※ 15개 대학 : 서울, 연세, 고려, 서강, 성균관, 한양, 중앙, 경희, 외대, 시립, 이화, 건국, 동국, 홍익, 숙명
※ 인서울 대학(15개 대학 제외) : 광운, 국민, 덕성, 동덕, 명지(인문), 삼육, 상명, 서경, 서울과기, 서울여, 성신, 세종, 숭실
※  수도권 대학 : 가천, 가톨릭, 강남, 경기(수원), 단국(죽전), 대진, 명지(자연), 수원, 아주, 을지, 인하, 인천, 차의과, 한경, 한신, 한양(Erica), 항공, 외대(글로벌)

타대학에 비해 연고대 편입합격자가 상위권 대학출신자들이 많은 이유는 논술이나 전공시험에 대한 준비가 상대적으로 잘돼 있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했고, 코로나 19로 인한 학력격차, 그리고 편입학의 인식변화에 따른 상위권 대학의 재학생이 재수(N수)나 반수 대신에 편입학을 선택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출신 합격자도 36.8%(3명 중 1명)를 차지해 정시(수능)기준으로 4~ 5등급의 학생들도 연고대 편입에 지원해 많이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입을 통한 전공변경...학사편입과 인문계열편입이 더 높아
최근 3년간의 전적대학 전공과 연고대 합격 후의 전공을 비교해보면 일반편입은 유사전공(전적대와 비슷한 전공) 61.1%, 전공변경 38.9%으로 유사전공의 비율이 높았으며 학사편입은 유사전공은 26.8%, 전공변경은 73.2%로 편입을 통해 전공변경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전공변경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이 47.5%로 자연계열의 41.5%보다 6%정도 많았다.

타대학 편입보다 연고대 편입이 유사전공이 많은 이유는 논술이나 전공시험에 대한 부담감, 서류나 면접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의 어필, 그리고 합격 후 심화과정 이수에 따른 부담 등 크게 3가지로 예측된다.

연고대 합격자 공인영어(TOEIC기준) ... 850이상 67.3%
연고대 합격자의 공인영어성적 기준(2021-2022학년)은 학과에 따라 상이하며 850~945점이 46.4%, 950점 이상의 합격자 비율이 20.9%로 850점 이상이 67.3%였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950점 이상이 57.1%, 850~945점이 42.9% 반면, 자연계열은 950점 이상 16.5%, 850~945점이 49.9%였다.

2021학년부터 고려대 공인영어성적반영이 폐지됐지만 연세대와 지원자가 겹친다는 점과 기타서류에서 공인영어성적을 제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인영어 고득점이 중요해 보인다.

일반대학과 다른 전형방식...인문계열 '논술', 자연계열 '전공시험'
연고대는 지원하려는 학과에 따라 준비해야하는 시험이 상이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를 정해두어야 한다. 인문계열은 논술, 자연계열은 전공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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