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일반편입 모집인원 전년대비 40% 증가

대학 편입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고대 연대는 올해(2022학년) 565명을 선발하며 최근 5년동안 최대 규모의 문호를 선보였다. 2022학년 고대 연대 모집요강에 따르면 2개 대학이 올해 선발하는 편입 규모는 565명 (일반편입 424명, 학사편입 141명). 일반편입은 4년제 대학교 2년 수료(또는 전문학사 학위취득)자가,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응시한다. 2022연세대 일반편입은 245명으로 전년대비 26%가 증가했고, 고려대 일반편입은 179명으로 66%가 증가했다. 두 대학의 일반편입 증가율은 40%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은 대입 최상위권 모집인원 변화에 따라 이미 예측돼 왔고, 상위권 대학의 정시비중 확대, 약대 학부전환, 수능 문이과 통합 등에 따른 대입환경의 변화이슈와 맞물려 2023학년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고대 편입 모집인원 증가세는 최상위권 편입의 공간확대를 의미하는 동시에 곧바로 인서울권 편입모집인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고대 자연계열 일반편입 각각 22.5%, 69.4% 증가>
특히 연고대에서 자연계열의 일반편입 모집인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2 연세대는 158명(전년 129명)으로 전년대비 22.5%가 증가했고, 고려대는 166명(전년 98명)으로 전년대비 69.4%가 증가했다. 연고대 인문계열 모집규모는 2019학년 84명, 2020학년 85명, 2021학년 73명, 2022학년 94명인 반면, 자연계열 모집규모는 2019학년 197명에서 2022학년에는 324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수능성적의 실력차이가 적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코로나와 정시확대 의대확대등 변수로 인해 반수 등을 통해 의약학계열 등 자연계열 최상위권 이동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고대 편입전형.. 인문계열 “논술” 자연계열 “전공과목”>
연세대 일반/학사 편입은 단계별전형으로 1단계 필기고사 100점(3배수), 2단계에서 1단계 100점과 서류 50점을 환산해 최종선발한다.

고려대는 일반과 학사편입의 전형방식이 다르다. 일반편입은 일괄합산방식으로 필기고사 60%와 서류 40%를 반영하고 학사편입은 1단계 필기고사 100%(3배수), 2단계에서 1단계 60%와 서류 20%,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선발한다.

서울지역 대학의 80%가 인문계열은 편입영어, 자연계열은 편입영어와 편입수학을 보는 것과는 달리 연고대는 인문계열은 논술, 자연계열은 전공시험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셈이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따라 준비하는 시험이 다소 차이가 있어 어느정도 학과를 정해두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매년 전적대 진입장벽 완화추세>
최근 2년간(2020~2021학년) 연고대 편입합격 287건을 분석해보면 편입에서 전적대의 진입장벽이 해마다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가 분석한 2020~2021학년도 연고대 합격자 전적대 비율에 따르면 주요15개 대학의 전적대 비율은 45.0%에서 29.8%로 감소한 반면 서울 4년제(17.1%→21.4%), 수도권 4년제(18.6%→25.0%), 지방 4년제(11.7%→19.1%)는 그 비율이 상승했다. 연고대 편입의 전적대 수준의 영향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상 정시에서 연고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능 백분위 평균 96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연고대의 특성상 수능실력차가 적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수능 3등급 미만의 학생들이 재수나 반수로 진학하기는 쉽지 않다. 연고대 편입합격생의 전적대 비율을 보더라도 3등급 미만(수도권 4년제 이하)의 비율이 약 50%가 된다는 점에서 연고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편입은 제3의 선택이 될수 있음이 충분히 입증된다.

/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hwlim@kimyoung.co.kr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사진=김영편입 제공
임형욱 김영편입 진로진학연구소장 /사진=김영편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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