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관련성도..어려운 문항 마지막에 배치

[베리타스알파=한장희 기자] 12일 치러진 6월 모의고사의 4교시 과학탐구영역 난이도에 대해 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난이도는 2014학년도 수능보다 어렵지 않도록 출제했고, 선택 과목간 난이도 차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최근 수년 간 시행된 수능의 결과를 분석하여 선택 과목별 응시 집단의 특성을 파악한 후 이를 고려하여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문항 번호 부여는 난이도가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평가원측은 "비슷한 난이도를 갖는 문항일 경우 교육과정의 순서를 따랐다"며 "짧은 시간에 풀이가 가능한 쉬운 문항을 전반부에 배치하고 풀이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되는 어려운 문항들은 문제지의 마지막 쪽에 배치하여 문항 풀이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항 당 배점과 관련해서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개념의 중요도, 난이도, 풀이 시간, 단원별 배점 총점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점 혹은 3점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 70%를 목표로 설정하고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하여 출제됐다. 평가원측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는 학생들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잘 이해하면 문항을 풀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연계 방식에 대해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식, EBS 교재의 그림, 도표 등의 자료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답지나 보기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등을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밝혔다.

과학탐구영역은 선택 과목인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8개 과목이 출제 범위에 해당한다.

<문항 유형>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하여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의 6가지 행동 영역을 준거로 하여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과학계의 학문적 동향을 반영, 다양한 학문적 소재를 활용함과 함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실험 상황 등을 문항의 소재가 활용됐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방송 통신의 원리 ▲알루미늄을 활용한 은의 녹 제거 ▲질병과 면역 ▲토양 오염 ▲수질 오염 등이 소재로 활용됐다.

실험 상황과 관련된 내용으로 ▲빛의 혼합 ▲도선 주위의 자기장 측정 ▲원소 분석 실험 ▲확산 속도 측정 실험 ▲고체 시료 입자가 차지하지 않는 공간(부피) 구하기 실험 ▲식물 교배 실험 ▲광합성 실험 ▲사태와 관련된 안식각 실험 ▲지층 변형 실험 ▲기압 측정 실험 ▲암석 박편 관찰 등이 소재로 활용되며 과학 탐구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관련 소재들을 활용할 때는 표, 그림, 그래프, 삽화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다"는 평가원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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