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한장희 기자] 12일 치러진 6월 모의고사의 1교시 국어영역의 출제방향에 대해 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폭넓고 다양한 국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문항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어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을 범위로,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를 바탕으로 출제됐다. 평가원측은 "A형과 B형 모두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와 탐구/적용 능력을 고루 측정하고자 하였으며, A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측정의 비중을 높게, B형은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탐구/적용 능력 측정의 비중을 높게 출제했다"며 "국어과의 Ⅰ과목과 Ⅱ과목에 공통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기본 내용에 대한 이해가 충실한지 평가하기 위해 A형과 B형의 공통 문항을 30% 범위 내(15개 문항)에서 출제했다"고 밝혔다.

<문항유형 검사별>

평가원이 밝힌 대표적인 문항유형을 검사별로 살펴보면 A형의 경우 '텔레비전 방송 대담'에 대한 이해력과 실제적인 화법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출제한 3번~5번 문항, '글쓰기의 과정'에 대한 이해력과 '실제 작문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출제한 6번~8번 문항, '보조사의 특징'에 대한 이해력을 물은 12번 문항, 우유 생산과 관련된 '원유의 열처리 방법'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용 능력을 물은 27번 문항, 나희덕의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를 활용하여 문학 작품에 대한 종합적 감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출제한 33번 문항 등이 대표적이다.

B형의 경우 '모의 면접 수업'의 일부를 활용하여 면접 상황에 대한 이해력과 실제적인 국어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고자 출제한 1번~3번 문항, 논설문 작성을 위한 학습 활동을 물은 6번~8번 문항,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탐구 과정을 물은 13번 문항, '정합설'에 대해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적절하게 추론할 수 있는지 물은 23번 문항, 작자 미상의 '임경업전'을 활용하여 한국 고전 소설의 향유 방식의 특징에 대한 이해력과 작품 감상 능력을 묻고자 출제한 42번 문항 등이 대표적이다.

<문항유형 하위 평가영역별>

▲화법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총 5개 문항(1번~5번)이 출제됐다. A형에서는 '화법과 작문Ⅰ'의 화법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화법의 개념, 원리, 과정 등에 대한 이해와 화법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학생의 발표를 자료로 한 문항(1번~2번), 텔레비전 방송 대담을 자료로 한 문항(3번~5번) 등이 출제됐다. B형에서는 '화법과 작문Ⅱ'의 화법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담화에 대한 이해와 화법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하여, 면접 담화에서의 효과적인 말하기/듣기 전략을 물은 문항(1번~3번)이 출제됐다. A형과 B형 공통 문항으론 학생의 발표문을 자료로 한 문항(A형 1번~2번)이 출제됐다.
 
▲작문은 A형과 B형 모두 총 5개 문항(6번~10번)이 출제됐다. A형에서는 '화법과 작문Ⅰ'의 작문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작문의 개념, 원리, 과정에 대한 이해와 작문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하여 '소개문 및 건의문 쓰기 상황'을 소재로 작문 과정에 대한 이해력, 자료 활용 능력, 실제적인 작문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자 한 세트 문항(6번~8번),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글쓰기 상황'을 소재로 실제적인 작문 능력을 물은 문항(9번~10번) 등이 출제됐다. B형에서는 '화법과 작문Ⅱ'의 작문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목적과 유형의 글에 대한 이해와 작문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하여 '고령화 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에 관한 논설문을 작성하는 상황을 활용하여 특정 유형의 글을 작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고자 한 문항(6번~8번)이 출제됐다. A형과 B형 공통 문항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글쓰기 상황'을 소재로 실제적인 작문 능력을 물은 문항(A형 9번~10번)이었다.
 
▲문법은 A형에서는 총 5개 문항(11번~15번), B형에서는 총 6개 문항(11번~16번)이 출제됐다. A형에서는 '독서와 문법Ⅰ'의 문법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어에 대한 기본 지식, 국어에 대한 탐구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하여, 음절에 대한 이해(11번), 보조사에 대한 이해(12번), 피동사와 사동사의 형태에 대한 탐구(13번), 띄어쓰기의 규칙에 대한 탐구 과정(14번), 담화에서 인칭 표현의 사용 현상 탐구(15번) 등을 소재로 출제됐다. B형에는 '독서와 문법Ⅱ'의 문법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어사, 국어 규범 등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평가 목표로 하여 맞춤법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11번), 정확한 문장 표현(12번), 로마자 표기법의 원리(13번), 중세 국어에서 관형격 조사의 특징(16번) 등을 소재로 출제됐다. A형과 B형 공통 문항은 담화에서 인칭 표현의 사용 현상 탐구(14번), 띄어쓰기의 규칙에 대한 탐구 과정(15번) 등을 소재로 한 문항(A형 15번, 14번)이다.
 
▲독서는 A형에서는 총 15개 문항(16번~30번), B형에서는 총 14개 문항(17번~30번)이 출제됐다. A형에서는 '독서와 문법Ⅰ'의 독서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독서의 개념, 원리, 과정 등에 대한 이해와 실제적인 독서 능력'을 평가 목표로, '작가주의 영화 비평 이론'을 소재로 한 예술(16번~19번), 조명 기구를 소재로 한 기술(20번~21번), 고고학의 특징을 소재로 한 인문(22번~25번), 우유 생산과 관련된 원유의 열처리 방법을 소재로 한 과학(26번~27번), 인센티브 계약의 유형과 특징을 소재로 한 사회(28번~30번)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재가 활용됐다. B형에서는 '독서와 문법Ⅱ'의 독서 영역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시대와 유형의 글에 대한 이해와 실제적인 독서 능력'을 평가 목표로, 명제의 참에 관한 학설 중 하나인 '정합설'을 소재로 한 인문(21번~24번), '별의 밝기'를 소재로 한 과학(25번~26번), '광고 규제'를 소재로 한 사회(27번~30번)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재가 활용됐다. A형과 B형 공통 문항은 '작가주의 영화 비평 이론'을 소재로 한 예술(A형 16번~19번) 분야였다.

▲문학은 A형과 B형 모두 총 15개 문항(31번~45번)이 출제됐다. A형에서는 '문학Ⅰ' 과목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학에 대한 기본 지식의 이해, 문학 작품에 대한 창의적 수용과 생산 능력'을 평가 목표로, 나희덕의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를 소재로 한 현대시(31번~33번),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를 소재로 한 현대소설(34번~38번), 작자 미상의 '흥부전'을 소재로 한 고전소설(39번~42번), 이정보의 시조와 이조년의 시조 그리고 최치원의 한시를 소재로 한 고전시가(43번~45번) 등 현대와 고전의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이 활용됐다. B형에서는 '문학Ⅱ' 과목에서 제시하고 있는 '한국문학사에 대한 기본 지식의 이해, 대표적인 한국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 능력'을 평가 목표로, 김광균의 '와사등'과 박용래의 '울타리 밖'을 소재로 한 현대시(31번~33번), 작자 미상의 '임경업전'을 소재로 한 고전소설(39번~42번),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소재로 한 고전시가(43번~45번) 등 현대와 고전의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이 활용됐다. A형과 B형 공통 문항은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를 소재로 한 현대소설(34번~38번) 분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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