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략의 출발점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6월 모의고사는 첫 수능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수학Ⅱ와 과학탐구의 Ⅱ과목을 제외하면 수능과 시험범위가 동일한데다 재수생까지 가세해 현실적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첫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번 6월 수능 모의고사는 자신의 위치와 취약점을 현실적으로 점검하고 공부방향과 시간계획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6월 모의고사는 수험생이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현실적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첫 시험이자 기준점이다. 3/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로도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실제 수능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6월 모의고사는 재수생들이 응시하는데다 수능과 범위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수학B형에서 적분과 통계가 순열과 조합, 기하와 벡터가 이차곡선까지 출제되는 점, 물리Ⅱ 파동의 발생과 전달, 화학Ⅱ 평형의 원리, 생명과학Ⅱ 유전자와 형질 발현, 지구과학Ⅱ 해수의 운동과 순환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전 범위다. 대체로 3~4월 학평을 치른 고3 재학생 중 상위권은 성적이 하락하고 중하위권은 3~4월학평 성적이 유지되는 경향이 크다.

▲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신이 세웠던 목표와 성취정도를 고려해 학습전략과 시간계획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으라고 조언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때문에 6월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준별 수능과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따라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 모집단위를 정하는데 6월 모의 수능이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기 때문이다. 현재의 점수만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보기 보다는 성적의 흐름과 패턴을 총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성적흐름과 패턴, 6월 모의 수능 결과를 통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수시 및 정시 지원대학을 현실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

6월 모의고사는 예비 수능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실제 수능 성적과의 상관도도 높다. 예비 수능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3개월 뒤에 치르는 9월 수능 모의고사도 마찬가지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 모두 난이도의 불균등성을 재조정하는 시험의 성격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이도를 재조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하는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험이다. 수준별 수능이 유지되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유형별 난이도 조정에 이번 6월 모평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학생들은 6월 모평들의 중요성을 감안해 영역별 공부방향과 시간계획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3~4월 학평을 통해서도 취약성을 점검하려 노력했지만 정확한 판단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3~4월 학평과 비교해 경쟁자들의 집단이 재수생으로 확대됐고 실제 수능과 가장 근접한 시험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와 취약점을 찾고 공부방향과 시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6월 모의고사를 통해 그 동안 중심적으로 학습했던 영역과 소홀히 했던 영역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편중된 학습 태도로 인해 생긴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주어지는 학습 시간을 다시 세분화 시켜보고 중심 영역과 부차적인 영역의 학습 시간 배분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점수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목표했던 부분의 성과를 중심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 이사는 "이밖에도 지원 대학별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유형 선택도 가능한 만큼 수시 및 정시 지원과 수능 영역별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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