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메인박스-좌(고입) 2018광역단위자사고
[2018 광역자사고] 비서울 11개교 1.01대 1 ‘하락’.. 충남삼성 ‘최고’안산동산 대성 톱3.. 일반전형 6개교 미달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11.30 17:11
  • 호수 271
  • 댓글 0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학년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11개교 가운데 6개교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형별 지원인원을 공개하지 않은 인천포스코를 제외, 올해 3296명을 모집한 비서울 11개 광역자사고의 최종 경쟁률은 1.01대 1이다. 모집인원보다 30명이 더 지원해 전체 지원자는 3326명이다. 지난해 지원자 4011명(인천포스코 제외)보다 685명이 감소했다. 2년 연속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전환 논란으로 직격타를 맞은 모습이다. 앞서 마감한 서울 22개 광역자사고에서도 12개교가 미달을 빚었지만 비서울 광역자사고는 미달 수준이 더 심각했다. 서울의 경우 일반전형에선 22개교 가운데 6개교만 정원을 채우지 못한 반면, 지방은 11개교 중 6개교가 일반전형에서도 1대 1을 넘기지 못했다. 경쟁률 1대 1을 넘긴 자사고는 충남삼성 안산동산 대성 대전대신 등 4곳에 불과했다. 경쟁률은 올해 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울산의 성신고, 대구의 경신고, 광주 송원고를 제외하고 집계했다. 

전체 경쟁률은 충남삼성이 가장 높았다. 350명 모집에 54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 1.57대 1이다. 뒤이은 안산동산의 경쟁률 1.53대 1(396명/607명)보다 약간 앞섰다. 2014학년 개교해 첫 실적에 수시9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내면서 단번에 광역자사고 2위에 자리했다. 일반전형 기준 최고경쟁률은 인천포스코가 차지했다. 글로벌미래인재 96명 모집에 200명이 지원해 2.08대 1의 경쟁률이다. 11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전형에서 2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어 안산동산 대성 대전대신 순으로 경쟁률이 형성됐다. 경기와 대전을 제외한 전북 부산 대구 모두 정원보다 적은 수가 지원했다. 해운대 남성 군산중앙 대건 계성 경일여 순이다. 광역단위 모집으로 이미 지원자풀이 적은 데 더해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지원자풀이 줄어들면서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대입 학생부 위주 전형의 확대로 내신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학종 중심 수시체제를 갖춘 전국단위 자사고와 달리 광역자사고는 학교별로 편차가 커 수요자 입장에선 학종에 철저히 대비할 수 없다면 내신 경쟁이 불리한 광역자사고를 선택할 이유가 줄어든다. 

학생 등록금 수입으로 재정을 운용하는 자사고 특성상 신입생 미달은 적지 않은 충격이다. 앞서 울산 성신고, 대구 경신고, 광주 송원고 등 광역단위 자사고 3곳이 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배경도 동일한 맥락이다. 재단의 지원이 막강한 고교이거나 뛰어난 교육 경쟁력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자사고가 아닌 이상 존립여부가 위태로울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경쟁률 하락 전망을 기회로 삼는 수험생들도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미달이 발생한 광역자사고가 다수인 탓에 오히려 내년에 지원자가 더 몰리면서 경쟁률이 반등할 가능성도 유효하다. 자사고는 내신 경쟁이라는 불리함이 있지만 학종 중심으로 개편되는 대입지형에선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불리함을 상쇄할 만큼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간 교육프로그램을 잘 구축해 놓고 진학실적이 좋은 자사고에는 여전히 학생들이 몰리겠지만,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교들은 외면당할 것이 분명하다.

서울지역 광역자사고와 달리 추첨 없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권 광역자사고는 일반전형 경쟁률에 따라 전형방법이 달라진다. 각 학교별 추첨기준 경쟁률을 설정해 그 해 지원자가 추첨기준 경쟁률 이하일 때는 2단계 면접 없이 공개추첨만으로도 합격이 가능하다. 서울의 경문고와 장훈고, 광주 송원고는 경쟁률에 상관없이 완전추첨을 실시하기도 한다. 수험생 입장에선 교과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지원해 볼만한 유인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지방은 모두 교과성적과 면접평가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안산동산고의 지역추첨전형만 제외하면 선발방식이 전국단위 자사고와 동일하다. 추첨에 기댄 지원은 불가능한 셈이다. 

전체 경쟁률은 충남삼성이 가장 높았다. 350명 모집에 54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 1.57대 1이다. 뒤이은 안산동산의 경쟁률 1.53대 1(396명/607명)보다 약간 앞섰다. 2014학년 개교해 첫 실적에 수시9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내면서 단번에 광역자사고 2위에 자리했다. /사진=충남삼성고 제공

<일반 1위, 인천포스코 2.08대 1.. 안산동산 대성 순>
실질 경쟁률 잣대인 일반전형 기준 경쟁률 1위는 인천포스코고가 차지했다. 2.08대 1(96명/200명)이다. 모집인원이 비교적 적은 영향도 있지만 11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2대 1을 넘겼다. 이어 안산동산 1.68대 1(198명/333명), 대성 1.31대 1(280명/367명), 대전대신 1.13대 1(280명/316명), 해운대 0.92대 1(192명/176명) 순으로 톱5가 형성됐다. 해운대고는 모집인원을 채우진 못했지만 지원자 감소보다 정원 확대의 영향이 크다. 올해 해운대고는 일반 26명, 사회통합 6명으로 정원내 모집인원 32명을 늘렸다. 일반전형 지원자는 176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리지 않았다면 1대 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지원인원이지만 모집인원이 늘면서 경쟁률 하락이 불가피했다. 이어 남성 0.9대 1(280명/251명), 군산중앙 0.83대 1(224명/186명), 대건 0.72대 1(280명/202명), 계성 0.71대 1(280명/198명), 경일여 0.61대 1(224명/136명) 등 5개교는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일반에서 경쟁률이 상승한 자사고는 대전의 대성고 1곳뿐이다. 대성고는 지난해보다 지원자 27명이 늘었다. 경쟁률은 1.21대 1(280명/340명)에서 1.31대 1(280명/367명)로 올랐다. 나머지 10개교는 경쟁률이 일괄 하락했다. 인천포스코 2.89대 1(96명/277명)→2.08대 1(96명/200명), 안산동산 1.81대 1(198명/358명)→1.68대 1(198명/333명), 대전대신 1.23대 1(280명/344명)→1.13대 1(280명/316명), 해운대 1.33대 1(166명/220명)→0.92대 1(192명/176명), 남성 1.21대 1(280명/339명)→0.9대 1(280명/251명), 군산중앙 1.13대 1(224명/253명)→0.83대 1(224명/186명), 대건 1.14대 1(280명/318명)→0.72대 1(280명/202명), 계성 1.14대 1(280명/318명)→0.71대 1(280명/198명), 경일여 1.13대 1(224명/254명)→0.61대 1(224명/136명)의 추이다. 여전히 높은 경쟁률이지만 인천포스코고의 경쟁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2.89대 1로 3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경쟁률이 30% 가량 떨어졌다. 

<전체 경쟁률 1위, 충남삼성.. 첫 대입실적에 경쟁률 ‘상승’>
전체 경쟁률에선 충남삼성이 1.57대 1(350명/549명)로 가장 앞섰다. 최고 경쟁률일 뿐 아니라 대성과 함께 두 곳에 불과한 경쟁률 상승 고교 중 하나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102명이 늘었다. 충남삼성고는 충남 유일의 광역단위 자사고로 천안/아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들의 자녀교육 문제 해소 차원에서 설립됐다. 삼성이 학교 설립에 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민사고 용인외고 경기외고의 기틀을 마련한 박하식 교장을 영입하면서 개교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014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2017학년 대입원년을 맞은 충남삼성고는 수시에서 서울대 등록자 9명을 배출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끌었다. 우수한 진학실적의 배경에는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남다른 교육과정이 자리한다. ‘무학년 선택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은 국제인문 사회과학 경영경제 예술 자연과학 공학 IT 생명과학 총 8개과정 중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토론 실험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수업방식을 택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학생 스스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어 안산동산 1.53대 1(396명/607명), 대성 1.27대 1(350명/444명), 대전대신 1.08대 1(350명/378명), 남성 0.86대 1(350명/300명), 해운대 0.77대 1(240명/185명), 군산중앙 0.73대 1(280명/205명), 대건 0.72대 1(350명/252명), 계성 0.71대 1(350명/248명), 경일여 0.56대 1(280명/158명) 순이다. 인천포스코고는 포스코임직원자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전체 경쟁률을 집계할 수 없었다. 2016학년 0.97대 1(96명/93명)로 미달한 이후 지난해 1.16대 1(96명/111명)로 소폭 올랐지만 올해는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었다. 적지 않은 수가 미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직원자녀전형 미달은 인천포스코뿐 아니라 전국자사고인 광양제철고(광철고) 포항제철고(포철고) 인천하늘고 등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는 대표 자사고인 포철고와 광철고는 올해 각각 0.9대 1, 0.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직원자녀와 유사한 인천공항종사자전형을 운영하는 인천하늘고 역시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공항종사자A와 B로 자격을 구분해 운영하던 종사자전형은 올해 통합 모집을 실시, 전년 대비 5명이 줄어든 85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72명에 불과했다. 임직원자녀의 미달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출산율 감소로 임직원 가운데 고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직원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지역별로 임직원 수 격차가 크고 모집범위도 달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광철고는 모집단위를 광양시로 한정해 포철고보다 모집범위가 작지만 모집비율은 50%로 동일하다. 임직원자녀전형을 운영하는 한 고교 관계자는 “임직원자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학생들 중에서도 입학 후 쟁쟁한 학생들과 내신경쟁에 놓일 부담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임직원자녀라는 이유로 ‘쉽게’ 들어왔다는 시선을 받을까 지원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취지에 따라 모집범위 내 임직원자녀 수 전체를 모집인원으로 설정, 임직원자녀라도 지원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면 미달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천포스코의 경우 동일 재단인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와 달리 광역단위 자사고인 때문에 임직원자녀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선 인천거주자이면서 임직원자녀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불리한 조건이다. 인천은 광양이나 포항과 달리 수도권과 인접해 인천 거주 대신 통근을 선택하는 임직원도 많다. 포스코고에 기숙사가 없다는 점도 지원을 망설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지원자풀이 적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다만 인천포스코고 관계자는 “송도에 자리 잡은 포스코대우가 올해 포스코P&S와 합병하면서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송도 사옥으로 거취를 이전, 임직원자녀 자원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통합은 올해도 경쟁률이 저조했다. 전형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충남삼성을 제외하고 사회통합에서 모집인원 이상이 지원한 자사고는 대성고 1곳이 전부다. 안산동산 0.9대 1(80명/72명), 대전대신 0.89대 1(70명/62명), 계성 0.71대 1(70명/50명), 대건 0.71대 1(70명/50명), 남성 0.7대 1(70명/49명) 등은 모집인원 대비 70% 이상 지원했지만 해운대고는 0.19대 1(48명/9명), 군산중앙 0.34대 1(56명/19명), 경일여 0.39대 1(56명/22명), 인천포스코 0.48대 1(48명/23명) 등 4개교는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일반과 사회통합을 제외한 기타전형에선 안산동산고의 지역추첨전형이 눈에 띄었다. 40명 모집에 85명이 지원, 2.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도 1.5대 1(78명/117명)로 비교저거 높은 경쟁률이다. 지역추첨은 1단계에서 성적반영 없이 공개추첨만으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지원자가 1.5배수에 미달할 경우 추첨 없이 지원자 전원이 1단계를 통과한다. 2단계는 여타 전형과 동일하게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지역인재는 일반과 동일하게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지만 지원자격에 제한이 있다. 2016년 3월31일 이전부터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에 재학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2017 서울대 등록자.. 안산동산 33명 ‘최다’>
동시에 마감한 외고 국제고와 달리 지방 광역자사고의 경쟁률은 대입실적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17명 정시16명 등 33명으로 광역자사고 가운데 압도적인 서울대 등록실적을 낸 안산동산이 전체 경쟁률 2위에 올랐다. 안산은 전체 고교순위로도 11위에 안착, 전국단위 자사고 못지 않은 실적이다. 안산동산의 뒤를 이어 등록자 9명 전원 수시 합격자인 충남삼성이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등록자 7명을 배출한 대성이 경쟁률 순위에선 안산동산의 뒤를 이었다. 서울대 등록자에선 대성(7명)에 이어 해운대가 수시4명 정시2명으로 5위에 올랐다. 모집인원은 채우지 못했지만 일반전형 기준 5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미달 6개교.. 추가모집 실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6개교는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대건 계성 경일여고는 30일까지 추가모집이 종료됐으며 해운대고는 내년 1월8일부터 10일까지, 남성과 군산중앙은 내년 2월5일부터 7일까지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인천포스코고는 추가모집에 대한 공지를 따로 올리지 않은 상태다. 지원을 망설였던 수험생들이라면 추가모집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전형은 신입학전형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다만 추가모집은 전기나 후기 어떤 고교에도 합격한 사실이 없는 자만 지원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은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