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1.04대 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국제고의 경쟁률은 1.7대 1로 기록됐다. 인천국제고가 공개한 최종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138명 모집에 지원한 인원은 235명이다. 지난해보다 17명이 줄어 지원자 감소폭은 크지 않다. 올해 외고 자사고 폐지 논란과 학령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전기고 전반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타격은 크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 국제고 7곳 가운데 가장 많은 서울대 등록자(17명)를 배출한 영향도 있다.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인천국제고의 경쟁률은 1.7대 1로 기록됐다. 인천국제고가 공개한 최종 지원현황에 따르면 올해 138명 모집에 지원한 인원은 235명이다. 지난해보다 17명이 줄어 지원자 감소폭은 크지 않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 경쟁률.. 일반 1.87대 1, 사회통합 1.04대 1>
전형별로는 일반 1.87대 1(모집110명/지원206명), 사회통합 1.04대 1(28명/29명)이다. 일반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반면 사회통합은 지원자가 크게 하락하면서 가까스로 미달을 벗어났다. 일반은 지난해보다 지원자 18명이 늘었다. 올해 경쟁률 1.87대 1(110명/206명)은 중3 학령인구 약 14만명이 감소하기 전인 2016학년 1.9대 1(110명/209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고입 지원자풀이 크게 줄어든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 상승효과는 보다 더 큰 셈이다. 지난해 인천국제고가 수시7명 정시10명으로 서울대등록자 17명을 배출하면서 국제고 최고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2016대입에서도 16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사회통합은 지난해보다 감소폭이 다소 컸다. 지난해 2.32대 1(28명/65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1.04대 1(28명/29명)이다. 2017고입에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탓이다. 인천국제고는 2016학년 사회통합 1.11대 1(28명/31명)에서 지난해 2.32대 1(28명/65명)로 지원자가 크게 증가했다. 여타 고교의 사회통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경쟁률이다. 지난해 높은 경쟁률 탓에 올해 합격가능성을 우려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망설인 것으로 보인다.  

<잔여일정>
1단계 합격자는 11월8일 오후3시 발표한다. 1단계 합격자는 9일부터 14일까지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27일 면접을 치른다. 자소서 본문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와 교내/외 각종대회 입상실적을 기재할 경우 영점 처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부모나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도 기재해선 안 된다. 최종합격자는 30일 오후3시 발표한다. 

<인천국제고는>
인천국제고는 서울대 등록 실적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6학년 대입에서 11명(수시9명/정시2명)의 등록실적으로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7학년 대입에서는 17명(수시7명/정시10명)의 등록실적으로 국제고 1위에 올랐다. 2017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인천국제고의 1인당 교육비는 914만원 수준으로 국제고 가운데 4위의 규모를 기록했다.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에 들이는 비용으로 학부모가 학교에 납부하는 학비와는 다른 개념이다. 교육비가 높을수록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다는 의미다. 인천국제고 학부모가 학교에 내는 학비는 1인당 708만원(국제고 4위)으로, 학교가 실질적으로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와 학비 차액은 206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제고 3위의 규모로 수요자 입장에선 내는 학비보다 받는 교육비가 많은 셈이다.

<원서접수 남은 국제고 5개교>
3일 인천국제고와 세종국제고의 원서접수 마감으로 국제고 입시의 개막을 알렸다. 전국에서 단 7개교뿐인 국제고는 국제고가 없는 지역의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어 준 전국단위 모집이 특징이다. 이어 9일 경기지역 3개교인 고양 동탄 청심이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29일은 부산이 접수를 마무리한 뒤 27일 서울을 끝으로 국제고 입시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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