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외고] 부산 1.08대 1 상승..일반 1.15대 1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부산외고의 2017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부산외고의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1.08대 1(250명/270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1대 1(250명/250명)보다 지원자가 20명 늘어난 결과다. 부산외고의 경쟁률 상승은 사회통합전형이 견인했다. 사회통합전형은 지난해 0.34대 1(50명/17명)에서 올해 0.8대 1(50명/40명)로 지원자가 23명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전체 경쟁률이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지원자 증가에도 불가하고 사회통합전형 전 모집단위에서 미달이 발생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2017 경쟁률 1.08대 1..일반 1.15대 1>
부산외고의 2017 경쟁률은 정원내 1.08대 1(250명/270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기록했던 1대 1(250명/250명)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이다. 지원자가 증가하며 전체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전형별 경쟁률 추이는 서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전형은 지난해 1.17대 1(200명/233명)에서 올해 1.15대 1(200명/230명)로 지원자가 3명 줄어든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지난해 0.34대 1(50명/17명)에서 올해 0.8대 1(50명/40명)로 지원자가 23명이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전형 내 최고 경쟁률은 영-프랑스어과가 기록했다. 영-프랑스어과의 경쟁률은 1.18대 1(40명/47명)로 기록됐다. 이후 영-일본어과 1.17대 1(60명/70명), 영-중국어과 1.15대 1(60명/69명), 영-독일어과 1.1대 1(40명/44명)순이었다. 전반적인 경쟁률은 낮은 편이지만 마감전날 오후5시 전 모집단위에서 미달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새 지원이 상당히 증가한 편이다.

사회통합전형은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 전 모집단위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영-독일어과가 0.9대 1(10명/9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후 영-중국어과 0.87대 1(15명/13명), 영-일본어가 0.8대 1(15명/12명), 영-프랑스어과 0.6대 1(10명/6명)순으로 경쟁률이 형성됐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전원 1단계 통과 전망>
부산외고의 선발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통하며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올해 전 모집단위에서 2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 별다른 결격사유가 있지 않는 한 지원자 전원이 2단계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면접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하지만, 영역별 별도의 배점 구분은 없는 상황이다. 면접에서는 공통질문과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개별질문이 출제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1단계 내신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 영어성적만을 반영한다. 이후 무단결석에 대한 감점을 실시 총점을 산출한다. 무단결석은 1일당 0.1점을 감점하고 최대 감점한도는 0.5점으로 한다.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해 감점한다.

<부산외고는>
부산외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9명을 배출했다. 부산외고는 9명의 등록자 가운데 3명을 수시로 6명을 정시로 합격시키며 정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2016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부산외고의 학비는 955만원으로 기록됐다.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학교가 학생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도 상당하다. 1인당 1446만원으로 31개 외고 가운데 4위의 기록이다. 학생 교육에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교육비-학비 차액 역시 491만원으로 31개 외고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후일정>
부산외고는 원서접수 단계부터 자소서 제출을 요구, 추후 일정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다. 25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하며 29일과 30일에 걸쳐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원서마감 외고 29개교..2개교 마감예정>
23일 부산외고를 비롯해 부산국제외고 부일외고 등 3개교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외고는 26개교에서 29개교가 됐다. 다가오는 마감은 24일로 경남외고와 김해외고가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있다. 경남외고와 김해외고가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하면 2017학년 전국의 31개 외고 원서접수가 모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