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63대1 사회통합 1.13대1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경남외고가 2017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치고 경쟁률을 24일 공개했다. 이날 김해외고와 함께 경남권 외고가 원서를 마감함으로써 전국 31개 외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됐다. 경남외고의 올해 정원내전형 전체 경쟁률은 1.53대 1로 지난해 1.72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일반전형 최고경쟁률 모집단위는 1.73대 1의 영일본어과였다.

외고 경쟁률 하락은 전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대입에서 특기자전형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외고 출신의 대입진학 메리트가 상당부분 감소된데다 2018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해 영어변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에 더해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외고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 경남외고가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전국 31개 외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됐다. 경남외고의 올해 정원내전형 전체 경쟁률은 1.53대 1로 지난해 1.72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쟁률 현황>
경남외고는 2017입시에서 정원 200명에 305명이 지원하며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정원에 343명이 지원해 기록한 1.72대 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 일반전형은 정원 160명에 260명이 지원해 1.63대 1로 지난해 동일정원에 301명이 지원해 기록한 1.88대 1 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정원 40명에 45명이 지원해 1.13대 1로 지난해 동일정원에 42명이 지원해 기록한 1.0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일반전형에서는 영-일본어가 1.73대 1(모집 80명/지원 138명)로 지난해 2.16대 1(80명/173명)보다 하락했다. 영-중국어도 1.53대 1(80명/122명)로 지난해 1.6대 1(80명/128명)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은 영-일본어가 1.15대 1(20명/23명)로 지난해 1.1대 1(20명/22명)보다 경쟁률이 다소 늘었다. 영-중국어도 지난해보다 올해 2명 더 많이 지원해 1.1대 1(20명/22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방법>
경남외고는 2017 입시에서 정원내 남/여학생 20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학과별로 실시하며, 영일본어과와 영중국어과가 각각 4개 학급 100명씩을 모집한다. 학급당 정원의 80%(20명)는 일반전형에서, 20%(5명)는 사회통합전형에서 각각 선발한다.

전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통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의 1단계는 160점 만점이며 영어내신 성적과 출결사항에 따른 감점으로 산출한다. 영어내신은 2학년부터 3학년까지 4개학기 영어환산점수의 합으로 하며 학기별 가중치 없이 각 학기 40점의 배점을 지닌다.

2단계는 면접으로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에 대해 40점 만점의 종합평가를 거친다. 영역별 배점 구분은 없으며 자소서 역시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통합해 띄어쓰기 제외 1500자 이내로 작성토록 했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추후일정>
경남외고 1단계 합격자는 25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단계 면접은 28일과 29일 중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달 2일 통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외고는?>
경남외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1명(수시)을 배출했다. 2015학년 대입에서도 수시로 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낸 바 있다. 대입실적은 아쉬운 편이지만, 학교가 투자하는 교육비는 상당한 편이다. 2016 학교알리미 기준 경남외고의 1인당 학비는 602만원(18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학교가 학생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학생 1인당 1259만원(9위)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생 교육에 실질적으로 투자된다고 여겨지는 교육비-학비 차액은 657만원을 기록, 강원외고(758만원)의 뒤를 이어 외고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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