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외고] 김해 1.78대 1 하락.. 사회통합 상승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김해외고가 2017 원서접수를 마치고 신입생 선발경쟁률을 24일 공개했다. 김해외고의 올해 전체 경쟁률은 1.78대 1로 지난해 1.83대 1에 비해 하락했다. 일반전형 최고경쟁률 모집단위는 2.4대 1의 일본어/영어과였다.

외고 경쟁률 하락은 김해외고뿐만 아니라 전체 외고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대입에서 특기자전형의 규모가 작아지고, 일부 학교에서는 전형이 폐지되면서 외고 출신의 대입진학 메리트가 상당부분 감소된데다 2018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해 영어변별력이 크게 약화되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외고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경쟁률 현황>
김해외고는 2017 입시에서 정원 125명에 223명이 지원하며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 정원에 225명이 지원해 기록한 1.83대 1보다 하락했다.

올해는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이 지난해 경쟁률을 추월했다. 지난해 1.2대 1(25명/30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사회통합전형은 올해 1.68대 1(25명/42명)의 경쟁률을 기록해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일반전형은 1.87대 1(75명/140명)로 지난해 2.03대 1(75명/152명)보다 하락했으며, 지역우수자 역시 1.64대 1(25명/41명)로 지난해 1.88대 1(25명/47명)보다는 낮았다.

일반전형 모집단위 중에서는 일본어/영어가 2.4대 1(모집 15명/지원 36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국어/영어가 2.33대 1(15명/35명), 영어/일본어 2대 1(15명/30명) 순이었으며, 영어/중국어는 1.3대 1(30명/39명)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 모집단위 중에서는 중국어/영어가 2대 1(5명/10명)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영어/일본어가 1.8대 1(5명/9명)로 뒤를 이었으며, 일본어/영어는 1.6대 1(5명/8명), 영어/중국어는 1.5대 1(10명/15명) 순이었다.

지역우수자전형 모집단위 중에서는 일본어/영어가 2대 1(5명/10명)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중국어/영어와 영어/일본어가 각각 1.8대 1(5명/9명) 이었다. 영어/중국어는 1.3대 1(10명/13명)으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방법>
김해외고는 2017 입시에서 남/여 구분없이 정원내 12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은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로 1.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2단계 면접에는 독서활동에 대한 면접이 포함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 2단계 성적, 봉사활동 실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1단계는 160점 만점으로 영어내신 성적과 출결사항에 따른 감점으로 산출한다. 영어내신은 2학년부터 3학년까지 4개학기 영어환산점수의 합으로 하며 학기별 가중치 없이 각 학기 40점의 배점을 지닌다.

2단계는 면접으로 자소서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평가는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에 대한 종합평가로 진행하며 영역별 배점 구분없이 4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면접시 학생부에 기재된 독서활동 내역을 토대로 독서경험에 대한 질문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2단계 총점은 면접 점수에서 봉사활동 시수에 따른 감점을 진행해 산출한다. 4개학기 성적이 모두 있는 학생의 경우 기본 봉사활동 시수를 40시간으로 하며, 기본시수에서 1시간 미달시 마다 0.1점을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추후일정>
김해외고 1단계 합격자는 26일 오전11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단계 면접은 30일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내달2일 오후3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외고는?>
김해외고는 2016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5명을 배출했다. 수시에서 2명, 정시에서 3명을 합격시켰다. 김해외고의 서울대 등록실적은 전국 31개 외고 가운데 서울외고와의 공동 16위의 기록이다. 학교의 교육투자는 활발한 편이다. 2016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김해외고의 경우 학생 1인당 학비는 583만원(19위) 수준이며 1인당 교육비는 865만원(18위) 상당이다. 학생 교육에 실질적으로 투자되는 비용으로 여겨지는 교육비-학비 차액은 282만원으로 외고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