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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확대되는 하나고 사회통합전형..서울시와 '화해'서울시 매년 1억 이상..최대 3억2400만원 장학금 결론
  • 최희연 기자
  • 승인 2016.11.03 18:21
  • 호수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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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의 사회통합전형 장학금이 확대된다. 하나고는 3일 서울시와의 장학금 소송이 원만하게 마무리 되면서 당장 올해부터 서울시로부터 장학금 지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소송까지 번졌던 장학금 지급 문제가 하나고와 서울시의 화해로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하나고와 서울시가 지난달 5일 서울고법이 내린 화해권고결정을 모두 이의제기 없이 수용하면서 화해가 성립됐다. 하나고와 서울시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는 하나고에 2059년까지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장학금액을 축소하고, 장학금 수혜자를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사회배려대상자)로 한정하기로 했다. 2014년과 2015년에 미지급했던 장학금 5억400만원에 대해서도 3억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장학금액은 다소 줄어들고 장학 수혜 대상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로 한정됐지만 하나고의 장학금 지급액은 연간 12억원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고는 매년 정원의 20%인 40명(남/여 각20명)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사회통합전형의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급식비 기숙사비의 일부는 서울교육청이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후 교육청이 지원하는 금액을 제외한 금액의 50%를 서울시가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고 역시 서울시가 지급하는 장학금액 한도 이상의 장학금을 매년 지급해야 한다. 하나고의 장학금도 사회통합전형학생에게 우선 지원된다. 하나고의 장학금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16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하나고가 지급한 장학금은 10억원을 상회한다. 

하나고가 서울시와 장학금 문제를 해결하면서 하나고 지원을 희망했던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의 교육비 부담도 경감될 전망이다. 하나고의 2017 원서접수는 10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정원내 남학생 100명 여학생 100명 총 200명을 모집하며, 사회통합전형에서는 남/여학생 각 20명씩을 선발한다. 서울 광역단위 모집을 기본으로 하지만 군인자녀와 다문화가정자녀에 한해서는 전국모집을 실시한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 134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서도 남/녀 성비를 50대 50으로 제한한다. 나머지 26명은 전국의 하나임직원자녀로 모집한다. 남학생 13명, 여학생 13명으로 성비는 동일하다.

   
▲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가 서울시와 장학금 지급문제를 해결했다. 서울시는 매년 하나고에 3억2천만원 가량의 사회통합전형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하나고와 합의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시 매년 1억원 이상의 사회통합전형 장학금 지급..최대 3억2400만원>
하나고는 서울시와 장학금 지급 문제를 원만히 해결, 향후 임대차계약이 만료되는 2059년까지 매년 서울시로부터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된다. 기존 협의내용이 매년 4억8000만원 지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정도가 줄었다. 다만, 최대 3억2400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기존 협의내용 대비 줄어드는 금액은 최소 1억원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기존 협의내용 대비 장학금이 줄어든 것은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하나고는 앞선 재판에서 승소했음에도 당장 고입을 앞둔 사회통합전형 지원자들을 배려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학비 부담으로 지원을 꺼리거나 경제적 여건으로 하나고 진학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나고는 3일 공지사항을 통해 사회통합전형 장학지원을 안내하며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으나 가정형편으로 본교 진학을 망설였던 학생들'의 지원을 독려했다.

향후 하나고의 사회통합전형 학생들은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는 물론이고 기숙사비와 식비 역시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사회통합전형 학생 전원에 대해 연간 기숙사비와 식비 가운데 서울교육청이 지원하는 금액을 제외한 금액의 50%를 하나고에 지급한다. 만약 서울교육청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기숙사비와 식비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부족한 금액은 약속한 지원금액 내에서 서울시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의 지원금액 한도는 2016년에는 4억으로 하고 2017년에는 3억2400만원으로 한다. 2018년부터는 3억2400만원에 하나고의 1인당 학생납입금의 변동비율을 곱한 금액을 가감한다.

하나고 역시 서울시가 지원하는 장학금 총액 한도 이상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하나고의 장학금 역시 사회통합전형 학생에게 우선 지원된다. 연1회 구체적인 장학금 지원 내역을 서울시에 제출하도록 합의했다. 서울시와의 합의 이전에도 하나고는 매년 상당한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학교알리미 기준 하나고의 2015년 장학금은 10억7천만원으로 학비지원이 5억5천만원 수준이고 장학금이 5억1만원의 규모다. 산술적으로는 학생 1인당 512만원을 지원받는 셈이지만 학교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의 대부분 역시 학비지원을 받는 학생들에게 수여되므로 실질적인 1인당 장학금은 1000만원을 상회한다. 은평구의 1인당 평균 장학금이 128만원 수준이고, 서울시 평균이 115만원, 전국 평균이 87만원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서울시의 장학금 지급..학교설립 취지 배경>
서울시가 하나고에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이유는 학교 설립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2008년 2월18일 '강북지역 뉴타운지구 내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모집공고'를 내면서 조건으로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운영시 재학중인 학생 중 학교법인 장학금 지원 외 시비로 학생 정원 15% 장학금 추가 지원"을 내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은평과 길음지구에 뉴타운을 설립하던 서울시는 자립형사립고 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이 투자만이 필요한 교육사업에 기업들의 관심은 미지근했던 것. 아무도 길음에 신청을 하지 않았고, 대교가 은평에 신청을 했다가 갑작스레 포기한 상황에서 하나금융지주가 유일하게 신청, 하나고가 서울시내 최초의 자사고로서 2010년 개교했고 서울시도 뜻을 이룰 수 있었다.

하나금융그룹이 600억을 투자해 은평구에 하나고를 설립하면서 하나고와 서울시는 부지임대차 계약을 통해 장학금 지급 협약을 맺었다. 설립년도인 2009년 1월23일부터 2059년 1월22일까지 50년간 하나고는 서울시에 부지임대료(1년 환산 약 4억원)를 지급하고, 서울시는 학생정원의 15% 이상의 장학금(1년 환산 약 4억8000만원)을 하나고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가 강북 뉴타운지구에 자사고를 유치한 목적이 강북과 강남의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함이었으므로 하나고는 개교 당시부터 강남/서초/송파 3구 학생 선발 비율도 20%로 제한했다.

하지만 2012년 5억2000만원 수준이던 서울시 장학금은 2013년 3억5200만원, 2014년 1억4400만원으로 일방적으로 삭감됐다. 서울시장이 선거로 바뀌면서 50년간 맺은 협약을 4년만에 뒤집었다는 비난이 일었다. 당시 서울시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서울시의회 교육격차해소특별위원회에서 장학금 지급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해왔고, 윗선에서 예산 삭감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장학금 미지급사태는 결국 법정싸움까지 번졌고 법원은 하나고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가 지난 2월 "서울시는 하나고에 미지급된 장학금 5억4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모두 하나고가 승소했으나 재판에 관한 비용은 100%가 아닌 80%를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일부승소 판결이 됐다. 서울시는 이후 하나고에 그간 밀린 장학금과 이자까지 약 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7 하나고 정원내 200명 선발..사회통합 40명>
하나고는 2017 입시에서 정원내 200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정원의 20%에 해당하는 40명을 사회통합전형에서 선발한다. 80% 모집인원 가운데 67%는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3%는 하나임직원자녀전형으로 선발한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유로 각 전형별 모집인원의 남녀 성비는 1대 1로 한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인 군인자녀와 다문화가정자녀, 임직원자녀전형 대상자는 전국모집을 실시하고, 그 외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와 일반전형 대상자는 서울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단, 강남/서초/송파구의 학생 선발 비율은 정원내 최대 20%로 제한한다.

하나고는 2017 입시에서 반영과목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는 1단계 내신성적 산출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비롯 도덕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총 10개 교과의 성적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국 영 수 사 과 5개 교과만 반영키로 결정했다. 성적 반영 학기도 지난해는 1학년2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했으나, 1학년2학기 성적은 자유학기제 시행 등의 이유로 교과성적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올해 성적 반영 학기에서 제외했다.

하나고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을 산출한 뒤 출결 사항을 감점해 1단계 총점을 산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출결 점수는 무단결석에 대한 감점으로 하며 무단결석 1일당 0.1점이 감점된다.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해 감점한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모두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 평가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토대로 서류/면접에서 각각 30점 만점의 종합평가를 내린다. 서류/면접의 평가영역은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되며, 자기주도학습영역에서 각25점, 인성영역에서 각5점의 배점을 지닌다.

하나고 입시는 2단계에서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학교는 민사고와 하나고뿐이다. 하나고의 체력검사는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로 구성된다. 윗몸일으키기는 제한 시간 1분이며 남학생은 시간 내 25회를, 여학생은 15회를 실시해야 통과가 된다. 오래달리기의 경우 제한 시간 13분 내 남학생은 2000m를, 여학생은 1600m를 완주해야 한다.

<최강의 수시체제를 자랑하는 하나고>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2010년 개교한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다. 하나고는 수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하나고 학생들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적성에 맞는 커리큘럼을 찾아 고급과정을 경험하고, 1주일에 3일 이상 1인2기에 시간을 들여야 한다. 타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바쁜 생활을 하지만 하나고의 교내 프로그램만으로 학생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하는 엘리트로 거듭난다.

다양하고 탄탄한 교과 운영방식을 바탕으로 하나고는 대입 실적에서 독보적인 수시 강세의 모습을 자랑한다. 2016학년 대입에서 58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 이 가운데 무려 53명을 수시로 합격시켰다. 서울대 등록자 58명은 전국 자사고 가운데 외대부고(77명)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서울과고(68명)를 잇는 전국 5위의 기록이다.

원서접수는 10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실시된다. 서류제출은 14일부터 15일까지 완료하면 된다. 방문접수와 우편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1단계 합격자는 23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면접과 체력검사는 25일에서 27일에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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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연 기자  choi@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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