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비중 강화.. 국영수 비중 동일해지고 기타과목추가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북일고가 2017 입시에서 일반과정 남학생 350명, 국제과정 남/여학생 30명 총 380명을 선발한다. 체육특기자 모집정원이 작년 12명에서 10명으로 하향조정되면서 전체 정원이 2명 줄었다. 체육특기자 전학년 정원을 36명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학교측 설명이다. 일반전형에서 전국단위 모집으로 131명, 광역단위 모집으로 132명 총 263명을 선발하고 사회통합전형에서 지역구분 없이 통합선발로 77명을 모집하는 것은 작년과 동일하다. 통합선발로 10명을 선발하는 체육특기자까지 합해 모두 350명의 남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국제과정은 여학생이 응시 가능하다. 성별 구분없이 별도로 30명을 선발한다. 모집은 전국단위에서 이뤄진다. 
 
전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되지만 단계별 배점과 성적반영비율은 작년과 차이를 보인다. 일반과정의 경우 1단계 교과점수 배점이 작년 140점에서 200점으로 상향조정됐다. 교과성적 산출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외에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의 기타과목 배점이 신설된 탓으로 보인다. 과목별 성적 반영비율도 영 수가 29%로 가장 큰 배점을 차지하던 작년과 달리 국 영 수 반영비율이 각 20%로 동일해졌다. 
 
▲ 전국단위 자사고 북일고가 2017 입시에서 일반과정 남학생 350명, 국제과정 남/여학생 30명 총 380명을 선발한다. 체육특기자 모집이 2명 줄어 총 모집정원이 2명 줄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반계 11학급 350명 국제과 1학급 30명 총 380명 선발..작년 대비 2명 축소>
북일고는 전국단위 광역단위 체육특기자 모집에 국제과 선발까지 선발이 다채롭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반과정 일반전형에서 50%의 학생을 광역단위로 모집해 충남지역 학생 132명을 선발하고, 전국단위 모집으로 나머지 50% 131명을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에서는 전국단위 모집으로 77명을 통합선발하며 체육특기자전형도 전국단위 모집으로 1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30명의 국제과 학생은 일반전형과 별도선발이다. 일반과정에서는 남학생만 선발하지만 국제과정에는 여학생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특기자 총 정원을 36명선으로 맞추기 위해 작년보다 모집정원이 2명 줄어들어 올해 총 모집정원은 380명이 됐다. 
 
<일반과정 1단계 학생부 기타과목 반영 추가.. 1단계 총점도 상향>
올해 북일고는 1단계 교과성적 만점을 작년140점에서 200점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교과성적 산출시 국 영 수 사 과 주요과목만 반영하던 데서 기타과목을 추가한 것도 유의할 점이다. 기타과목은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으로 구성되고 200점 만점에 20점의 배점을 차지한다. 성적은 4과목의 평균 점수로 산출한다. 학기별/과목별 반영비율도 달라졌다. 우선 작년과 달리 1학년1학기 성적은 제외한다. 총점이 바뀐 것을 감안해 반영비율로 비교를 해보면 지난해  1학년 각 10%, 2학년 각 20%, 3학년 40%의 비율이 올해 1학년2학기 10%, 2학년 각 25%, 3학년 40%로 2학년 성적 반영비율이 높아졌다. 과목별로는 지난해 영어 수학 각 29%, 국어 사회 과학 각 14%의 비율을 차지하던 것이 올해 국 영 수 각 20%, 사 과 각 15%, 기타 10%로 조정됐다. 사회과목의 경우 사회,역사,도덕 중 최고성적을 반영하던 작년과 달리 3과목의 평균점수를 반영한다. 성적산출시 새로운 과목이 추가되며 1단계 변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배수를 크게 초과하지 않는 경우 동점자는 모두 2단계 응시가 가능하다.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기회균등의 경우는 1단계에서 50%(39명)이상을 우선선발한다. 

<국제과정 1단계 비중 증가.. 성적처리기준 세분화>
국제과정은 1단계 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최종 평가 점수 만점이 350점에서 300점으로 하향조정 되는 가운데 1단계 총점은 작년과 동일한 200점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1단계 비중이 강화되면서 학기별/과목별 반영 비율에 차등이 생긴 게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는 1학년2학기부터 4개학기의 성적과 국 영 수 사 과 5개 교과목을 차등없이 반영했다. B이하 성적을 모두 B로 환산해 B의 개수에 따른 감점으로 성적을 산출했다. 올해는 일반과정과 동일하게 학기별/과목별 성취도를 환산해 성적을 산출한다. 학기별로는 1학년2학기 20%, 2학년 각 25%. 3학년 30%의 차등을 둔다. 과목별로는 영어 수학 각 25%, 과학 20%, 국어 사회가 각각 15%의 반영비율로 성적이 산출된다. 국제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배수를 크게 초과하지 않는 경우 동점자 전원 합격처리한다. 

<2단계 서류 및 면접..국제과정 면접 비중 축소>
국제과정의 경우 2단계 면접 비중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20%로 하향됐다. 1단계 비중이 상향된 탓이다. 2단계 실시 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일반과정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의 면접을 실시한다. 집단면접 없이 개별면접만 진행된다. 국제과정은 1박2일 동안 면접이 실시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개별면접과 상황면접이 올해도 진행된다. 일반과정과 국제과정 모두 2단계 동점자 발생시 면접점수의 고득점자를 우선선발한다. 이후 일반과정의 경우 서류평가 점수>1단계 점수>3학년 1학기 성적> 2학년 2학기 성적> 2학년 1학기 성적> 1학년 2학기 성적> 인성 영역 점수 순으로 선발한다. 국제과정은 1학년2학기 성적에서도 동점자가 발생하면 인성 영역 점수 대신 상황면접>개별면접 점수 순으로 선발한다. 
 
<한화그룹의 높은 지원금.. 재정건전성도 높아>
북일고는 대기업이 운영에 참여하는 대표적 자사고다. 2013년 기준, 한화그룹의 지원금은 51억3113만원이나 된다. 포항제철고에 포스코가 지원하는 57억8975만원에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원금이다. 북일고는 지난해 충남교육청의 '2015년도 사학기관 경영평가'에서 도교육청 관할 49개 학교법인과 84개 사립 초/중/고 가운데 유일한 1등급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일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북일학원도 우수법인으로 뽑히며 재정건전성이 높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 수는 7명으로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적이지만 수시에서 6명의 등록자를 배출하며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지난해 북일고 경쟁률은 과정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해외대학 진학을 위한 국제과정은 30명 모집에 112명이 지원해 3.73대 1을 기록해 전년도 경쟁률 3.53대 1보다 상승했다. 반면 일반과정은 352명 모집에 678명이 지원해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2.52대 1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과정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전국단위 모집이 131명 모집에 421명이 지원해 3.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남지역 광역단위 모집이 132명 모집에 175명이 지원해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은 0.91대 1로 전년도(0.87대 1) 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미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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