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중간고사를 끝마친 대학가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축제가 한창입니다. KAIST는 태울석림제, 숙명여대는 청파제, 중앙대는 루카우스(Lucaus) 등 학교마다 축제이름도 제각각입니다. 학업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스트레스를 신나게 날려버리는 대학가의 풍경을 한번 구경해 보실까요?

건국대는 학교 내 호수 ‘일감호’에 배를 띄웠습니다. 사진을 찍어주는 두 학생의 모습이 신나 보입니다. 창학 11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에서는 응원제가 한창입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응원단의 멋진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중앙대는 정문 앞 잔디밭에서 응원제를 열었습니다. ‘그대의 청춘과 함께한 중앙을 기억하라!’는 총장단의 말처럼 이날의 추억은 청춘의 한 페이지로 자리잡게 되겠지요. 한양대 학생들도 축제를 즐겼습니다. 파란 비닐봉지를 흔드는 모습에서 학업의 압박감은 어느새 멀리 날아간 모습입니다. 인하대에서는 철봉이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과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학생 중 누가 끝까지 남아있었을까요? KAIST 주점에서는 시사이슈를 담아 논문표지를 패러디한 메뉴판이 등장했습니다. 이슈인 전문연구요원 폐지 추진에 대한 풍자의 뜻으로 대학가에서만 볼 수 있는 자유로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최근 대학축제를 두고 ‘연예인 판’이라는 비판부터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들에게 악영향만 준다는 비판까지 다양한 우려들이 쏟아집니다. 반면 축제 현장 속 학생들의 표정은 비판이 무색할 만큼 행복해 보입니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모습.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학교급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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