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전 단계 ‘교내 비대면 면접’..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하나고, 4단계 비대면 전환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됨에 따라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면접 실시여부를 공개했다. 지난해의 경우 10개교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2단계 면접전형 시행여부를 결정했지만, 올해는 김천고 북일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의 4개교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일 경우 2단계 평가를 서류전형으로 대체한다.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하나고의 3개교는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할 경우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면접을 진행한다. 아직 모집요강을 공개하지 않은 인천하늘고의 경우 베리타스알파와의 통화를 통해 “최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하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원격 면접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집요강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별 구체적인 대안을 공개하지 않은 상산고는 ‘최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하되, 거리두기가 4단계로 다시 격상될 경우 면접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대부고는 거리두기 3단계 이상 격상 시 면접이 연기되거나 취소된다. 민사고는 거리두기 전 단계에서 교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이 멎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지 않고 일반적인 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꾸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악화된 시점의 대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3단계로 조정해 3단계일 경우 면접을 취소하는 학교가 많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4단계로 조정됨은 물론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전국자사고 10개교 모두 추후 교육부 방침에 따라 면접 진행 방식이 변경될 수 있어 전국자사고 지원을 희망할 경우 학교별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전국자사고 10개교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면접 진행방식을 공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사회적 거리두기 전 단계 ‘교내 비대면 면접’.. 민사고>
민사고는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교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수험생/전형관계자 전원에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될 경우에만 대면면접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면접 대상자 전원이 학교에 출입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접을 연기 또는 취소하거나 비대면 온라인 평가로 전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체력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공정한 평가 관리를 위해 비대면 면접임에도 교내 지정된 시험장에서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해외에서 입국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교내 지정된 시험장에서 평가에 참여하지 못해 불합격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중학교 교육과정의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 융합적 사고능력, 창의적 탐구역량, 학교생활 적응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비대면 면접..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하나고>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하나고의 3개교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비대면 원격 면접을 진행한다. 광양제철고는 3단계까지는 대면 면접을 진행하며, 4단계에서는 줌을 활용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자가격리자나 확진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줌을 활용한 원격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평가는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개별 질문이 이뤄진다.

아직 모집요강이 공개되지 않은 인천하늘고 역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원격 면접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하늘고 입학관계자는 “모집요강은 작성 완료해 교육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대면 면접을 실시하고자 하지만, 코로나19가 4단계로 격상될 경우 원격 면접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전형요소로 체력평가를 활용하는 하나고는 올해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기존 전형방법을 유지하되, 체력검사는 중학교 학생 건강체력평가로 대체할 수 있다.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체력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면접은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대면 면접으로 실시, 4단계일 경우 교내 원격 면접으로 전환한다. 교내 방문 후 입학사정관과 각기 다른 교실에서 화상회의 어플을 통해 면접을 진행하는 식이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서류평가 대체.. 김천고 북일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접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하는 곳은 김천고 북일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의 4개교다. 김천고 포항제철고는 거리두기 3단계부터, 북일고 현대청운고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만 서류전형으로 대체한다.

김천고는 면접이 서류전형으로 대체될 경우 1단계 성적 250점과 생활기록부(비교과) 20점, 자소서 30점을 합산하는 식으로 2단계 전형을 진행한다. 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에선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진로활동) △창의적체험활동(봉사활동/동아리활동) △독서활동 △행동특성/종합의견의 5개 항목에 각 4점 적용해 평가한다. 30점을 반영하는 자소서는 △자기주도학습 20점 △인성 10점으로 나눠 평가가 진행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영역은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지원동기가 10점, 입학 후의 자기주도학습계획과 진로계획이 10점이다. 인성 영역에선 본인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평가한다.

포항제철고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부터 면접을 서류전형으로 대체한다. 1단계 전형은 기존과 동일하게 교과160점에 출결감점을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하며, 40점을 반영하는 면접을 자소서와 학생부를 종합해 항목별로 평가하는 식으로 변경한다. △지원동기/진로계획 10점 △자기주도학습과정 20점 △봉사/인성영역 10점의 항목별 배점이다.

북일고는 거리두기 1단계에선 대면 면접, 2~3단계에선 대면 면접 또는 원격 면접을 진행한다. 거리두기 4단계 시에는 면접을 진행하지 않고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거리두기 2~3단계일지라도 서류평가로 면접을 대체할 수 있다.

현대청운고는 거리두기 3단계까지 대면 면접을 실시하고, 4단계로 격상될 경우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기존 2단계에서 서류평가 20점과 대면 면접평가 3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지만, 서류평가 20점만으로 2단계 전형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서류평가는 자소서와 학생부를 활용해 △자기주도(학업역량) 10점 △인성(학업 외 소양) 10점 비율로 반영한다. 자소서 주요 항목은 지원동기, 활동계획, 건학이념과 연계한 정주영 정신, 본인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 등이다.

<대체 방안 ‘추후 공지’.. 상산고 외대부고>
상산고는 모집요강을 통해 대면 면접을 실시한다고 명시, 거리두기 단계별 대체 방안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상산고 관계자는 “최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하고자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교육부 방침에 따라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고, ‘위드 코로나’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는 등 변수가 많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대부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일 경우 대면 면접을, 3~4단계일 경우 면접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 면접 전형이 취소될 경우의 대체 방안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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