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플레이어' 유예빈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4일 방송된 OCN '플레이어' 11, 12화에서는 극중 아버지 추원기(이재구 분)를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온 추연희(유예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추연희로 분한 배우 유예빈이 아버지와 재회를 앞두고 죽음을 목격, 처절한 오열 연기를 펼쳐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물들였다.

15년 전, 추연희와 추원기는 사이 좋은 부녀였다. 도시락을 전해주러 온 추원기에게 추연희는 생일 선물로 손목시계를 건네며 "우리 아빠! 내가 의사되면 더 좋은 걸로 바꿔줄 테니까 그때까지 다른 거 차면 안돼, 알았지?"라며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지만 추원기를 안전하게 데려와 달라며 강하리(송승헌 분)에게 부탁을 했던 추연희. 추원기를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오고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를 보고는 울먹이며 반가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재회를 앞둔 순간 눈 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원기의 죽음 이후 장례를 왜 치루지 않았냐는 강하리의 말에 "어차피 올 사람도 없어. 기자들이나 몰렸겠지"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추원기의 이야기에 울컥했지만 감정을 누르던 추연희는 자신이 선물했던 손목시계를 보자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추연희의 시련은 시청자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아버지와 돈독한 관계였던 과거, 그래서 더 슬펐던 아버지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모든 일이 끝나고 애써 괜찮은 척 했지만, 끝내 눈물을 보인 추연희의 감정선을 풀어낸 유예빈의 연기 또한 더할 나위 없었다.

특히 유예빈은 생기 넘쳤던 대학시절의 사랑스러운 추연희와 아버지의 일로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현재의 추연희를 표현함에 있어 극명한 온도차 열연으로 극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이렇듯 기쁨부터 오열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유예빈의 호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예빈. /사진=OCN '플레이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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