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교내 장학금 GIST대학 1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국가장학금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장학금으로 여겨지는 교외장학금이 가장 많은 이공계특성화대는 포스텍이었다. 포스텍은 지난 한 해 약 4억원의 교외장학금을 지급, 전체 재학생 1427명 기준 1인당 28만원의 교외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만원의 교외장학금은 서울대(83만원) 고려대(33만원) 연세대(31만원)에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교내/외 장학금을 합산한 1인당 전체 장학금에선 5개교 모두 상위17개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홍익대의 1인당 장학금 258만원을 앞섰다. 이공계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풍성한 장학혜택이 돋보인 셈이다.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1인당 교외장학금이 가장 많은 이공계특성화대는 포스텍이었다. 포스텍은 2016학년 재학생 1427명에게 4억원을 지급, 1인당 교외장학금 28만원으로 나타났다. 4개 과기원과 달리 유일한 사립대학인 포스텍은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외부장학 혜택이 가장 많았다. 

국가장학금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장학금으로 여겨지는 교외장학금이 가장 많은 이공계특성화대는 포스텍이었다. 포스텍은 지난 한 해 약 4억원의 교외장학금을 지급, 전체 재학생 1427명을 기준 1인당 28만원의 교외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포스텍 제공

국가장학금을 포함한 교외장학금에서도 포스텍이 가장 앞섰다. 포스텍은 교외장학금 45억6267만원을 재학생 1427명에게 지급, 1인당 교외장학금 32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UNIST(277만원) KAIST(130만원) GIST대학(71만원) DGIST(11만원) 순으로 형성됐다. 장학총액은 UNIST가 약8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재학생 수가 3103명으로 포스텍 1427명(총액 45억6267만원)의 두 배 이상이었다. 

근로장학금과 교직원장학금을 제외한 교내/외 장학금 전체에서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DGIST였다. DGIST는 재학생 527명에게 장학금 약60억원을 지급, 재학생 1인당 장학금 1138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GIST대학(616만원) UNIST(615만원) 포스텍(531만원) KAIST(48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17개대학 가운데 최고 장학금을 자랑하는 홍대(358만원)도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가장 낮은 KAIST의 1인당 교내/외 장학금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여타 대학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1인당 교내장학금에선 GIST대학이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GIST대학은 약36억원을 재학생 657명에게 지급, 1인당 교내장학금 54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KAIST(479만원) UNSIT(337만원) DGIST(272만원) 포스텍(18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장학 총액에선 KAIST가 약 184억원으로 가장 앞섰지만 학교마다 재학생 수 차이가 컸다. 2016학년 기준 학교별 재학생은 KAIST 3847명, UNIST 3103명, 포스텍 1427명, GIST대학 657명, DGIST 527명이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이공계특성화대의 경우 장학금이 여타 대학에 비해 많다"며 "일정 학점만 넘으면 전액 장학금을 주는 대학도 존재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등록금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올해 초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2016년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이공계특성화대의 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을 합친 입학등록금은 KAIST(378만6000원) 포스텍(346만4000원) UNIST(345만원) 서울대(317만8500원) 순이었다. GIST대학(103만원)은 100만원에 근접한 가장 저렴한 입학등록금을 받고 있었으며, DGIST는 등록금현황을 공시하지 않았다. 

1인당 장학금은 대학알리미의 올해 8월 공시자료인 2016년 ‘장학금 현황’ 자료를 재학생 수로 나눠 산출했다. 대학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은 교내장학금과 교외장학금으로 분류된다. 교내는 성적우수 저소득층 근로 교직원 기타 장학금이며, 교외는 국가 지자체 사설/기타 장학금으로 나뉜다. 외부에서 받는 교외장학금의 경우 전액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장학금이지만 교내장학금 중에선 근로장학금과 교직원장학금 같이 온전히 혜택으로 보기 어려운 장학금도 있다. 근로장학금과 교직원장학금이다. 근로장학금의 경우 장학명목으로 지급되긴 하지만 교내/외에서 일정시간 노동한 대가로 주어지는 장학금이다. 교직원장학금은 교직원 또는 그 가족 등을 위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통상의 재학생들이 받는 장학금으로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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