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U인재 100%, 창업인재 40%, 논술우수자 25.8%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단국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1911명을 추가합격시켜 1982명의 모집인원 대비 96.4%의 충원율을 나타냈다. 죽전캠과 천안캠의 수치를 통합한 결과다. 가장 충원율이 높았던 전형은 학생부교과우수자로 1053명 모집에 1255명이 추합해 119.2%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어 학종에 해당하는 DKU인재와 창업인재가 각각 100%와 40%, 논술우수자 25.8% 순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단국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평균 96.4%의 충원율을 기록햇다. 학생부교과우수자의 충원율이 119.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DKU인재 100%, 창업인재 40%, 논술우수자 25.8% 순이었다. /사진=단국대 제공

<학생부교과우수자 충원율 평균 119.2%, 기계 공공관리 디스플레이 순>
지난해 학생부교과우수자는 1053명 모집에 1255명이 추합해 119.2%의 충원율을 나타냈다. 공공관리(야) 경영(야)의 경우 한 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기계에서는 19명 모집에 59명의 추합이 발생해 311%의 충원율을 나타냈다. 이어 공공관리 260%, 디스플레이 240% 순이었다. 심리치료 230%, 특수교육 200% 등도 ‘두 바퀴’ 이상 추합이 이뤄진 모집단위였다. 

<DKU인재 충원율 평균 100%, 창업인재 40%>
단국대의 ‘대표 학종’인 DKU인재는 10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모집인원과 추합인원 모두 559명으로 같았다. 디스플레이 경영(야)에서는 추합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과학교육과 산업은 200%로 충원율이 가장 높았다. 수학 건축(5년제)이 각 186%로 뒤를 이어 자연계열 학과가 톱4에 들었다. 

또 다른 창업인재는 지난해 4개 모집단위에서 모집을 실시해 평균 충원율 40%를 나타냈다. 경영이 100%로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전자전기 무역에서는 한 명의 추합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는 50%였다. 창업인재는 창업적 역량이 뛰어난 인재선발을 목표로 한 전형인만큼 선발을 실시한 모집단위가 많지 않았다. 경영 소프트웨어 전자전기 무역에 한해서만 선발이 이뤄졌다. 

<논술 충원율 평균 25.8%>
논술은 지난해 360명 모집에 93명이 추합해 25.8%의 충원율을 보였다. 국제경영 건축(5년제) 정치외교 과학교육 한문교육 철학의 6개 모집단위에서는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충원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토목환경이 67%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 62%, 수학교육 60% 순으로 이어졌다.

<충원율 어떻게 볼까>
충원율은 모집정원 대비 추가합격한 비율을 뜻하는 용어다. 각 대학은 최초 합격자 발표 후 추가합격자(미등록충원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합격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 즉 미등록인원을 충원한다는 의미다. 이때 합격된 인원이 추가합격(이하 추합) 인원이다.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을 추가로 한 바퀴 채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충원율 100%인 경우 추합으로 10명이 합격해 전체 20등까지 합격한 것이다. 결국 충원율은 지난해 모집에서 예비번호 몇 번까지 합격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수시6장체제가 만든 착시와 허수를 걷어내고 실질적 합격선을 가늠하는 잣대인 셈이다.

충원율이 중요한 이유는 모집인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모집인원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같은 인원의 지원자가 몰리더라도 모집인원이 적을수록 경쟁률은 더 높아진다. 그 때문에 모집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똑같은 모집인원이라도 충원율에 따라 실질적인 합격등수는 달라진다. 충원율이 0%인 경우라면 모집인원만큼의 등수까지 합격하지만, 충원율이 100%라면 모집인원의 두 배만큼 합격이 가능하다. 충원율이 높을수록 추가합격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요강상 모집인원만 액면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이면에 숨은 충원율을 가늠해야 실제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추합인원은 수시6장체제로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다른 대학과의 중복합격 등으로 인해 최초합격 인원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 교육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추합비율이 높은 경우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심어줄까 우려해 공개를 꺼리곤 한다. 하지만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에 중복합격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원율은 매년 변동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사항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형별 경향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의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여러 대학 교과에 지원해 중복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논술전형(이하 논술)의 충원율은 낮은 편이다. 대학 관계자는 “논술은 대학마다 유형 차가 있기 때문에 합격자가 많이 겹치지 않는다. 한 대학 논술에 붙었다고 다른 대학 논술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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