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성대 이대 서강대 한대 동대 단대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난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대학은 어디일까. 상위17개대학 기준 서울대는 589억475만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기록했다. 기부금은 대학 내외의 개인 기업 단체나 기관 등이 대가없이 대학에 기증한 비용을 말한다. 대학 기부는 주로 상위대학에 편중돼 이뤄진다. 사회적 인지도와 동문의 사회적 진출 수준에 따라 기부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위17개대학에서 지난해에 이어 SKY대학이 1~3위를 차지한 점도 기부금의 상위대학 편중을 뒷받침한다.  

고려대는 415억4660만원으로 서울대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교비회계와 산학협력단 회계의 수입을 합산한 총 수입 1조1074억5097만6000원 대비 3.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연세대가 기부금 328억691만7000원으로 고려대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총 수입 1조3801억8242만9000원의 2.4%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2015년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순으로 기부금이 많았지만 2016년에는 연대와 고대의 순위가 뒤바뀐 양상이다. 중앙대는 2015년 68억8124만원으로 다소 낮은 순위였지만 올해는 201억4945만9000원으로 훌쩍 늘어나 4위로 올라섰다. 상위17개대학 평균인 170억여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상위17개대학 기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대학은 서울대였다. 777억9754만6000원으로 2위인 고려대의 415억4660만원을 훌쩍 넘는 수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 지난해 기부금 1위..고대 연대 중대 순>
대학알리미가 8월 공시한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상위17개대학에서 기부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589억475만원의 서울대였다. 기부금 현황은 사립대학의 경우 교비회계 기부금수입과 산학협력단회계 기부금수입을 합해 산출하고 국립대는 발전기금 회계의 기부금 항목을 활용했다. 국립대 재정은 국가재정과 통합 운영돼 기부금 대신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받은 기부금은 17개대학 평균 170억4828만3823원의 3배를 넘는 수치다. 고려대가 415억46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5년의 경우 연세대가 서울대의 뒤를 이었지만 올해는 고대가 연대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나타냈다. 전체 수입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높은 편이었다. 기부금 비율은 교비회계와 산학협력단회계의 수입 총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의 경우 해당 항목 대신 발전기금의 기부금 항목을 활용해 수입 대비 비율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었다.

지난해 연대는 328억691만7000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수입 대비 기부금 비율은 2.4%였다. 연대를 이어 중대가 201억4945만9000원으로 200억이 넘는 기부금을 기록했다. 기부금은 연대보다 적었지만 수입 대비 비율이 3.8%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경희대(182억1931만9000원) 성균관대(174억1862만7000원) 이화여대(171억7459만6000원) 서강대(152억4495만7000원) 한양대(137억422만1000원) 동국대(131억8443만6000원) 단국대(108억2027만6000원) 순으로 100억이 넘는 기부금을 나타냈다. 

서강대는 수입 대비 기부금 비율이 5.1%로 상위17개대학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홍익대는 기부금 비율이 1.0%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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