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과학인재 신설.. 60명 모집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성균관대가 2018 수시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정조준한 입시변화에 나선다. 학종을 대폭 확대하고 특기자/논술을 축소하는 전형구조 변화부터 눈길을 끈다. 성대의 2018학년 학종 모집인원은 1576명으로 2017학년 1257명에 비해 319명 늘었다. 정원내 기준 전체 수시 모집인원 2643명의 59.6%를 차지하는 수치며, 수시와 정시를 합산한 3360명의 정원내 모집인원과 비교하더라도 46.9%로 절반에 육박할 정도다. 2018학년 파격적인 학종 중심의 수시확대를 선보이며 ‘학종시대’를 연 주역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학종확대는 기존 전형들의 확대와 신설전형의 등장으로 이뤄졌다. 그간 성대는 글로벌인재와 성균인재의 2개 학종 선발 체제였으나, 올해는 신설한 고른기회전형까지 3개 학종으로 선발을 실시한다. 글로벌인재 모집인원은 지난해 492명에서 올해 662명으로 170명 늘어났으며, 성균인재도 765명에서 874명으로 109명 늘었다. 신설 고른기회는 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반면 특기자와 논술의 모집인원은 줄었다. 논술은 961명에서 910명으로 51명 축소됐으며, 특기자는 133명의 모집인원을 줄였다. 지난해 193명을 모집했던 과학인재전형을 폐지하고, 신설한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으로 60명을 모집할 예정인 때문이다. 소프트웨어과학인재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인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 선정에 따라 만들어진 전형으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감축압박을 받아온 인문/자연계열 특기자전형의 예외로 간주된다. 예체능특기자도 통상의 특기자전형이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성대는 사교육유발 전형으로 지목 받던 특기자전형을 실질적으로 전면 폐지한 셈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의 증감뿐만 아니라 전형 내용도 변화를 줬다. 글로벌인재에서 선발하는 의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적용하던 수능최저를 폐지해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한껏 낮춘 데 더해 인성을 갖춘 의사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 아래 면접까지 도입했다.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선발을 진행, 정성평가 요소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신설 고른기회와 소프트웨어과학인재가 글로벌인재(의대 등 일부 모집단위 제외), 성균인재와 마찬가지로 서류 100%의 간명한 전형방법을 선보이는 것도 ‘수요자 부담 감소’에 중점을 둔 성대의 입시 기조를 뚜렷하게 알 수 있는 지점이다.

성균관대는 가장 많은 인원을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로 학부모집하고 있다. 진로를 찾지 못한 대다수 신입생들이 1년간 교양교육을 통해 진로를 탐색한 이후 전공을 찾아갈 수 있게 하려는 입시철학이 돋보인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사진=성균관대 제공

<학종 1576명 선발, 319명 확대>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는 추가적인 자격요건을 요구하는 고른기회와 달리 통상의 수험생이라면 별다른 제약 없이 지원가능하다는 점에서 성대의 대표적인 학종으로 여겨진다. 올해 비중까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성대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인재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서류100%로 전형방법이 동일하기에 수험생들은 어느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기 쉽다. 두 전형의 차이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두 전형은 계열모집의 성균인재, 학과모집의 글로벌인재라는 모집단위 방식뿐만 아니라 서류평가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전공적합성 평가를 포함하는지 여부가 다르다. 성대 김한기 입학팀장은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는 사실상 같은 전형으로 평가방법도 동일하다. 단, 글로벌인재는 전공적합성을 본다. 성균인재는 ‘학업역량 중심의 학교생활 충실성’을 주로 평가하는 반면, 글로벌인재는 ‘학교생활 충실성에 더해 전공적합성’까지 함께 평가한다”고 말했다.

- ‘계열모집’ 성균인재 874명 모집.. 서류100%
성균인재는 지원자격을 폭넓게 인정한다. 고교졸업자나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검정고시 출신도 얼마든지 지원 가능한 셈이다. 졸업연도 제한도 없으며,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해외고 등 고교유형에 따른 지원제한사항도 없다.

전형방법은 서류 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면접도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는 서류평가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면접을 실시하는 글로벌인재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서류평가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의 경우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대교협 공통문항인 1~3번 문항에 더해 자체문항인 4번 문항을 부가한 형태다. 자체문항은 ‘본인의 성장환경 및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지원동기 및 진로를 위해 노력한 부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유/무형의 콘텐츠(인물 책 영화 음악 사진 공연 등)’ 중 하나를 선택해 1000자 이내로 기술토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자체문항으로 활용하고 있는 지원동기 등에 더해 유/무형의 콘텐츠도 기재 가능토록 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다양화될 수 있도록 한 모양새다. 학종 서류평가가 학생부를 중심축으로 이뤄지긴 하나 학생부 보완 목적의 자소서도 중요도가 낮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4번 문항에 특히 신경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서는 필수 제출서류는 아니지만 제출하는 편이 바람직해 보인다. 안성진 입학처장은 “학종의 기본적인 평가자료는 학생부지만, 학생을 가까이에서 지켜 본 교사의 시각을 기술한 추천서도 보조적인 도구로 쓰인다. 졸업한 지 오래됐다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수험생이 추천서를 제출하고 있다. 물론 선택서류이기 때문에 미제출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글로벌인재 662명 모집, 의대 수능최저 폐지, 면접 모집단위 확대
글로벌인재는 성균인재와 달리 학과별로 모집하는 전형이다. 고교졸업자나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다.

올해 글로벌인재의 특징은 수능최저를 전면 폐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의대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했으나, 올해 의대 수능최저까지 폐지함으로써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게 됐다.

선발방법은 모집단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면접의 실시 여부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 스포츠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는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는 서류100% 전형이란 점에서 성균인재와 동일한 전형방법이라 할 수 있다. 추천서 제출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같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 스포츠과학은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하는 2단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 80%와 면접 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지난해까지는 스포츠과학에서만 면접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까지 면접을 확대한 모습이다. 수험생 부담과 사교육 비용 감소를 위해 성균인재에서 면접을 미실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인/적성 검증이 필요한 학과들을 향한 면접 확대로 동일한 시각에서 바라보긴 어렵다. 안 처장은 “글로벌인재전형 의예과에 면접을 도입하게 된 것은 인/적성 검증이 보다 필요한 사범대 의예 예체능 학과들에 면접을 확대하기로 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면접대상자는 10월11일 오후2시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시험장 안내도 면접대상자 발표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면접 날짜는 이틀로 나뉜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은 10월14일, 스포츠과학은 15일 각각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인/적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과형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성대는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구체적인 면접방식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인성면접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견지한 데 이어 올해 모집요강을 통해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인/적성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스포츠과학 면접과 유사한 면접이 실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스포츠과학 면접은 수험생 1명과 교수 2명이 학생부/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인/적성 평가를 10분 내외로 진행했다.

- ‘신설’ 고른기회 40명 모집
고른기회는 2018학년 새롭게 선보이는 전형이다.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서해5도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정원외 특별전형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보훈대상자와 만학도를 위한 사회적 책무 차원에서 신설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성균인재 글로벌인재(의대 등 제외)와 마찬가지로 서류 100%면서 수능최저 적용 여부에 차이가 있다. 고른기회는 성대 학종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다.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사탐/과탐(2개 평균) 중 2개 등급합이 5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등급합이 5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를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서류평가 방식은 성균인재/글로벌인재와 동일하다.

<논술 910명 모집, 51명 축소>
논술 역시 학종과 동일하게 지원자격을 폭넓게 인정한다. 고교졸업자나 졸업예정자,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40%에 논술성적 60%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40% 비중의 학생부는 다시금 교과 30%와 비교과 10%로 구분할 수 있다. 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을 반영해 산출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전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차이가 있다. 1학년이 20%로 가장 적으며 2학년이 40%, 3학년 1학기가 40% 반영된다.

등급별 반영 점수는 1등급 30점, 2등급 29.9점, 3등급 29.8점, 4등급 29.7점, 5등급 29.5점, 6등급 29점, 7등급 27점, 8등급 24점, 9등급 20점으로 등급별 차이가 적은 편이다. 교과 성적보다는 논술시험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격차가 0.5점에 불과하므로 논술고사를 통해 교과성적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구조다.

당락의 키 포인트인 논술고사는 올해 변화가 있다. 자연계열 논술 출제범위에서 과탐 Ⅱ를 제외하고 과학문제 수를 1개 문제로 줄이는 방식의 변화다. 지난해 성대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수학 2문제, 과학 2문제가 출제됐다. 과학의 경우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의 6개영역 중 2개영역(문제)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수학 2문제까진 동일하나 과학에서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의 3개영역 가운데 1개영역을 선택, 1문제만 출제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과학논술 문제 수가 1문제로 줄어든 데 더해 출제범위까지 축소,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탐Ⅱ를 출제범위에서 제외하면서 올해 성대 논술에 지원하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쉬운 논술고사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의 문제 수, 출제범위 변화를 제외한 나머지 논술고사 진행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시간은 100분이며, 인문계의 경우 국어 사회(도덕 포함)에서 통합교과형으로 3문제를 출제한다. 자연계는 수학에서 2문제, 과학에서 1문제의 총 3문제로 과학문제는 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Ⅰ 중 선택 가능하다. 과학 과목은 시험 당일 문제지를 수령한 후 선택하면 된다.

수능최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용하나 영어 절대평가 적용으로 기준이 다소 변경됐다. 인문과학계열 등은 국어 수학(가/나) 사탐/과탐(2개 평균)중 2개 등급합이 4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국어 수학(가/나) 사탐/과탐(2개 평균)중 2개 등급합 3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수능이 실제 시행되기 전까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영역에서 예년 대비 높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배경을 고려하면 수능최저를 완화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인문계를 기준으로 볼 때 영어를 포함하는 경우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란 점에서 지난해와 동일 기준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성대 지원자 풀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완화 양상으로 봐야 한다.

그밖에 모집단위 중 자연과학계열 등은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은 수학(가) 과탐(1개) 등급합 3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는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중 3개 등급합 4이내면서 영어 1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가 수능최저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이 수학 가형/나형과 사탐/과탐 중 어느 영역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은 수학 가형과 과탐만 선택 가능하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자연계열 교차지원은 허용하지 않는 반면, 자연계열 수험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허용된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탐구영역 반영 방법이 다소 독특하지만, 수험생에게 유리한 구조이기에 주의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 성대는 탐구에서 1개 과목을 반영하는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의 경우 모두 2개과목 평균을 반영하며 소수점 이하를 절사하고 있다. 평균 2.5등급이더라도 2등급으로 활용가능한 방식이다. 수능최저를 만족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에서 수험생 친화적인 조치로 해석 가능하다.

성대는 사교육 없이 논술고사를 대비하기 쉬운 대학으로 꼽힌다. 모의논술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해설강의까지 제공하고, 논술가이드북도 발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자료가 풍부하게 제공되는 만큼 논술고사 대비 시에는 모의논술을 꼭 치르는 데 더해 지난해 기출문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출제범위를 다소 변경한 자연계열도 지난해 기출을 참고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맞춰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지난해 인문계 논술은 문제 1에서 총 6개 제시문을 준 후 제시문의 내용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의 논지를 요약하도록 했다. 문제 2는 두 가구의 월간 소득/지출과 여성배우자의 삶의 질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 주어진 자료 사이에 성립하는 조합 가능성을 따져 문제 1에서 도출한 두 입장에 근거해 정당화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 3은 문제 1의 제시문 일부를 활용해 ‘보기’에서 설명한 내용인 원격근무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논술하는 방식이었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11월18일, 자연계의 경우 19일 실시한다. 모집단위별로 시간에 차이가 있다. 11월18일 실시하는 경영학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오전8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사회과학계열은 오후12시40분부터 2시20분까지, 인문과학계열 교육학 한문교육 영상 의상은 오후4시40분부터 6시20분까지 진행한다. 19일은 공학계열 건축학(5년제)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건설환경공학부는 오전10시4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의예는 오후2시40분부터 4시20분까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개별 시험장은 10월31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기자, 소프트웨어과학인재 신설.. 60명 모집>
신설 소프트웨어과학인재 역시 지원자격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은 학종/논술과 동일하다.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입상실적도 요구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인 경우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대학이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등을 요구해 사교육 유발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과 대조되는 지점이다.

성균인재/글로벌인재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 없이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자소서 학생부 추천서에 더해 활동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학종에서는 해외고/검정고시에 한해서만 활동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활동증빙자료는 자기소개서를 보완하기 위한 서류다. 현재 소프트웨어 관련 교과가 고교 교육과정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학생부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서류로 이해하면 된다. 초/중학교 서류는 제출 불가능하며 10개 항목 이내로 20페이지 이내만 제출 가능하다. 축소/양면 복사는 금지되며 A4용지 규격을 준수해야 한다.

안 처장은 “SW과학인재는 특기자전형이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의 입상실적/외부활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평소에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있어 관련 과목, 교내 비교과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단순한 스펙보다는 활동의 적극성/주도성, SW인재로서의 발전가능성 등을 눈여겨보려 한다. 활동 증빙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드러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예체능 특기자 97명 모집>
예체능특기자의 경우 모집인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97명이다. 영상학 5명, 연기 20명, 한국무용 13명, 발레 12명, 현대무용 12명, 스포츠과학 35명을 각각 모집한다.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은 모집단위별로 나뉜다. 영상학은 고교 유형이나 졸업연도에는 구애 받지 않으나 추가로 필요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영상제작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문화/예술 관련 국내 또는 국제대회 입상자 ▲예고 및 특목고(영상 애니메이션 미디어 만화 디자인 컴퓨터그래픽 등) 실기과목 성적 우수자 ▲영상 관련 작품 제작 유경험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2단계로 실시된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 내외를 가려낸 뒤 1단계성적 40%와 면접/실기시험 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면접/실기시험은 15분 내외로 영상 특기자로서의 자질/능력을 평가한다.

연기는 특별히 요구하는 지원자격 조건이 없다. 연기자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자인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형은 2단계다. 1단계에서 면접/실기시험만으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40%와 면접/실기시험 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실기시험은 기초연기역량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2단계의 면접/실기시험은 전공적성평가의 성격이다.

무용학 역시 특별한 지원자격 조건은 없다. 전형은 2단계로 실시된다.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1단계성적 40%와 면접/실기시험 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는 전공기초실기(공통실기)와 전공작품실기로 나뉜다. 공통실기는 대학에서 준비한 동작 구성/음악에 맞춰 진행하며 해당 내용은 예비소집 시 공개된다. 전공작품실기는 지원자 개인이 준비하는 내용이다. 작품 구성/음악을 수험생이 각자 준비하면 된다.

스포츠과학은 단체종목과 개인종목 모두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국가상비군에 선발된 자 ▲성대 체육특기자 심사위원회에서 별도로 선정된 우수 선수 중 한가지에 해당하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은 공통이다. 차이점은 단체종목은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인 협회(연맹) 또는 산하단체에서 주최/주관하는 전국규모 대회에서 16강 이내 입상자 ▲야구 축구 지원자의 경우 일정 경기실적 이상 보유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개인종목은 ▲해외 공식대회 입상자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인 협회(연맹) 또는 산하단체에서 주최/주관하는 전국규모 대회 개인전 1위 입상자 또는 이에 준하는 실적(한국 신기록, 대회 신기록)이 있는 자의 경우 마찬가지로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형방법은 영상학 무용학과 마찬가지로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1단계성적 40%와 면접/실기시험 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9월13일까지>
성대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자소서 입력 마감기한은 15일이다. 추천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글로벌인재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모집단위의 경우 10월14일과 15일 중 면접을 실시한다. 논술우수전형의 논술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11월18일, 자연계의 경우 19일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5일 이전으로 예정돼있다. 합격자는 12월18일부터 21일까지 등록과 예치금납부를 마쳐야 한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12월22일부터 27일 오후9시까지 진행된다. 추가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 12월22일부터 28일 내에서, 합격 차수별로 지정된 기간 안에 등록해야 한다. 예치금을 제외한 나머지 등록금 차액을 납부하는 최종 등록기간은 내년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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