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학과 견인한 인풋 아웃풋의 질적 선순환 두각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성균관대를 거론할 때 삼성재단을 빼놓을 수 없다. 1996년 삼성재단이 성대 운영에 참여한 이후 성대의 입결과 위상은 역동적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성대는 삼성재단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전반에 걸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서울병원은 성대의대가 최고 수준의 의대로 도약하는 배경이 됐고, 삼성디자인학교는 성대와 디자인융합교육을 함께하며 디자인분야 융합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차세대 글로벌인력 양성을 돕는다. 인재육성에 중점을 둔 재단의 기동력을 발판으로 성대는 ‘삼성 취업’을 내건 특성화학과의 대대적 신설을 통해 우수인재를 끌어 모았다. 특성화학과의 신설은 성대 전체 인풋의 질적 향상을 견인, 우수인재가 입학하고 졸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시켰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삼성재단의 연구지원은 연 3500억 연구비 수주의 성과로 이어졌고, 성대의 연구역량을 세계 100위권 내(SCI 게재 논문 수 기준)로 격상시킨 결과를 냈다. 초일류 그룹을 지향하는 삼성의 가열찬 취업강화 지원은 성대의 취업률을 상위권대학 1위 자리를 고수하게 만들었다. ‘1등 삼성’을 등에 업고 국제화 환경까지 갖춘 성대는 2020년 아시아톱10 세계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대학가와 입시판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성균관대는 600년 성균관의 토대에 국내최고기업 삼성의 20년간 전폭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초일류 대학’을 겨냥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사진은 성대의 역사성을 대변하는 600주년기념관. /사진=성균관대 제공

<연구비 수주 3500억 규모.. ‘객관적 성과 지표’ 가시화>
삼성재단의 성대 지원은 특성화학과 신설을 통한 대대적 학과 체질개선을 일으키는 데 더해 연구환경 최적화로 한 해 기준 3500억원 가량의 연구비 수주 결과로 이어졌다.

성대가 선보인 특성화학과는 세계적 기업 삼성의 미래전략분야 핵심키워드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의 혜안에서 비롯한 특성화학과들은 미래경쟁력에 방점이 찍혀있다. 성대가 선보인 특성화학과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필두로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가 꼽힌다. 특성화학과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끌어 모은 이후, 이렇게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다른 학과에 이식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특성화 성장전략’은 삼성재단의 참여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성대 입결과 위상의 대폭상승으로 귀결됐다.

교수들의 연구여건도 크게 향상됐다. 성대는 교수 1인당 학생수가 1996년 43명에서 2017년 기준 17.8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성화 분야의 전략적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며 교원 수를 2010년 1220여 명에서 2015년 1426명으로 증가시켰다. 교원들에 특별지원사업으로 Start-up Fund와 특별연구비를 지원하고, 2004년 교육/연구 중심의 성과급을 도입, 우수교원 책임학점 특례 감축과 연구조교장학금 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는 등 교원인사제도의 질적인 개선을 이뤄낸 것은 당연하다.

교원들의 연구 활동 집중을 겨냥한 지원확대는 연구력의 질적 성장도 가져왔다. 성대는 국외학술지 SCI의 게재 논문 수가 수도권 대학 중 최고로 꼽힌다. 1996년 0.2편에 불과하던 1인당 SCI 논문수가 2015년 1.03편으로 높아져 상위권 대학 1위에 올랐고 세계 100위권에 진입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한층 향상된 성대 연구역량은 국가사업의 대량수주의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재단의 성대 운영 참여 이전인 1996년만 해도 한 해 82억원 가량에 불과했던 재단지원의 연구비 수주액은 현재 3500억원 가량으로 약 40배 뛰었다. 주요 국가사업만 해도 BK21+(두뇌한국21플러스사업)를 통해 2013년부터 7년간 연 190억원 총 1330억원, CK(대학특성화사업)를 통해 2014년부터 5년간 연 40억원 총 200억원, ACE(학부교육선도대학사업)를 통해 2014년부터 4년간 연 16억원 총 64억원, CORE(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를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연 34억원 총 102억원,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를 통해 2017년부터 5년간 연 50억원 총 250억원 등, 이 사업들만 해도 총 1946억원 규모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 배출 가능성이 높은 대학’으로 성대 위상을 드높인 기초과학연구단(IBS) 2개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뇌과학이미징연구단과 나노구조물리연구단은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노벨상급 인력을 양성하고 핵심기초과학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적 연구업적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 연구과제로 꼽혔다. 성대는 2개의 사업단만으로도 연간 200억원의 연구비를 10년간 총 2000억원 지원받고 있다.

학제간 융합교육과 연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신설한 성균나노과학기술원과 성균융합원 등을 통해 미래 나노기반 융복합 인재양성 사업단과 ICT 융합 시설물 통합관리 창의인재양성사업팀 등이 선정돼 78억원에 달하는 지원금도 받고 있다. 박사연구원에게 연간 5000만원을 지원, 미래의 신진연구자를 육성하는 리서치펠로우(RF) 사업에도 107명이 선정, 전국 대학 중 1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고, 연간 5000만원씩 3년을 지원하는 2016 하반기 개인기초연구지원 사업(외국인 연구자 부문)에도 17명이 선정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6 Global Ph.D. Fellowship 사업 사립대 1위(30명 선정), 학부생 창의융합형 연구사업 선정 전국 1위(14명 선정) 등 성과도 눈부시다. 미래산업과 신성장동력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성대 위상이 크게 솟아오른 셈이다.

<대학교육혁신 선도.. 4차산업혁명 내다 본 파격 학사제도>
성대의 급성장한 연구력에서 출발한 각종 사업의 수주는 결국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데 기반으로 작용한다. 성대는 특성화학과 신설을 통한 학사구조 개편과 함께 대학가에 파격적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새로운 교육체제를 선도하는 느낌이다.

가장 돋보이는 건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강화다. 성대는 소프트웨어 교육 열풍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과 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에 이미 앞장서 왔다. 착실히 다져온 소프트웨어 교육역량은 지난해 성대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으로 이끌었고, 성대는 모든 신입생에게 소프트웨어 기초소양 교육을 의무화하기에 이르렀다. SCSC(성균융합소프트웨어 연계전공)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전공자 이외의 모든 학과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기초과목을 수강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이수 시 융합소프트웨어전공 학위 취득, 삼성전자 공채 지원 시 직군에 관계없이 면접 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 사실상 성대생 전원에 삼성취업 혜택을 준 셈이다. 무엇보다 SCSC는 성대가 2016년 CORE에 선정되며 기초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의 위상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대가 소프트웨어 필수이수 정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공 분야에 소프트웨어 기반 역량을 접목해 응용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고 인문학적 통찰과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학과나 컴퓨터공학과와는 별도로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가르치는 성균소프트웨어교육원(SSEN)을 설립, 그 동안 프로그램 개발자 양성에 맞춰져 있던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을 보편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대학교육의 틀에서 벗어나는 다학제간 융합교육 역시 미래를 이끌어갈 성대 교육체제의 특징이다. 특성화사업의 대형사업단인 ‘융합기반 Creative 인재양성 사업단(C-School)’은 학생들에게 전공 몰입형 평면적 학습에서 탈피해 융합 주제를 중심으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특성화학과 학생뿐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개, 관심 있는 학생들에 융합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한다. 골자는 학문간 장벽을 허물고 학년제도 뛰어넘은 다학제-다학년의 융합팀을 결성, ‘다학제 분야를 횡단하는 창의융합’ 현장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융합기초 프로젝트를 통해선 글로벌 이슈와 지역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글로벌 신성장 동력 및 유망 산업의 주요 산업체를 방문하고, 소프트웨어 및 인포매틱스 기술 선도 대학과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캠프에 참여하면서 전공분야에 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창의역량 융합역량 혁신역량을 기를 수 있다. 융합을 화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의 격동기 앞에, 성대는 이미 미래를 향한 역량을 다지는 데 파격의 발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학생 중심의 유연한 교과과정 운영 역시 성대 교육체제의 특징이다. 정규 학사과정에 얽매이지 않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자기계발을 장려하기 위한 시도들이 엿보인다. 대표적으로 ‘하계 집중학기제’ ‘확장형 복수전공제도’ ‘자기설계 융합전공’을 들 수 있다. 

▲하계 집중학기제의 경우, 1학기와 여름방학을 이용해 1년 과정 수업을 마칠 수 있게 한다. 1학기가 끝난 여름방학 8주간 2학기 전공수업을 앞당겨 최대 9학점까지 이수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연구프로젝트 수행과 인턴, 해외연수 등 교외 활동과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학생들은 6개월까지 주어지는 자유시간을 활용해 해외 어학연수, 취업 및 대학원 진학 준비, 자격증 공부 등에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확장형 복수전공제도는 복수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이 복수전공하는 과목을 단일전공 학생들이 이수하는 학점만큼 수강하는 제도다. 복수전공의 전공과목을 더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그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기를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확장형 복수전공은 ‘단일확장형’과 ‘이중확장형’ 두 가지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며, 단일확장형은 두 개 전공 중 하나만, 이중확장형은 두 개 전공 모두 단일 전공자만큼 수업을 들어야 한다. 

▲자기설계 융합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복수전공이 허용된 모든 학과와 국내외 교류협정대학의 교과목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짜 학교에 승인을 받으면 된다. 프로그램 운영 결과 미디어콘텐츠 금융공학 보험계리학 인권과법 등의 전공이 개설됐다. 성대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올리고 진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제로 타 대학으로의 확대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 이외에 ‘학사-석사’ ‘학사-석사-박사’ ‘석사-박사’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원 수업연한을 최대 2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게 한 점 역시 성대 교육체제의 돋보이는 단면이다.

<상위대학 취업률 1위.. 입학부터 졸업까지 보듬는다>
학내외의 평가가 좋아지면서 교육 연구 성과 중 하나인 취업률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통계를 토대로 전국 대학의 올해 2월 및 지난해 8월 졸업자들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성대의 2016년 취업률은 74.8%로 서울시내 상위권 대학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대의 졸업 후 첫 직장을 지속하는 유지취업률(매년 6월 취업률 조사 후 9월 12월에도 직장을 다니는 비율) 또한 2016년 기준 95.8%로 나타나 졸업생들의 취업만족도가 높고 취업의 질이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성대 학생인재개발원은 입학에서 재학, 졸업에 이르기까지 진로 탐색과 경력 개발, 핵심취업전략(3~4학년)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취업률 향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학생들이 학생인재개발원을 통해 입학에서 재학기간을 거쳐 졸업에 이르기까지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 및 직무경험 기회 등을 폭넓게 제공해온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중 특히 ‘1:1 맞춤형 커리어 코칭’과 ‘3S’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1:1 맞춤형 커리어 코칭은 전공별 전문상담인력을 대폭 확대, 학생밀착형 상담체계를 고도화한 것이다. 수료생과 미취업 졸업생을 집중 관리한다. ▲3S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상하는 창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창업교육을 통한 학생 창업 후 성공사례 창출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총괄한다. Start(아이디어 발굴) Support(인력양성 및 성장지원) Success(성공사례 창출)의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Start 단계에서는 창업 정규 교과목 개설, 창업캠프 및 창업스쿨 운영, 국제발명 전시회 참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Support 단계에서는 창업동아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개별 창업동아리 활동 지원, 창업동아리 연합회 운영, 킥스타트 성균관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한다. Success 단계에서는 창업동아리 시제품 제작 지원, 성균 스타트업 CEO 멘토링 지원 등이 이뤄진다. 

성대의 취업프로그램은 성대뿐 아니라 기업들의 관심도 크다. 2016년 기준 한 해 230여 기업이 성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취업박람회에는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 230여 기관이 참여했다.

<국제화 교육환경 ‘글로벌 인재 양성’>
성대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전문 지식을 갖춘 글로벌 창의리더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양방향 국제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교류대학과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성대는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학생교류 협정체결, CONAHEC (Consortium for North American Higher Education Collaboration) 회원 가입, Campus Asia(한중일 3자간 학생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현재 76개국 940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해 연간 1500여 명의 교환학생들이 상호 교류하고 있다. 성대에서 수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2400여 명에 이른다.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MIT 인디애나대 복단대 북경대 버밍엄대 등 33개 해외명문대학과 운영 중인 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성대와 해외명문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아웃바운드(Out-Bound)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해외대학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점 취득을 목적으로 파견되어 학업을 계속하면서 상대국의 언어 문화 등을 배우고 돌아와 성대에서 학점인정을 받고 졸업하는 제도이다. 교환학생은 매 학기 선발된다. 수업은 파견 기간 동안 모두 해외 대학에서 수강하게 된다. 성대의 7+1현지학습학기 및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은 연 1회 70명을 선발한다. 영미 중남미 동유럽 대학으로 학생을 파견한다.

국내외 인턴 및 Co-op 실습을 진행하는 점도 실질 운영으로 꼽힌다. 성대생들은 방학기간을 통해 다양한 졸업 이후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우수기업 현장실습 기회가 제공되는데 2016년 971명의 학생들이 삼성 LG 현대 등의 해외 현지 법인과 외교부 등 337개 기관에서 인턴활동을 수행했다. 인도네시아에 개소한 ‘SKKU 산학협력 글로벌센터’를 거점으로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확대,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외국인교수 비율, 외국인학생(학위과정) 비율, 영어강좌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교수 비율은 1996년 3.5%에서 2015년 기준 11.9%로 증가해 주요 사립대의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학생도 비학위과정의 단순 어학연수생이 아닌 학위과정 학생의 비율이 높아가고 있다. 96년 0.7%에 불과하던 외국인 학생비율이 9.7%로 높아져 국내 최상위급 수준이다. 다른 주요 사립대(4~5%)를 웃돌며 국제어강좌 비율도 41.1%로 주요 사립대학의 30%보다 높다.

특히 성대는 교육/연구의 국제화와 교수-학생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여름 다양한 주제의 국제하계대학(ISS)을 개최해 국내외 대학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전 세계 2000명 가량의 학생이 성대의 한 달여 간 국제하계대학에 참여해왔다.

<국제적 위상 급등.. 대학평가 순위 급상승>
20년 간 이어온 삼성재단의 전폭지원 아래 학제 체질개선, 교수 연구력 향상, 시대를 앞서가는 선도적 교육프로그램 운영, 취업률 1위 유지에 입결의 상승까지 괄목성장한 성대. 성대를 바라보는 대내외적 시각은 이미 달라지고 있다. 세계대학 랭킹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대학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위치에 올라서며 격동의 위상 상승의 결과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성대는 2016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236위 국내 종합사립대 1위를 기록했고, 2017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아시아 13위를 기록, 국내에선 KAIST 서울대 포스텍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종합사립대 1위를 유지한 셈이다. 2016 로이터 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도 세계 46위를 기록, 국내 순위는 서울대에 이은 2위다. 세계대학평가의 양대산맥이라 일컫는 THE세계대학평가와 QS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 THE 세계대학평가에선 세계 137위를 기록, 서울대에 이은 국내 2위에 자리했고, QS세계대학평가에선 세계 106위를 기록, 서울대 고대에 이은 국내 3위에 자리했다. 소위 회자되는 대학서열의 파괴가 세계대학평가에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14 QS세계대학평가에서는 ‘2009년 이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학’으로 MIT 스탠포드대 독일뮌헨종합대학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와 함께 성대가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성대는 이 같은 결과에 안주할 생각이 없다. 정규상 총장은 “뉴 챌린지 프로젝트(New Challenge Project)를 통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VISION 2020 장기발전 계획을 토대로 아시아 10위권,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대는 대학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이슈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융합교육, 연구력, 글로벌 얼라이언스, 산학협력,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뉴 챌린지 프로젝트를 2015년 선포한 바 있다. 2020년까지 아시아 톱10, 세계 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VISION 2020의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으로, 국내대학뿐 아니라 세계 대학들과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리딩 대학이 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한 다각적 융복합교육, SKKU엔터프라이즈를 통한 산학협력강화, 학문간 화학적 융합을 위한 PUSH포럼 운영, 해외대학과의 얼라이언스 강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성대는 EU 내 명문대학과 미국 내 교육, 연구부문에서 아이비리그에 필적하는 최우수 국공립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했으며, 독일 아헨공대, 호주 서호주대학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나노 및 물리학 분야 Joint Forum, 중국 북경대학과의 SKKU-PKU 포럼, 네덜란드 Leiden대학과의 Joint Forum을 진행하는 등 단순히 양적인 교류확대가 아닌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해외대학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왔다. 기업에서 일했던 임원들을 산학협력전담교수로 채용하고 ICT융합대학원을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논문 위주의 교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이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분야별 차별화로 국내외로부터 최고의 명성을 확보하는 지식 및 인재 네트워크의 글로벌 허브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성대의 여러 경쟁력의 단초로, 이미 ‘진정한 글로벌 초일류대학’을 실현하겠다는 포부가 가시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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