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싱가포르 '5년연속 우승'.. 중국 폴란드 헝가리 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7년 제30회를 맞은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이 동상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International Young Physicists' Tournament, IYPT)에서 한국이 15위로 동상을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예정된 9개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물리토너먼트는 30개국 15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단은 독일 대만 오스트리아 등과 예선전을 통해 실력을 겨룬 끝에 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와 함께 동상을 차지했다. 전체순위 15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5위에 올라 은상을 수상한 것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한국대표단이 2017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 대회에서 15위로 동상을 수상했다. 물리토너먼트는 가천대 박찬웅 교수를 단장을 맡고 권혁빈(청심국제고3) 김민수(경기북과고2) 김서영(한국영재3) 정윤재(한국영재2) 조준형(대구과고3) 등 5명의 학생이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사진=미래부 제공

물리토너먼트 참가팀은 국가별로 학생 5명과 지도자 2~3명으로 구성된다. 올해 대표단으로 뽑힌 학생은 권혁빈(청심국제고3) 김민수(경기북과고2) 김서영(한국영재3) 정윤재(한국영재2) 조준형(대구과고3) 등이다. 가천대 박찬웅 교수를 단장으로, 숙명여대 정홍, 중앙대 윤영귀, 단국대 조헌국 교수가 부단장으로 참여해 진용을 꾸렸다. 

물리토너먼트는 매년 5대륙 30여 개 국가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물리토론대회다. 대회시작 최소 1년전 미리 주어진 17개문제에 대한 팀별 연구결과 발표와 토론을 통해 과학적 지식 외에 팀원 간의 협력과 의사소통, 발표와 토론능력 등을 겨루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회 공식언어는 영어를 사용한다.

세부진행방식은 사전에 주어진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각 경기별로 참여한 3~4개 팀이 논리 공방으로 주고받는 방식이다. 팀별 점수는 참관한 심판의 채점으로 결정한다. 5차례의 조별 예선경기를 통해 합산된 종합점수에 따라 선정되는 상위3팀, 예선전 경기를 모두 승리했으나 종합 상위3팀에 들지 못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최종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 대표단이 차지했다. 2013년 대회 이후 5년연속 1위를 차지해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중국 폴란드 헝가리가 금상을 수상했다. 뉴질랜드 독일 대만 브라질 등 4개국이 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은 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태국 스위스 캐나다와 함께 동상을 거머쥐었다.  

물리토너먼트는 세계 각국의 기초과학과 과학교육 수준을 가늠하는 데 의의가 있다. 1979년 소련 모스크바 대학에서 국내대회로 처음 시작한 이후 1988년 국제대회로 전환해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2002년부터 매년 물리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있으며 4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 2003년 독일과 공동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9년 2011년 2012년까지 4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3년 이후 수상권 밖을 벗어난 적이 없어 뛰어난 결과를 자랑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회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우수한 과학영재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과학적 탐구력 배양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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