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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고 국립 전환될까'..광주교육감 건의국립예술중 신설, 청사 이전, 학생진로교육원 건립 등 현안 언급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7.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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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1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광주예고의 국립 전환을 요구하면서 광주 교육계의 오랜 숙원사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 교육감은 광주예고의 국립 전환과 함께 국립예술중 신설, 교육청 청사 이전, 광주학생진로교육원 설립, 광산교육지원청 원상 회복 등 4가지 현안을 건의했다.

장 교육감은 17일 오후 세종시 교육부를 방문해 면담을 요청, 김 부총리 취임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광주교육계는 이날 만남을 통해 중앙정부의 관심부족과 예산문제로 미뤄진 광주예고 국립 전환, 국립예술중 신설을 비롯한 주요사업들이 물꼬를 틀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와 장 교육감은 광주서중 동창지간으로 교육개혁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한 데다가 평소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은 최우선과제로 광주예고의 국립전환과 국립예술중 신설을 위한 법령 제정과 설립비 지원을 요청했다. 1983년 북구 운암동에 자리를 잡고 개교한 광주예고는 시설이 낡아 매곡동 옛 전남교육청 자리에 2021년까지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간 이설부지를 346억원에 매입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시설규모 축소와 중/고 통합운영을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 장 교육감은 예고 이전과 예중 신설을 위해 134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건축비 1000억여 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예고 국립전환이전과 예술중 설립이 확정되면 고교 10개과 30학급, 중학교 6개과정 18학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예고는 무용 음악 국악 미술 한국화 등 5개과 15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1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를 만나 광주예고의 국립 전환을 요구하면서 광주 교육계의 오랜 숙원사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주예고 홈페이지 캡쳐

다만 지난 5월 광주시의회의가 예고이전사업의 부정을 지적한 바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한 시의원은 “광주예고 이전사업은 교육감 공약사업 이행계획에 비해 250% 이상 증가된 사업이다. 부지를 매입을 계획한 교육청이 감정평가조차 실시하지 않은 졸속행정, 혈세 낭비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시의원은 노후한 예고의 이전신설에 동의하나 막대한 혈세가 소요되는 사업인만큼 중장기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이와 함께 광주교육청 청사를 2020년까지 서구 치평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사업비 50%인 440억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1988년 개청한 이후 조직규모가 확대되고 인원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사무실 회의실 주차 공간 부족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청사의 구조적 안정성 문제로 인해 증축이 불가능한 상황을 들며 청사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자유학년제 전면시행에 맞춰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과 진로상담활동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광주학생진로교육원 설립도 건의했다. 이밖에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한 광산교육지원청의 원상회복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지원청은 1998년 광산군이 광주시에 편입되면서 서부지원청으로 통합됐으나 현재 서부청의 관할 학생수가 동부청의 두배를 넘어서면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광주예고가 국립으로 전환될 경우, 전국의 국립예고는 3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전국의 예고는 국립2개교 공립9개교 사립17개교 등 28개체제로 유지하고 있다. 예술고 또는 미술고의 명칭과 예술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이보다 더 많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의거 ‘예술인 양성을 위한 예술계열의 고등학교’는 28개교에 한한다. 세종예고가 2018학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년부터 29개체제가 예상된다. 당초 세종예고와 함께 2018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광양창의예고(가칭)는 급작스런 설립안 변경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2019학년 개교를 바라보고 있다.

교육청관계자는 “광주예고의 국립전환과 국립에술중 건립 문제는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에서 지속해서 건의한 사항”이라며 “교육감 건의를 계기로 현안들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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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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