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직업계고의 질적향상을 위해 6년간 12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3일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이하 매직 사업)울  통해 연간 200억원을 100여개 교에 3년간 차등 지원하고 다시 100개교를 지원, 총 6년간 200여개 교에 1200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매직 사업은 지난해 발표된 ‘중등직업교육 학생비중 확대계획’의 후속 방안으로 직업계고의 양적확대에 이은 질적 향상 노력의 일환이다. 사업은 직업계고 경영 전략, 교원 전문성 강화, 인프라 개선 등 전반적인 혁신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직업계고 '질적 향상'의 필요성은 최근 7년 연속 취업률 상승의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게 노출된 문제점들때문이다.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와 일반고 직업계열을 포함하는 직업계고의 문제는 우선 학교 간 양극화가 지적된다. 직업계고는 도시-농촌 간 또는 동일 지역 내 학교 간 취업률, 입학 경쟁률, 자격증 취득률 등에 있어 격차가 지속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 중 상당수가 겪고 있는 학업무관심, 학업중단/위기, 기초학력 부족도 시급한 과제였다. 학업중단자의 경우 2014년 8586명에서 2015년 7009명, 2016년 6519명으로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총 6개로 구성된 세부사업 중 필수사업을 포함, 2개 이상의 사업을 선택/조합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필수사업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교육모델 개발 등을 추진해 특색 있는 학교발전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택사업의 경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창작실, 미디어 제작실 등의 조성을 지원하거나 지역주민 대상 평생학습실 형태의 교실을 구축하는 데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사업에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NCS기반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법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 컨설팅과 체계적 연수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열악한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6년간 12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원대상 학교의 선정은 3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1단계는 교육부가 시도별 직업계고 규모와 시도에서 제출한 ‘중등직업교육 학생비중 확대계획’의 우수성을 고려해 약 1.3배수를 차등 배정한다. 2단계는 교육청이 시도에 배정된 학교 수에 따라 자체 평가기준을 적용해 지원학교를 우선순위별로 선정하게 된다. 3단계에서 교육부는 1차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종합해 지원학교를 최종 선정한다. 

이준식 장관은 “사업을 통해 직업계고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사회가 능력중심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사업의 성공적 진행과 함께 ‘중등직업교육 학생비중 확대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선진 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내달11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 절차를 거쳐 4월말까지 선정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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