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대비 강좌 다양화.. 학부모 학생 접근성 확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학년부터 수시의 대세로 부상한 학종(학생부종합) 대비에 EBS가 나선다. 수능연계로 수능대비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EBS는 신학기 개편을 통해 그동안 꾸준히 수시 컨텐츠를 확장해왔지만 수시대비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셈이다. EBS가 이번에 선보이는 수시대비 프로그램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필요한 초보자용 기초글쓰기’ 를 필두로 학교별로 실시하는 서술형 평가 학력평가 수행평가등 다양한 평가 유형에 대응하는 내신 대비 강좌등이다. 

교사 학부모등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1월부터 EBS는 고교 교재 문항을 한글파일(hwp)로 일선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은 3월 신학기부터 EBS 교재 중 원하는 문항을 수업 방식에 맞게 재가공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입시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EBS가 선보인 앱 ‘EBSi 입시맘’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하는 대입/교육 관련 필수정보부터, 목표대학 발표 자료와 모집요강, 관련 입시뉴스 등 대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BS 우종범 사장은 “EBS는 학습지원뿐 아니라 교육정책 변화의 중심에서 현장의 소리를 듣고 공교육 보완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학생/교사/학부모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종 대비 콘텐츠 강화..내신 대비도 가능>
신학기 맞이 EBS 개편의 핵심은 수시대비로 보인다.  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필요한 초보자용 기초글쓰기’와 ‘고 1,2를 위한 전형별 입시가이드’ 등 수시 대비 기초 콘텐츠제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상위12개대학 기준으로 보면 수시는 이미 대입의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다. 2016학년 64.9%에서 2017학년 67.9%, 2018학년 71.5%로 늘어왔다. 학종의 위세도 대단하다. 특히 학종은 상위 12개 대학의 2018 모집인원 가운데  3만8034명 가운데  43.7%인 1만6608명을 선발하면서 최대전형으로 부상한 상태다. 

학종의 근간이 되는 내신 대비 콘텐츠도 강화된다. 학교별로 다양해지는 시험 유형을 대비하기 위한 서술형 특강, 학력평가 문제 활용 특강, 수행평가 대비 특강도 준비하고 있다. 영어는 교과서별로 개념을 공부하고 학교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과서별 강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시뿐만 아니라 학평, 모평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해진다. EBS는 구랍부터 고교 1,2학년 학생들도 학력평가와 수능 기출 문항을 현재 수준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인 ‘고1,2를 위한 기출의 미래’, ‘학평의 7대 함정’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수포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기초 수학 콘텐츠도 제공된다. EBS는 초등학교 중학교 수학부터 고등학교 수학까지 이어주는 기초 교재/강좌인 ‘닥터링 수학’, ‘50일 수학’강의 콘텐츠를 현재 서비스하고 있다. 또 예비 수험생들이 수학 최저등급을 대비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본인의 수준에 맞게 수강할 수 있도록 기초가 부족한 하위권 학생을 위한 강의와 고난도 문제를 집중 풀이할 수 있는 강의도 나눠 준비하고 있다. 

<EBS 교재, 교사 수업 활용도 상승 기대>
신학기부터는 고교 수업에서 EBS 교재 활용 방식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EBS는 올해 초부터 고교 교재 문항을 한글파일(hwp)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EBS 고교 교재를 교재별로 통째로 다운받아도 되지만, 쪽별 혹은 단원별로도 선택해 다운받을 수 있다. 교재 문항의 이미지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BS 관계자는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원하던 서비스로, 문항을 한글파일 형태로 자유롭게 재가공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BS 제공

<교사 학생 학부모의 접근성 강화 >

EBS는 현재 ‘교사지원센터(Educator Resource Center)’를 운영해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BS 교사지원센터는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EBS 제작 수능교재 문항, 강의CG, 개념, 동영상, 이미지, 멀티미디어, 사진 등 총 14만5345개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무료 온라인 교수 지원 서비스다. 문항과 개념을 이용해 문제지와 수업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에듀큐레이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교사들이 직접 만든 문제지와 수업자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교수법 증진을 돕기도 한다. 

이번 개편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접근성도 강화된다. 신학기부터 다급해질 학부모를 겨냥해 EBS는 학부모들이 대입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앱 ‘EBSi입시맘’을 선보였다. ‘EBSi 입시맘’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하는 대입/교육 관련 필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목표대학을 설정하면 해당 대학의 발표자료와 모집 요강, 관련 입시뉴스, 수시/경쟁률 등 다양한 대입 정보도 서비스한다. 알림 기능도 있어 업데이트되는 즉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대입 전문가의 전형별 분석과 지원 전략도 선별해 제공한다. 입시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학부모들이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텍스트, 영상, 카드 뉴스 등 다양한 형식을 취해 재구성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입정보 앱'EBSi입시맘'/사진=EBS 제공

1:1 맞춤형 입시상담도 무료 제공한다. 대입에서 수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서 학부모들은 어떻게 전형을 대비할 것인지 관심이 쏠려 있다. EBS는 EBSi 대표 대입 상담 서비스인 <EBS 진학상담실>과 연계해 모바일에서 상담한 내용을 PC에서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입시에 관심있는 학부모라면 설명회 참석도 필수다. EBSi 앱에서는 <EBS 입시설명회>일정을 안내하고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통해 150편 이상의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앱은 안드로이드 앱 마켓과 iOS 앱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받을 수 있다.

EBS 제공

학생들의 EBS접근 통로도 다양해졌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교재 문항을 찍어 곧바로 관련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현재 EBS는 수능교재 문항마다 표시돼 있는 ‘문항코드’를 입력하면 문항별 해설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교재 문항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강의를 바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수능강의앱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 있다. EBS는 “인터넷 학습 서비스를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와 학습자의 패턴을 빅데이터화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교육 서비스와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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