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크 시민강좌 제공.. 서울시 10억 지원

[베리타스아파=김유진 기자] 서울 32개 대학이 올 2학기부터 공유대학을 만들어 학점교류, 온라인 강좌(MOOC), 서울시민강좌를 제공하는 공유대학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유대학 구축을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총장포럼(회장 신구 세종대 총장)은 14일 열린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장 초청 간담회-공유대학 실행계획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회장인 신구 세종대 총장 등 서울 20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공유대학 운영의 골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학점교류 ▲연합 프로그램 ▲온라인 강좌(MOOC) ▲서울시민 강좌제공이다. 학점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소속 대학에 개설되지 않은 과정을 타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고, 대학들은 강점 가진 서로 다른 전공을 공유해 상승효과를 이룰 수 있다. 주제별 연합 프로그램은 사회적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용이한 환경을 제공한다. MOOC는 온라인으로 선행학습을 한 뒤 오프라인으로 심화 수업을 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MOOC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 등장에 따라 급속히 성장했으며, 선진 대학의 정규수업과 연계하는 등 기존의 전통적 대학교육의 영역을 파괴한 새로운 혁신이 될 전망이다. 대학별 구체적인 운영내용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서울 32개 대학이 2017학년 2학기부터 공유대학을 만들어 학점교류, 온라인 강좌(MOOC), 서울시민강좌를 제공하는 공유대학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유대학 구축을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총장포럼은 14일 열린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서울시장 초청 간담회-공유대학 실행계획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총장포럼 회자인 신구 세종대 총장 등 서울 20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사진=세종대 제공

공유대학은 대학들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2030년까지 4년제 200여 개 대학 중 절반이 존폐될 것이라고 전망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대학총장포럼은 각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2016년 1월 서울지역 32개 대학 총장포럼은 인터넷 발달과 온라인 교육의 세계화 등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학점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한 공유대학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대종 서울총장포럼 사무국장은 공유대학의 추진배경, 1차년도 사업의 주요 내용, 추진 로드맵과 소요예산, 사업방안, 서울시와 총장포럼 공유대학 기대성과, 서울시 건의사항 등을 보고했다.

서울시는 공유대학 구축을 위한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포럼은 이를 학점교류와 서울시민강좌를 위한 플랫폼 구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민에게 MOOC와 주제별 연합프로그램도 제공한다. 2012년 9월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한 서울시는 나눔카 65만여 명과 회의당, 강당을 포함한 1000여 개의 공공시설, 주차장 2000여 면 등 세계적인 공유경제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공유대학은 서울시의 공유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서울시에 공유대학 예산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신속한 집행, 2, 3차년도 예산 지원, 지속적인 협의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전 세계에서 인구 1천만이 넘는 도시 가운데 57 개의 대학이 모여 있는 유일무이한 도시다. 서울시는 대학과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세계 최고의 도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공유시스템 구축사업에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학점 공유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취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유대학은 재취업을 위한 강좌, 창업 관련 자격증과 인문학 강좌 등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유대학을 통하여 서울시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총장포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선출된 신구 세종대 총장은 “공유대학은 각 대학들이 벽을 허물고 서로 협력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공유대학이 실현되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따라서 학생들의 취업률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과도한 입시경쟁이 완화되어 사교육비가 절감되어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시와 항상 긴밀히 협의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서울총장포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총장포럼 32개 회원교는 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육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장로회신학대, 중앙대, 총신대, 추계예술대, KC대, 한국외대, 한국체대, 한성대, 홍익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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