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메인박스-좌(대입) 2017정시 상위12개대
[2017정시 경쟁률] SKY 동반상승 왜?..'합격선 상승은 없을 듯'수능 변별력에 수시이월 증가 불구경쟁률 상승.. '막판 소나기 영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4일 2017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SKY 정시 경쟁률(이하 정원내, 고려대 사이버국방 포함)이 동반상승했다. 소폭 상승이지만 의미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17 수능에 변별력이 실리며 전반적으로 안정지원을 하는 상황에서도 SKY엔 막판 소나기지원이 몰리며 '눈치작전'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마감직전부터 최종마감까지 두세 시간 동안 몰린 인원이 상당하다. 서울대엔 총 지원자의 44.91%(1782명)가 막판 세 시간 동안, 고려대엔 총 지원자의 47.42%(2221명)가 막판 두 시간 동안, 연세대엔 총 지원자의 40.96%(2681명)가 막판 세 시간 동안 몰렸다. 눈치작전으로 인한 막판 소나기 지원이 SKY에 쏠리면서 예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볼 수 있다. 2017 수능이 변별력을 갖추며 안정적인 지원 경향을 보였고 무엇보다 SKY의 수시이월인원이 4년간 가장 많았던 상황에서 SKY 경쟁률 동반상승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SKY의 경쟁률 상승은 소폭으로 큰 의미는 없다"며 "막판 소나기 허수지원의 영향으로 본다. 경쟁률 상승이 합격점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4일 2017 정시 마감 결과, SKY는 동반상승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이월인원이 4년간 최고치에 달하고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등 경쟁률 하락 구조 속에서도 '눈치작전'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마감직전 오후3시 이후 소나기 허수지원으로 인해 실제 합격점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4년간 SKY 경쟁률 추이.. 지난해 동반하락 올해 동반상승>
SKY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 동반하락에서 올해 동반상승으로 돌아섰다. 2015 정시 땐 서울대만 하락, 고려대 연세대는 상승한 바 있다.

4일 마감한 2017 정시 경쟁률 분석 결과,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3개 대학 2017 정시 경쟁률은 4.4대 1(3454명 모집/1만5198명 지원)로 2016 정시에 기록한 4.24대 1(3427명/1만4524명)보다 상승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동반상승이다. 2017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4.12대 1(963명/3968명)로 3년간 최고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74대 1(920명/3438명)보다 상승했다. 2017 고려대 정시 경쟁률은 4.12대 1(1137명/4684명)로 지난해 4대 1(1181명/4722명)보다 상승했다. 2017 연세대 정시 경쟁률은 4.83대 1(1354명/6546명)로 지난해 4.8대 1(1326명/6364명)보다 상승했다.

2016 정시에선 SKY 경쟁률이 동반하락한 바 있다. 서울대는 2016 정시 경쟁률 3.74대 1(920명/3438명)로 2015 정시 3.93대 1(949명/3731명)보다 하락했었다. 고려대는 2016 정시 경쟁률 4대 1(1181명/4722명)로 2015 정시 4.64대 1(1181명/5477명)보다 하락했었다. 연세대는 2016 정시 경쟁률 4.8대 1(1326명/6364명)로 2015 정시 5.62대 1(1211명/6811명)보다 하락했었다.

2015 정시에선 서울대만 하락, 고려대 연세대는 상승했었다. 서울대는 2015 정시 경쟁률 3.93대 1(949명/3731명)로 2014 정시 4.27대 1(658명/2812명)보다 하락했었다. 고려대는 2015 정시 경쟁률 4.64대 1(1181명/5477명)로 2014 정시 3.57대 1(1251명/4461명)보다 상승했었다. 연세대는 2015 정시 경쟁률  5.62대 1(1211명/6811명)로 2014 정시 3.79대 1(1373명/5209명)보다 상승했었다.

<4년간 SKY 수시이월 최다.. 경쟁률 하락구조에서 동반상승 이례적>
2017 정시에서 SKY의 경쟁률이 동반상승한 건 구조상 이례적이다. 2017 수시이월인원이 3개대학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고려대만이 수시이월인원이 줄었고, 연세대 서울대의 수시이월인원은 크게 증가했다. 4년간 서울대 정시 모집인원은 최다치였다.

수시이월인원은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정시로 넘어온 것이다. 요강상 인원보다 수시는 적게, 정시는 많게 선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시6회 지원으로 인해 타 대학과 중복합격 시 빠져나가는 인원 탓이다. 수시에서 충분히 충원한다면 이월인원이 줄어들지만, 합격자가 등록하지 않는 등 다양한 변수가 생기면서 불가피하게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고 있다.

SKY 3개대학의 수시이월인원은 2014 정시 589명, 2015 정시 482명, 2016 정시 573명에서 2017 정시에 726명으로 4년간 가장 많다. 연세대의 수시이월이 가장 크다. 2014 정시 284명에서 2015 정시 155명으로 줄어든 이후 2016 정시에 275명으로 다시 늘었고 2017에는 351명으로 또 늘었다. 상위12개대학 가운데 가장 큰 이월규모다. 서울대 이월인원도 만만치 않다. 2014 정시에 106명이던 이월인원은 2015 정시에 183명으로 늘었다가 2016 정시에 154명으로 주춤한 이후 2017 정시에 234명으로 크게 늘었다. 고려대 이월인원은 4년간 감소세다. 2014 정시에 199명이던 고려대 이월인원은 2015 정시에 144명, 2016 정시에 144명, 2017 정시에 141명으로 줄었다.

수시이월인원의 증가는 정시 모집규모를 키우면서 경쟁률 하락 구조를 만든다. 지원자 풀이 비슷한 규모, 특히 학령인구감소 속에 지원자 풀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모집규모는 커지면 커질수록 경쟁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굳어진다. 실제로 2017 SKY 모집규모는 4년간 가장 컸다. 요강상 수시확대 정시축소 속에서도 실제로 정시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4년간 계속 늘고 있는 형편이다. SKY 3개대학의 모집인원은 2014 정시 3282명, 2015 정시 3341명, 2016 정시 3427명으로 증가추세에서 2017 정시엔 3441명으로 더 많아졌다.

구조적 문제 외에 올해 지난해에 이은 경쟁률 동반하락을 점칠 수 있던 건 2017 수능의 변별력이었다. 2017 수능은 탐구를 포함해 전 영역에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지키면서도 변별력을 낸 완성도 높은 수능으로 꼽힌다. 만점자는 단 세 명뿐이다. 2016 수능에서 16명, 2015 수능에서 29명, 2014 수능에서 33명의 만점자가 나온 걸 감안하면 2017 수능의 상위권 변별력을 감안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특히 대학별 입결공개가 활발했던 상황은 수험생의 적정지원을 유도할 수 있었고, 특히 '학종시대'라 할 2018 대입에서 정시규모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은 '재수필패'의 부담까지 작용하면서 안정지원까지 예상해볼 수 있던 지점이었다.

수시이월의 증가로 인한 모집규모 확대, 학령인구감소라는 틀에, 지난해 대학별 활발한 입결공개와 2018 정시축소로 인한 재수기피 현상에도 불구하고 SKY의 2017 정시 경쟁률이 상승한 건 다름 아닌 막판 소나기지원의 눈치작전 결과로 볼 수 있다.

<2017 SKY 막판 눈치작전 치열.. 미달속출 경쟁률상승>
올해 SKY 눈치작전은 대단했다. 다군 모집으로 수험생 유입 정도가 큰 중앙대 한국외대, 모집규모가 작은 서강대를 제외하곤 모두 30% 대의 막판증가비율이지만, SKY는 3개대학 모두 40%, 고려대는 50%에 육박하는 막판증가비율을 보였다. 막판증가비율은 각 대학이 정한 마감직전 시각에서 최종마감 시각 사이 두세 시간 동안 지원한 사람 수를 총 지원자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막판 증가세가 컸다는 의미다.

2017 정시에서 SKY의 3개대학 막판증가비율은 평균 43.98%다. 다군 모집의 중앙대(53.83%) 한국외대(59.6%)와 규모 작은 서강대(49.84%)를 제외하곤 다군 모집도 실시하는 건국대가 34.37%를 기록하고, 경희대 33.8%, 한양대 37.06%, 성균관대 35.76%, 동국대 36.68%, 시립대 34.33%인 걸 감안하면 SKY의 높은 막판증가비율을 감지할 수 있다. 마감전날 총 2977명이던 SKY 지원인원은 마감직전 총 8514명까지 오르며 5537명이 늘었고, 마감직전부터 최종마감까지 두세 시간 동안 6684명이나 더 지원하면서 총 1만5198명으로 마감했다.

SKY 중 막판증가비율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고려대다. 수시이월인원은 적었지만, 막판지원인원이 크게 가세하면서 경쟁률도 상승했다. 2017 정시 요강상 983명 모집이었던 고려대는 수시이월인원 141명을 포함한 1124명에 정원외 사이버국방 13명을 포함해 1137명을 모집했다. 마감전날(3일 오후4시) 742명에 불과하던 지원인원은 마감직전(4일 오후3시) 1721명 늘어난 2463명이었고, 이후 오후5시 마감까지 두 시간 동안 2221명이나 몰리면서 최종 4684명 지원으로 마무리했다. 막판 두 시간 동안 총 지원인원 4684명의 47.42%인 2221명이 몰린 것이다.

서울대 막판증가비율도 44.91%로 높다. 2017 정시 요강상 729명 모집이었던 서울대는 수시이월인원 234명을 포함한 963명을 모집했다. 마감전날(3일 오후3시) 817명에 불과하던 지원인원은 마감직전(4일 오후3시) 1369명 늘어난 2186명이었고, 이후 오후6시 마감까지 세 시간 동안 1782명이나 몰리면서 최종 3968명 지원으로 마무리했다. 막판 세 시간 동안 총 지원인원 3968명의 44.91%인 1782명이 몰린 것이다.

연세대 막판증가비율은 40.96%로 역시 높다. 2017 정시 요강상 1003명 모집이었던 연세대는 수시이월인원 351명을 포함한 1354명을 모집했다. 마감전날(3일 오후5시) 1418명이던 지원인원은 마감직전(4일 오후3시) 2447명이나 늘어난 3865명이었고, 이후 오후6시 마감까지 세 시간 동안 2681명이나 몰리면서 최종 6546명 지원으로 마무리했다. 막판 세 시간 동안 총 지원인원 6546명의 40.96%인 2681명이 몰린 것이다.

눈치작전의 결과는 '미달이 최고로' 경쟁률을 찍는 사례들까지 속출시켰다. 2017 정시에서 SKY 3개대학은 마감직전 미달학과가 최종마감에선 최고경쟁률에 오른 모집단위를 다수 선보였다.

고려대는 총 58개 모집단위 중 마감전날까지 53개나 되는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었고, 마감직전까지 미달을 빚던 5개 모집단위 중 교육 중어중문 독어독문의 3개 모집단위가 최고경쟁률 톱5에 드는 등 눈치작전이 극심했다. 교육은 마감직전만 해도 20명 모집에 15명 지원으로 0.75대 1의 미달을 겪다 최종에는 250명 지원으로 12.5대 1의 2017 고대 정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어중문은 마감직전까지 9명 모집에 6명 지원으로 0.67대 1의 미달을 빚다 최종에선 86명의 지원을 받으며 9.56대 1로 마감했다. 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독어독문은 마감직전까지 8명 모집에 6명 지원으로 0.75대 1의 미달을 겪다 최종에선 48명의 지원으로 6대 1로 마감했다. 2017 고대 정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마감전날까지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던 한문은 6명 모집에 16명 지원으로 2.67대 1의 최종경쟁률로 마감했다.

연세대는 총 75개 모집단위 중 마감전날 무려 39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었고, 마감직전까지 미달을 빚던 3개 모집단위 중 문헌정보 중어중문이 최고경쟁률 투톱에 오르는 등 눈치작전이 극심했다. 문헌정보는 마감직전만 해도 11명 모집에 8명만 지원, 0.73대 1의 미달이었으나 최종에는 110명의 지원으로 10대 1의 2017 연대 정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어중문은 마감직전까지 13명 모집에 10명 지원으로 0.77대 1의 미달을 빚다 최종에선 110명의 지원을 받으며 8.46대 1로 마감했다. 문헌정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서울대는 총 58개 모집단위 중 마감전날 무려 33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었고, 마감직전까지 3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는 등 눈치작전이 극심했다. 고려대 연세대와 달리 미달이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이변은 없었지만, 지난해 최저경쟁률을 기록하던 모집단위들이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내는 등 막판 눈치작전을 실감케 했다. 지난해 최저경쟁률 1.83대 1(12명 모집/22명) 지원을 기록했던 역사교육과는 올해 3.83대 1(12명/46명)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역사교육과에 이어 낮은 경쟁률인 2.33대 1(15명/35명)을 기록했던 생물교육과는 올해 4.25대 1(12명/51명)로 뛰었다.

<높아진 경쟁률, '합격점엔 영향 못 미쳐'>
SKY 경쟁률이 2017 정시에 소폭 올랐지만, 실제 합격점이 오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마감당일 오후3시 상황이 실제 경쟁률이라 보면 된다. 이후 지원자는 지원상황을 보고 막판 눈치작전으로 지원한 허수지원으로 보면 된다"며 "올해 SKY 경쟁률 상승은 미미해 상승에 의미를 둘 수 없는데다 소나기 지원 영향으로, 실제 합격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SKY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연세대다. 마감직전 미달학과가 3개 있었고, 2대 1이 되지 않는 모집단위는 음대를 제외한 총 54개 모집단위 중 27개였다. 가군에 서울대, 나군에 연세대 또는 고려대를 지원하는 지원성향을 봤을 때 중복합격을 고려, 마감직전까지 27개 모집단위가 실제로 1대 1 가량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이영덕 소장은 "마감직전 오후3시까지가 소신지원으로 실제 자신의 점수대에 적정한 지원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이 각 대학 환산점수와 이월인원을 반영해 예상한 지원가능점수는 서울대(800점 만점)의 경우 경영 536.2점, 의예 534.9점에서 출발한다. 연세대(900점 만점, 한국사 제외)는 경영 602.7점, 의예 602.5점, 고려대(900점 만점, 한국사 제외)는 경영 601.3점 의대 597.1점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