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메인박스-좌 2017정시 이공계특성화대
[2017정시 경쟁률] 이공계특성화대 42.09대 1'하락' .. ‘KAIST 나홀로 상승’UNIST 72.2대1 KAIST 59.2대1 DGIST 44.3대1 GIST대학 8.74대 1순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7.01.05 19:50
  • 호수 249
  • 댓글 0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올해 정시를 실시한 4개 이공계특성화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일반대학이면서 수시100%인 포스텍을 제외하고 4개의 과기원이 정시를 진행한 가운데 KAIST만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DGIST GIST대학 UNIST는 일제히 하락했다. 수능 100% 전형을 설계한 KAIST, UNIST와 P/F 과정으로 면접이 간결한 DGIST등 3개 과기원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반면 구술면접의 부담으로 GIST대학의 경쟁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4개 이공계특성화 대학들의 경쟁률은 공개된 요강상 인원만을 놓고 보면 98명 모집에 4125명이 지원해 42.09대 1로, 지난해 95명 모집에 5143명이 지원해 기록한 54.14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KAIST는 모집인원이 줄면서 지난해 40.6대 1에서 59.2대 1로 상승했다. 반면 UNIST(지난해 87.53→올해 72.2), DGIST(74.9→44.3), GIST대학(22→8.74) 등 3개 대학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올해 경쟁률 하락은 우선 불수능 여파로 보인다. 군외 대학인 이공계특성화대학 특성상 최상위권 이과생들의 수시납치 탈출구로 작용한다. 수시 합격 이후 만족할만한 수능 성적을 얻은 최상위권 이과생들이 이공계특성화 대학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수시에 지원한 대학의 수능최저를 충족를 못한 수험생들이 더러 있었을뿐만 아니라 만족할만한 수능성적을 얻지 못해 이공계특성화대에 원서를 넣을 엄두도 못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턱걸이로 수능최저를 충족해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도 군외대학인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수시 합격한 대학진학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한 의대 선호현상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37개 의대는 정시에서 1135명을 선발한다. 동국대 의전원의 의대전환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6명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정시선발 비율과 안정적이며 사회적 명예까지 얻을 수 있는 의대선호심리가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수 있다.  

지난해 크게 급등한 상승폭이 올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4개 이공계특성화대학 경쟁률은 2015학년 15.2대 1(모집 138명/지원 2098명)에서 2016학년 54.14대 1(모집 95명/지원 5143명)로 치솟았다. 지원자가 3000여 명 가량 증가하는 등 지난해 상승폭이 워낙 컸다. 올해 지원자는 4125명으로 재작년 2098명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편이다. 정시모집 축소와 학령 인구 감소로 정시 지원자풀(POOL)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공계특성화대학들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인기가 식었다고 단정하긴 힘들어 보인다.

이공계특성화대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4개의 과학기술원(과기원)과 일반대학으로 수시 100%선발인 포스텍으로 구성된다. 정시를 실시하는 이공계특성화대학은 4개의 과기원이다. 정시 모집군에 따른 지원 제한, 이중등록 금지규정 등을 적용받는 일반대와 달리 과기원 체제인 대학은 모집군 제한 없는 군외 모집으로 가/나/다 군에 지원을 마친 학생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미 타 대학 수시에 합격했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이 존재한다. 수시에서는 지원 6회 제한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결국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배경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올해 정시모집을 실시한 4개 이공계특성화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KAIST는 지난해 40.6대 1에서 59.2대 1로 상승한 반면 UNIST(지난해 87.53→올해 72.2), DGIST(74.9→44.3), GIST대학(22→8.74) 등 3개 대학은 지난해보다 내림세로 마감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UNIST 72.2대 1.. 이공계열 88.47대 1, 경영계열 55.93대 1>
2017 정시를 진행한 4개 과기원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UNIST다. 이공계열이 15명 모집에 1327명이 지원해 88.47대 1, 경영계열이 15명 모집에 839명이 지원해 55.93대 1 등으로 전체 합산 77.2대 1(모집 30명/지원 2166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까지 국립대법인으로 가군에서 모집을 실시했던 UNIST는 지난해부터 과기원 전환에 따라 군외 모집을 진행했다. 가/나/다 군 등 정시 모집군 제한에 구애받지 않아 상위권 이공계 학생이라면 보험 성격으로 원서를 넣을 수 있는 데 더해 이중등록 금지규정도 적용되지 않아 이미 수시에 합격한 학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점 등이 맞물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실제로 2015학년 4.86대 1에서 2016학년 87.53대 1로 20배 이상 폭등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공계특성화대 대학 1위의 실적을 올렸다. 수능 100%로 전형이 간결한 점, 시간대별 경쟁률을 공개해 수요자 중심의 원서접수 진행한 점이 경쟁률 상승의 요소로 보인다.

<KAIST 59.2대 1.. 모집인원 축소로 대폭 상승>
수능우수자 전형으로 20명을 모집한 KAIST는 2017 정시에서 1184명이 지원해 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0.6대 1(30명/1218명)의 경쟁률보다 대폭 상승했다. 지원인원은 비슷했지만, 모집인원이 10명 가량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올해 KAIST의 경쟁률 상승은 이공계특성화 대학 최고의 선호도 그리고 수능 100%로 선발하는 간결한 전형운영, 모집인원 축소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는 UNIST의 과기원 전환으로 인해 추가기회의 성격을 갖는 과학기술원이 추가되면서 다소 지원자들이 분산된 상황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으로 지난해보다 지원자는 30여 명 가량 줄어들었지만, 특기자전형 신설로 인해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경쟁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볼수도 있다. 

<DGIST 44.3대 1.. 정확한 경쟁률 가늠 어려워..>
모집인원이 비교적 명확해 경쟁률을 가늠할 수 있는 타 과기원들과 달리 DGIST의 정확한 경쟁률 추산은 어렵다. 모집인원을 ‘10명 내외 + 수시 미충원 인원’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적으로 정원 조정이 가능한 과기원의 특성이 반영된 안내지만, 이로 인해 경쟁률은 정확한 가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DGIST는 과학기술인력 수요전망과 학교의 수용능력에 따라 정원을 유동적으로 책정할 수 있으므로 모집정원을 확정적으로 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입학 자격이 되는 학생들을 더 선발하려는 취지’도 의미를 더한다.

올해의 경우 수시 미충원 인원이 몇 명인지 알수 없는 상황으로 요강상 모집인원 10명에 지원자 443명을 반영해 경쟁률을 추산해 볼 수 있다. DGIST의 올해와 지난해 정시 모집인원을 10명 규모로 수시이월인원이 없는 것으로 가정하면, 지난해 74.9대 1(10명/749명), 올해는 44.3대 1(10명/443명)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급락으로 볼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인 2016학년의 경우 2015학년보다 경쟁률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2015학년 7.2대 1에서 2016학년 74.9대 1로, 수능최저 폐지와 DGIST의 강점이 겹쳐 10배 가까이 경쟁률이 오른 상황이었다. 올해는 과열된 경쟁률이 안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있다.

<GIST대학 8.74대 1.. 모집인원 최다>
이공계특성화대학 가운데 가장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GIST대학은 경쟁률 8.74대 1(모집 38명/지원 332명)을 기록했다. 2015학년 14.71대 1(28명/412명), 2016학년 22대 1(25명/550명)로 보여준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모집인원이 13명 늘어나면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보다 13명이나 모집인원이 확대된 점과 다른 과기원들과 달리 서류와 면접의 부담이 있다는 점이  경쟁률 감소의 요인으로 보인다. 허수지원자보다는 실지원자 위주로 전형을 설계한 결과로도 볼수 있다. 

<2017 4개 이공계특성화대 정시 전형일정>
UNIST KAIST는 면접 없이 합격자를 발표한다. DGIST GIST대학은 면접 대상자를 거른 후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하는 차이가 존재한다. 별다른 전형절차가 없는 UNIST는 19일, KAIST는 내달 2일 각각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을 거치는 DGIST와 GIST대학의 면접 대상자 발표일은 DGIST 12일, GIST대학 16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DGIST가 17일부터 18일 중, GIST대학이 19일부터 20일 중 면접을 진행해 두 대학 모두 26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