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100% 대상 사정 사흘 앞당겨' ..가군 최초 합격자 4년간 반액 장학금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매년 빠른 합격자 발표로 수요자 배려행보를 선보여온 한양대가 올해 정시에서도 원서접수 마감 이틀 만인 6일 정시 가군 합격자 발표를 단행했다. 모집요강을 통해 공고했던 합격자 발표일정(9일) 대비 사흘 앞당겨진 발표다. 이번 합격자 발표 대상은 가군 일반전형 모집인원 268명 중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172명이다. 실기가 없는 연극영화학과의 영화전공 모집인원 9명도 포함됐다. 한양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빨리 발표했다”며 “한양대 입시 기본방향인 수요자 중심 원칙을 이행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발표되지 않은 804명(정시 가군 예체능/특별전형 합격자, 나군 전체 합격자)은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가군 일반전형의 합격자 발표가 나군 대비 빠른 것은 전형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한양대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정시 가군 일반전형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 일반전형은 수능 90%+학생부10%반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마감 직후 합격자를 발표할 수 없는 구조다. 다만 수능100%의 전형방법이라 하더라도 한양대의 합격자 발표는 타 대학 대비 유독 빠른 편이다. 한양대는 지난해 10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 발표도 예정일보다 7일 앞서 실시한 바 있다. 2014학년부터 시작한 신속한 합격자 발표는 올해로 4년째다. 2014학년부터 3년 연속 원서접수 마감 하루 만에 최초합격자를 발표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부서간의 유기적 협조가 가장 주효했다”면서 “입학처와 전산부처 간에 공식적으로 거치는 절차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대한 단축되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양대가 2017 정시에서 원서접수 마감 이틀 만인 6일 가군 합격자 발표를 실시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정시 가군 최초합격자 전원은 4년간 50%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다이아몬드 7학과에 합격한 학생은 4년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다이아몬드7 학과는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에너지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행정학과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다. 다이아몬드 7학과는 한양대의 특성화학과로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합격자 전원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 

한양대는 이번 가군 합격자 발표에서 정원의 1배수(100%)에 예비번호를 부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같은 비율을 유지한 셈이다.

9일부터 14일까지는 가군 예능계열의 실기고사가, 18일에는 나군 체능계열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2월1일 나머지 최종합격자들이 모두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충원합격은 16일 오후9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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