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7 수능은 변별력을 세운 수능으로 기록되겠다. 전년 대비 만점자가 크게 감소했다. 자연계열 국수영 표준점수 합계의 경우, 만점과 1등급컷 차이가 21점으로 지난해 13점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의 경우 전 과목 변별력을 갖춘 시험으로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한결 수월하게 느낄 것으로, 중하위권의 경우 과목별 최대 20%까지 부여되는 가산점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7 수능 채점결과 분석 및 정시모집 전망>
2017 수능 채점 결과 만점자 비율이 국어 0.23%, 수학가형 0.07%, 수학나형 0.15%, 영어영역 0.72% 등으로 나타나 상당히 변별력 있는 수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016 수능 채점 결과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 0.80%, 국어B형 0.30%, 수학A형 0.31%, 수학B형 1.66%, 영어영역 0.48% 등으로 모든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됐다. 이로써, 인문, 자연계열 모두 특히 최상위권은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정시모집의 경우,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이 1만4485명 감소했다. 수험생 수 역시 줄어들었는데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은 3만2554명(사탐 응시자 기준) 감소했지만 자연계열은 1만3128명(과탐 응시자 기준)이 증가해 인문계열은 다소 경쟁이 낮아지고 자연계열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대학별 선발 방법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에 지난해 입시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면 도움이 된다.

<성적대별 2017 정시지원 유의사항>
- 상위권, 탐구 환산점수, 영역별 유불리까지 살펴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들의 경우 지원전략을 세우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연계열은 전년도 국어A, 수학B, 영어 영역 총점 기준의 표준점수 최고점 397점과 1등급 컷 384점의 차이가 13점으로 큰 편이었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 408점, 1등급컷 387점으로 차이가 21점으로 더욱 크게 벌어졌기 때문. 인문계열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국어와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동일하고 수학나형도 137점으로 과목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고르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여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 및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학뿐만이 아니라 탐구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본인의 유불리를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중하위권, 영역별 반영 비중 및 가산점 꼼꼼히 확인
중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가형 또는 과탐을 선택할 때 대부분 3~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중위권 대학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중, 반영 과목, 가산점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므로 자신이 잘 본 영역 위주로 선택을 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특이한 반영 방식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수 있으므로 원서 접수 전까지 경쟁률 변화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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