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60명 사통 40명, 총 200명 발표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부일외고가 2일 2017 신입학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일반전형 160명, 사회통합전형 40명으로 총 200명의 최종합격자다. 부산지역 나머지 2개 외고인 부산외고와 부산국제외고가 사통에 미달을 겪은 반면, 부일외고는 미달사태는 없었다.

부일외고의 올해 정원내전형 전체 경쟁률은 1.21대 1(200명 모집/242명 지원)로 지난해 1.92대 1(200명/384명)보다 상승해 눈길을 끈다. 다만 일반 경쟁률은 하락했다. 일반전형은 1.23대 1(160명/197명), 사회통합전형은 1.13대 1(40명/4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일반 2.09대 1(160명/335명), 사통 1.23대 1(40명/49명)이었다.
 

부일외고가 2일 2017 신입학전형 합격자 200명을 발표했다. 2017 부일외고 경쟁률은 일반전형 기준 1.23대 1로 지난해 2.09대 1보다 하락했다. /사진=부일외고 제공

외고 경쟁률 하락은 전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대입에서 특기자전형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외고 출신의 대입진학 메리트가 상당부분 감소된데다 2018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해 영어변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에 더해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외고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영어일본어과는 1.30대 1(80명/104명), 영어중국어과는 1.16대 1(80명/9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영어일본어과 2.18대 1(80명/174명), 영어중국어과 2.01대 1(80명/161명)이었다.

부일외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다만 부일외고는 올해 전 모집단위에서 2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지원자 전원이 2단계 대상자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2단계 면접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하지만, 영역별 별도의 배점 구분은 없는 상황이었다. 면접에서는 공통질문과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개별질문이 출제됐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했다.

부일외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등록자 1명(수시)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선발권을 지닌 전기고임을 감안하면 대입경쟁력은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2016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부일외고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1인당 1267만원 수준으로 기록됐다. 전국의 31개 외고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다만, 부일외고는 학비 역시 1인당 1185만원(5위)로 높았다. 학생 교육에 실질적으로 투자되는 교육비-학비 차액은 82만원으로 외고 순위 28위를 기록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