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90%+학생부교과10%.. 한국사 변별력 미미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건국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1433명을 모집한다. 건국대의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확정된 셈이다. 타 대학이 수시이월인원을 정원내에서 충원해 모집하는 것과 달리 건국대는 수시이월인원을 정원외 KU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수시이월규모는 큰 편이다. 2016학년의 경우 총 115명이 이월되어 정시에서 모집된 바 있다. 수시모집인원의 7.7%가 이월, 연세대(11.5%, 275명) 서울시립대(7.9%, 59명)에 이어 규모가 컸다.

가/나/다군 분할모집한다. 가군 511명, 나군 701명, 다군 221명이다. 올해 프라임에 선정되며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 140명을 다군에서 모집하는 변화다. 일부 모집단위에서 모집군이 변경되기도 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문/자연계열 기준, 전형방법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다. 인문/자연계열의 교차지원은 불가능하다. 인문계열은 수학(나)에, 자연계열은 수학(가)에 반영영역을 지정했다. 탐구는 인문의 경우 사/과탐 모두 가능하고, 제2외국어 및 한문을 탐구 1개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자연은 과탐만 가능하다. 한국사는 가산제다. 1~5등급에 5점으로 큰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건국대의 2017 정시 비중은 43.1%로 2016 정시비중 47.6%보다 감소했다. 2016학년 수시 49.45(1489명) 정시 50.6%(1524명)로 절반 이상을 정시로 선발했던 건국대는 2017학년에 수시 52.4%(1578명) 정시 47.6%(1433명)로 수시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2018학년에는 수시 56.9%(1713명) 정시 43.1%(1300명)로 수시비중을 한층 더 늘린다. 다만 2017 기준 건국대의 정시비중은 상위 12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2017 정시비중은 서울대 23.2%(729명), 성균관대 25.4%(852명), 고려대 25.9%(983명), 서강대 27.9%(442명), 한양대 28.2%(793명), 연세대 29.4%(1003명), 중앙대 29.6%(1282명), 경희대 30.1%(1406명), 서울시립대 41.3%(704명), 동국대 41.5%(1119명), 한국외대 42.4%(1444명), 건국대 47.6%(1433명) 순으로 낮다. 12개 대학 중 건국대의 정시비중이 가장 큰 셈이다.

2017 건국대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5시까지 진행한다. 합격자는 2월2일 오후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미등록 충원발표는 2월7일부터 16일 저녁9시까지 진행한다. 충원발표의 세부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건국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1433명을 모집한다. 수시이월인원에 의한 모집인원 변동은 정원외 KU기회균등전형에만 적용, 일반전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올해 프라임사업 수주로 신설한 KU융합과학기술원 140명을 모두 다군에서 모집하는 변화다. 인문/자연계열 전형방법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인원 1433명.. 지난해 수시이월 115명>
2017학년 건국대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건국대는 정시 일반전형을 통해 정원내 기준 143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최초 발표됐던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인 1524명과 비교하면 91명이 줄었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나 있는 모집요강 상의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데 유의해야 한다. 추후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들이 정시로 넘어오게 되는 수시이월 이후에야 실제 2017학년 정시 모집인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대입은 수시에서 미등록충원을 마쳤음에도 선발하지 못한 인원만큼을 정시선발로 이동시키는 수시이월이 반영된 후에야 최종 모집인원이 결정되는 구조다. 최초 발표된 모집요강을 통해서는 실제 정시 모집인원을 알 수 없다. 올해 12월 진행되는 수시 미등록충원 등록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모집인원이 실제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다.

다만 건국대의 수시이월은 정원내가 아닌 정원외 KU고른기회전형에서 흡수하는 차이다. 정원내 일반전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구조인 셈이다. 정원외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급여수급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는 일반전형이 수능90%+학생부교과10%로 반영하는 것과 달리 수능100%로 반영한다. 다군 특성화고졸재직자의 경우만 1단계 서류100%, 2단계 면접100%로 반영한다. 건국대의 수시이월 규모는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의 경우 시립대는 수시에서 115명이 정시로 이월됐으며, 수시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 비율은 7.7%였다.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건국대보다 수시이월 비율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11.5%, 275명) 서울시립대(7.9%, 59명)뿐이었다. 가장 적은 한양대(0.4%, 8명)와 비교하면 규모의 차이를 감안할 수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수시 합격자 발표와 예치금등록을 거친 후 등록하지 않은 인원만큼 예비순위자들을 추가합격시키는 수시미등록충원절차는 대학의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계획했던 인원을 전부 수시에서 선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대학이라면 수시미등록충원에 열의를 가지는 반면, 수시가 아닌 정시에서 선발하는 인재들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대학이라면 수시미등록충원에 열의를 띄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수시이월 인원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하게 수시미등록충원을 실시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으로 너무 많은 인원이 이탈, 의도와 관계없이 계획했던 수시인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물론 존재하겠으나, 수시요강에서 공고했던 인원들은 최대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수시이월인원이 적은 대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프라임선정으로 신설한 KU융합과학기술원의 140명 정원을 다군에서 모집하는 변화다. 미래에너지공학과 16명, 스마트운행체공학과 18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 18명, 화장품공학과 18명, 줄기세포재생공학과 23명, 의생명공학과 10명, 시스템생명공학과 15명, 융합생명공학과 22명의 총 140명이다.

일부 모집단위에서 모집군 변경도 있다. 기술경영학과(19명)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고,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19명)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경영학과(82명)는 나군으로 통합하며, 영어영문학과(20명)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다군에서 15명 모집하는 영화/애니메이션학과-연출/제작은 실기평가를 시행한다. 학생부교과10%+수능40%+실기50%의 반영비율이다.

<2017 정시 전형방법.. 수능90%+학생부교과10%>
건국대의 정시 전형방법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다. 인문계열에 수학(나), 자연계열에 수학(가)만을 허용함으로써 교차지원은 불가능하다.

인문 수능반영은 국어30%+수학(나)25%+영어35%+사/과탐10%다. 자연 수능반영은 국어20%+수학(가)30%+영어30%+과탐20%다. 한국사는 가산제로 실시한다. 1~5등급은 5점, 6~7등급 3점, 8등급 2점, 9등급 0점이다. 5등급까지는 5점 가점으로 동일, 실질 변별력은 없어 보인다.

탐구는 2과목을 반영하며, 인문계는 제2외국어 및 한문을 탐구 1개 영역으로 대체 가능하다.

학생부교과는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인문계 국수영사, 자연계 국수영과다. 반영과목은 계열별 반영교과 상위 3과목이며, 과묵별 이수단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학년/학기별 반영비율 없이 3학년2학기까지 반영한다.

<2017 정시 전형일정.. 원서마감 1월4일>
건국대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전 모집단위의 합격자 발표는 2월2일 오후2시에 있을 예정이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치고 나면, 7일부터 16일까지 저녁9시까지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정시에 합격했으나 등록하지 않아 생긴 결원에 대한 '추가합격'이 실시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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