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반영비율 차이 주의.. 영어 비중 감소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경희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696명, 나군 710명 등 총 1406명을 모집한다. 아직 수시 합격자 등록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모집인원은 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수시이월 비율을 올해 수시모집인원에 적용시 200여 명 가량의 수시이월이 발생할 전망이다. 수시이월이 적용되면 올해 경희대 정시 모집인원은 1600명 내외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다소 차이점이 존재한다. 올해부터 수능에서 필수응시영역이 된 한국사의 가산점이 인문/사회/자연계열 모두 5%로 다소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사의 변별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사를 제외하고 국어 수학 영어 탐구를 기준으로 반영비율을 따져보면 지난해 정시와는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졌다. 한국사에 5%의 반영비율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영어 반영비율의 5%가 차감돼 영어의 반영비율이 줄어들게 됐다. 
 
2017 경희대 정시 원서접수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6시까지다. 인문/사회/자연계열은 11일 오후2시, 예체능계열 중 수능100%는 16일 오후5시, 실기를 치러야 하는 예체능계열은 2월2일 오후5시에 각각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경희대는 2017 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696명, 나군 710명 등 총 1406명을 모집한다. 한국사에 5%의 반영비율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영어 반영비율의 5%가 차감돼 영어의 반영비율이 줄어드는 전형방법 변화가 있다. /사진=경희대 제공
<모집인원 1406명.. 수시이월 후 1600명 내외 전망>
2017학년 정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경희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과 나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정원내 기준 모집인원은 총 1406명이다. 군별로는 가군 696명, 나군 710명이며 캠퍼스별로는 서울캠 696명, 국제캠 710명으로 군별 모집인원의 차이와 캠퍼스별 모집인원의 차이가 같다. 서울캠은 가군 선발, 국제캠은 나군 선발로 캠퍼스에 따라 모집군이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183명, 사회계열 318명, 자연계열 562명, 예능계열 255명, 체능계열 88명이다. 
 
현재까지 계획인 1406명의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계획됐던 수시 모집인원 중 결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이 진행된 후 수시 모집인원은 다소 늘어나게 된다. 올해 경희대의 수시 미등록충원은 여타 대학과 동일하게 12월28일 오후9시까지 전화충원을 끝마치고 29일 등록절차를 거치는 일정으로 종료된다. 모든 절차가 종료된 후 정시원서접수 개시 이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는 최종 모집인원이 실제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다.
 
지난해 경희대의 수시이월은 서울상위 12개대학의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수시모집인원 3022명 가운데 192명이 수시이월돼 6.4%의 수시이월비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동일한 수시이월비율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207명 가량의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하게 된다. 대학별 수시이월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올해 경희대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1600명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정시에서 동일 모집단위의 분할모집이 금지됐으나, 경희대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나군 분할모집이던 지난해에도 경희대는 경영학과에 한해서만 분할모집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영학과가 가군 모집으로 고정됐다는 점에만 유의하면 된다. 
 
<2017 정시 전형방법>
경희대의 정시전형 가운데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하는 수능위주전형은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등 계열별로 구분하면 보다 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모집군에 따라 전형방법을 달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수능100%로 선발을 실시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실기미실시(수능 100%)와 실기실시(수능+실기)로 구분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수능 반영방법은 같다. 실기 실시여부에 따라 수능의 비중만 달라질 뿐이다. 
 
수능반영비율은 지난해와 차이가 큰 편이다. 올해부터 수능에서 필수응시영역으로 자리잡은 한국사에 20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영어의 반영비율을 낮췄기 때문이다. 인문/사회/자연계열에서 5%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사를 제외하고 반영비율을 산정해보면, 지난해 국어(B)30%+수학(A)25%+영어30%+사탐15%였던 인문계열은 올해 국어31.6%+수학(나)26.3%+영어26.3%+사탐15.8%가 된다. 여타 계열들의 경우 올해 정시 기준 사회계열은 국어21.1%+수학(나)36.8%+영어26.3%+사탐15.8%며, 자연계열은 국어21.1%+수학(가)36.8%+영어21.1%+과탐21.1%, 예체능계열은 국어40%+영어40%+사/과탐20%의 수능반영비율이다.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에 지원한 경우 사탐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은 지난해와 같다. 
 
올해부터 수능에서 필수응시영역이 된 한국사는 비중이 여타 서울상위 12개대학에 비해 큰 편이다. 1% 미만의 반영비율을 보이는 일이 일반적인 여타 대학과 달리 경희대는 한국사에 5% 규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기본점수가 큰 데다 만점부여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실제 변별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사의 등급별 점수반영 구조를 보면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3등급까지, 자연계열의 경우 4등급까지 만점인 200점을 부여하고 이후 일정점수가 차감되는 형식이다. 인문/사회계열은 4등급 195점, 5등급 190점, 6등급 185점, 7등급 180점, 8등급 175점, 9등급 170점, 자연계열은 5등급 194점, 6등급 188점, 7등급 182점, 8등급 176점, 9등급 170점을 각각 부여한다. 기본점수가 170점으로 큰 편이며 실제 경희대 지원자들이 대부분 만점을 충족하거나 5~10점 정도만 차감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봐야 한다. 
 
<2017 정시 전형일정>
경희대는 내년 1월2일부터 4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은 11일 오후2시, 예체능계열 중 수능100%는 16일 오후5시, 실기를 치러야 하는 예체능계열은 2월2일 오후5시에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합격자들이 2월3일부터 6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치고 나면, 7일부터 16일까지 ‘추가합격’으로 불리는 미등록충원 절차가 진행된다. 1차 발표는 8일 오후2시, 2차 발표는 10일 오후2시다. 3차 발표 이후로는 정확한 발표일정 등이 공지되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오후9시까지 미등록 충원절차가 진행되는 점은 여타 대학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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