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연 8일 정시박람회 15일부터..지원전략 본격화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7 정시 대비 설명회가 수능성적발표일인 7일 이후부터 본격화된다. 수능직후 설명회가 가채점과 원점수를 기준으로 전체적 정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면, 성적통지이후 설명회는 표준점수/백분위 그리고 올해 복수정답인정 등 변수를 감안해 실질적 내용들이 반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수능성적통지를 계기로 개인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나오고 대학별 자체 변환점수의 적용방식이 확정되면서 실질적인 지원전략 모색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대입의 당사자인 대학들이 직접 나서는 대교협 박람회를 비롯해 각 시/도 교육청별 대입상담도 본격적 가동에 들어선다.

수능이후 정시지원에 가장 관심사는 무엇일까? 받은 성적표 내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군과 학과 합격선이다. 통상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설명회에선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설명회 참석 전 기본적인 가닥은 하고 가야한다. 개념과 용어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희망 대학과 학과에 대한 윤곽을 잡고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는 얘기다. 방향과 기준을 정하지 않은 채 많은 정보를 접할 경우 오히려 지원전략은 물론 선택과 결정까지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상담위주로 진행되는 박람회라면 수능성적표지참은 필수다. 학생부가 반영되는 대학/모집단위 상담을 받고자 한다면 학생부도 챙길 필요가 있다.

2017 수능 성적 통지일인 7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2017 정시 설명회가 진행된다. 수능 직후 열린 설명회가 가채점 기반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설명회는 실제 등급컷과 수능 성적을 토대로 실질적인 대입 지원전략을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은 올해 고려대 수시설명회 전경. /사진=고려대 제공

가장 먼저 수험생이 챙겨야 할 정보의 창구로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교협 주관 정시박람회를 선택해야 한다. 고려대를 비롯해 전국 135개 대학이 참여하는 박람회는 대학별 입학관계자들이 참여해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데다 대교협 상담교사단의 대면상담도 함께 진행하기 때문이다. 일일이 대학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전국대학의 정시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통로로 꼽힌다.

공교육 대표 입시기관인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진행하는 정시설명회도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필수코스로 보인다. 사교육기관을 넘어서는 입시공력을 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서교연의 설명회는 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실시된다.

거리로 인해 참석이 어려운 지방의 경우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열리는 설명회와 박람회도 고려해야 한다. 1일 기준 대입정보포털과 시/도 교육청에 게시된 설명회는 경북청이 4회, 경남청 2회, 부산청 대전청 전북청 인천청 세종청 대구청 충남청 각 1회로 예정돼 있다. 대구청과 경남청, 강원청은 별도로 정시를 대비한 상담을 진행한다.

입시기관 설명회는 배치표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입시기관 설명회가 대입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입시기관별로 제공하는 자료집과 배치표를 100% 맹신해서는 곤란하다. 입시기관별 공력에 따라 예측이 상이할 수 있고 정시 특성상 쏠림현상이나 막판 눈치작전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탓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배치표에 기재돼 대학별 점수를 믿어서는 안된다. 대학들은 배치표 상 경쟁대학보다 위치를 높이기 위해 로비를 한다는 소문도 매년 파다한 편이다”며 “지원가능 대학군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활용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대교협 정시 박람회>
수험생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정보의 창구인 대교협이 주관하는 ‘2017학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는 12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A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 입장료 1000원을 받았다. 올해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교단체관람은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고교단체관람을 사전 신청하면 된다.

135개 대학 부스별로 입학처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서 정시상담을 진행한다. 대학 입학처는 전년도 지원자의 성적 현황 등의 정확한 데이터를 전부 보유하고 있는데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이므로 평가원이 공개하는 채점결과 등을 종합해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하기에 참석을 권하는 편이다.

대학별 부스 상담 외에 대교협 상담교사단의 1대 1 상담도 진행된다.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마감된 상태로, 현장접수만 가능하다. 현장신청은 박람회 기간 당일 매일 오전9시부터 대입상담관에서 대기표가 제공된다. 대입상담관 위치는 박람회가 열리는 1층 A룸이 아닌 3층 C룸에서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 참가대학은 모두 135개 대학이다. 지난해 참가했던 서울대가 올해는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인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참가한다. 서울 상위권 대학 중 서강대는 대교협 박람회에 합류하지 않았다.

전체 참가대학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거점대학 등 정시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교연 정시설명회>
공교육 대표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의 정시설명회는 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사교육기관을 넘어서는 입시공력을 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서교연이 직접 주최하는 설명회인 탓에 현장의 반응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교연에서 제공하는 자료집은 신뢰도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교육비를 감소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서교연의 설립취지가 진행되는 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대상이 ‘학부모’로 공지된 상황이지만, 평일 설명회가 열려 교육과정 중인 수험생들의 참여가 어려운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수험생도 참석 가능하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학부모에게는 ‘2017 대입 정시전형’에 관한 자료집과 리플릿이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올해는 ‘대입 정시전형의 이해와 원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2016 대입 정시전형 결과분석 및 2017 수능 결과분석△2017 정시전형의 이해와 지원전략 △2017 정시전형 질의응답 순으로 사교육기관 이상의 입시 공력을 자랑하는 서교연의 설명이 제공된다.

설명회는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학부모는 행사 당일 정오부터 설명회장에 입장 가능하다. 다만, 설명회 당일 경희대 교내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교통 혼잡 또한 예상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편이다.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1호선/중앙선 회기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1번을 이용해 경희의료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도 교육청 주관 설명회>
서울에서만 개최되는 코엑스박람회와 서교연 설명회에 참석이 어려운 학생이라면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열리는 박람회나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8일 기준 대입정보포털에 게시된 각 시/도 교육청 설명회는 경남청이 2회, 부산청 대전청 전북청 각 1회로 예정돼 있다. 경남청과 강원청, 대구청은 별도로 정시 대비 상담을 제공한다.

경기교육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아주대와 일산 킨텍스에서 2017 정시 박람회를 마련했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서울권 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22일 아주대에는 46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며, 23일 일산 킨텍스에는 45개 대학의 참가가 확정됐다.

충청권 대학들이 모여 진행하는 박람회도 내달 중순 열린다. 10일 청운대 인천캠퍼스, 11일 아주대 체육관에서 충청권에 소재한 단국대(천안) 상명대(천안) 우송대 등 24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교연 설명회에 이어 8일 인천교육청과 경남교육청도 설명회를 준비했다. 인천교육청 정보센터와 경남 진주교육지원청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어서 경남교육청은 동부권을 대상으로 12일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학부모를 위해 2017학년 대입 정시모집 대비한 설명회로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총 네 차례의 설명회를 준비했다. 12일 경북교육연수원, 13일 금오공대, 14일 경주고, 20일 포항청소년수련원에서 정시 대비 설명회를 연다. 이 밖에도 대전교육청이 15일 2017학년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입시설명회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진행한다. 이어서 17일 전북교육청, 세종교육청, 제주교육청 등 세 곳이 설명회를 마련했다. 충남교육청은 19일, 대구교육청은 정시 모집기간에 가장 가까운 23일 설명회를 준비했다. 

<시/도 교육청 주관 상담회>
설명회에 별도로 집중 상담도 운영된다. 경남교육청은 12일부터 23일까지 정시모집 대비 대입정보센터 집중 상담주간을 갖췄다.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청에서 자체 정시지원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상담 기간이 좀 더 긴 편이다. 3일부터 23일까지 대입 정시전형 대비 상담실을 대구교육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교육청은 15일부터 17일까지는 재수생을 대상으로, 22일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춘천/원주/강릉 교육문화관에서 정시모집 대비 대입정보센터 집중 상담을 실시한다.

<입시기관 설명회>
입시기관들이 다시 대규모 설명회를 연다. 수능 직후 설명회가 가채점을 토대로 한 정시의 전체적인 흐름을 담았다면, 성적통지이후의 설명회는 그동안 돌출된 변수 정리해 좀 더 정교한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성적발표 다음날인 8일 3개의 입시기관이 마주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오후4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설명회를 진행하며, 메가스터디는 문/이과를 구분해 정오부터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한다. 2부에서 손주은 회장이 직접 ‘정시합격을 위한 최종 점검 포인트’를 설명할 계획이다. 같은 날 종로학원은 잠실학생체육관을 빌려 오후2시부터 설명회를 시작한다.

대성학원은 10일 오후2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2부에 직접 나서 ‘2017 정시모집 최종지원전략’을 설명한다. 스카이에듀는 총 세 차례 수도권 설명회 일정을 확정했다. 9일 일산 킨텍스, 10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 11일 수원 이비스앰베서더 등이다. 비상교육은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 가운데 가장 마지막 시점인 14일 오후7시 구로구민회관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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