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세종대는 아시아태평양 미래개척 창의인재 양성단(CK사업단)과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ITRC) 주최로 지난달 25일 전문가와 재학생을 위한 '외국어 교육과 가상·증강현실(VR, AR): 현재와 미래' 주제의 콜로키엄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호서대 영어영문학과 이노신 교수는 'AR, VR, MR(혼합현실)기반 영어교육의 미래'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내년부터 당장 다가올 수 있는 증강, 가상, 혼합현실 기반의 영어교육 교재들이 향후 얼마만큼 획기적인 방향으로 영어교육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인문학 또는 어문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인공지능개발 및 가상, 증강, 혼합현실 콘텐츠 개발 관련 산업에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최수미 교수는 '모바일 가상현실 기술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최 교수는 국내외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앱 개발 현황 및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소개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인터페이스의 미래 변화를 소개하며, 이러한 변화가 향후 어떻게 영어교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 이노신 교수(호서대 영어영문학과)가 강연 중이다. /사진=세종대 제공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Venta VR의 임태열 이사와 드론을 이용해 VR영상의 촬영수준을 높이는 Zeromotion의 유창범 대표가 기업들의 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두 기업은 현재 국내 관련 기업들의 가상현실 적용기술 단계 현황 및 이러한 기술들이 어떤 식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적합한 영어교육 교구들을 개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들을 설명했다.

콜로키움에 이어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이하 ITRC)'는 VR 시연회를 마련했다. ITRC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6년 대학ICT 연구센터 지원사업' 일환으로 9월에 개소한 후 운영 중에 있다. VR 시연회에서는 앞선 콜로키움의 주제와 접목시켜 학생들이 직접 VR 체험을 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ITRC내부의 VR STATION에서 'VR 헤드기어'를 착용한 후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전공과 계열 구분 없이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했다.

▲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ITRC)에서 학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대 제공

콜로키엄을 주최한 세종대 국제학부 곽은주 교수(CK사업단장)은 "전문가 초청 강연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더 폭넓은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탁진영 인문사회대학 학장은 "사실상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상당히 드문 사례인 인문학과 공학의 융복합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이번 콜로키엄에 재학생들의 상당한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구 총장은 "오늘날은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며 "세종대는 국내 최초로 전체 재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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