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발표 이후 지원전략 마무리.. '탄탄한 공교육 채널 활용'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수능직후 사교육 기관설명회가 몰려있지만 공교육 설명회는 수능성적발표일인 12월7일 직후부터 본격화한다. 가채점을 통한 전체적 가닥은 사교육설명회를 활용할수 있지만 대교협 정시 박람회와 공교육 대표 서교연 설명회는 공식화된 채점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원전략을 가다듬는 데 활용할 수있다. 대입의 당사자인 대학들이 직접 나서는 대교협 정시박람회는 학교별로 전년도 커트라인이나 수시이월 규모등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있다. 공교육 대표 서교연 설명회는 공력이 들쭉 날쭉한 사교육설명회 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종적 지원 카드를 확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교협 정시박람회와 서교연설명회는 최근 일정을 확정했고 이어 지역 교육청들도 지역마다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수능이후 정시지원전략을 짜기 위해서 모든 수험생/학부모가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 가채점을 기준으로 가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등 이미 알려진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2시간 이상 진행되는 설명회 시간 동안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취사 선택하기 위해서다. 상담위주로 진행되는 설명회라면 수능성적표지참은 필수다. 학생부가 반영되는 대학/모집단위 상담을 받고자 한다면 학생부도 챙길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수험생이 챙겨야 할 정보의 창구로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시박람회(대교협 주관)를 꼽을 수 있다. 고려대를 비롯해 전국 135개 대학이 참여하는 박람회는 대학별 입학관계자들이 참여해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데다 대교협 상담교사단의 대면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일일이 대학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전국대학의 정시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통로로 꼽힌다.

공교육 대표 입시기관인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이 진행하는 정시설명회는 지원전략의 마무리를 위한 필수코스로 보인다. 사교육기관을 넘어서는 입시공력을 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서교연의 설명회는 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실시된다.

거리로 인해 참석이 어려운 지방의 경우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열리는 설명회도 고려해야 한다. 11일 기준 대입정보포털에 게시된 각 시/도 교육청 설명회는 경남청이 2회, 강원청 대전청 전북청 1회로 예정돼 있다. 경남청과 강원청은 별도로 정시 대비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사교육 설명회는 공교육 기관이 진행하는 설명회보다 상당히 빠른 일정으로 진행된다. 수능성적 발표일부터 쉴틈없이 사교육기관별로 설명회가 진행된다. 사교육설명회는 정보의 신속한 제공이 장점이지만 기관마다 공력의 차이가 다소 존재하는 편이다. 특히, 배치표의 경우, 입시기관의 공력을 집약한 자료이면서 대학별, 학과별 위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이해관계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사교육기관들이 자료집/배치표 배부, 장소대관료 등 설명회 개최 시 실질 수익보다 비용이 큰 편이다. 그럼에도 설명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 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지점이다.

 

 

▲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7일 이후,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펼쳐진다. 정시설명회는 대교협 주관 정시박람회와 서교연 설명회가 대표적인다. 각종 기관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사진은 고려대 김재욱 처장 설명회 모습. /사진=고려대 제공

 

 

<대교협 정시 박람회>
수험생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정보의 창구인 대교협이 주관하는 ‘2017학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는 12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A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 입장료 1000원을 받았다. 올해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에서 고교단체관람을 사전신청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35개 대학 부스별로 입학처 관계자들이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대학 입학처는 전년도 지원자의 성적 현황 등의 정확한 데이터를 전부 보유하고 있는데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이므로 평가원이 공개하는 채점결과 등을 종합해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다만, 상담 참여시 무턱대고 합격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AI 시대지만 지원은 사람이 하기에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합격권에 들었던 성적대가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합격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정하기 보다는 최소한 가고 싶은 학과를 선택해 관련 대학을 찾아보는 전략이 입학 이후 반수 등을 줄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상담 시, 수능 성적표를 필히 지참해 135개 대학이 참여하는 방대한 규모에 휩쓸리지 않고, 선택적으로 선별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일부 인기 대학의 경우 상담에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위치를 확인해 미리 방문하기를 권하는 편이다.

대학별 부스 상담 외에 대교협 상담교사단의 1대 1 상담도 진행된다.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시간을 정해 예약해야 하며, 사전신청은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받는다. 선착순 760명 한정으로 진행되기에 빠른 신청이 필요하다. 대입상담관 위치는 박람회가 열리는 1층 A룸이 아닌 3층 C룸에서 진행된다. 현장대기자를 위해서도 사전 신청취소표를 대입상담관에서 오전9시부터 나눠준다. 다만, 현장신청의 경우 상담 시간이 유동적인 편에다가 대기시간이 있을 수도 있다.

박람회 참가대학은 모두 135개 대학이다. 지난해 참가했던 서울대가 올해는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인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도 참가한다. 서강대는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전체 참가대학은 KC대, 가천대, 가톨릭대, 강남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기대, 경북대, 경상대, 경운대, 경일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공주대, 광운대, 국민대, 군산대, 극동대, 금오공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국대(경주), 동덕여대, 동명대, 동서대, 동신대, 동아대, 동양대, 동의대, 명지대, 목원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배재대, 백석대, 부경대, 부산대, 부산외대, 삼육대, 상명대, 상명대(천안), 상지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기독대, 서울시립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서원대, 선문대, 성결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명대, 세종대, 세한대, 수원대, 숙명여대, 순천대, 순천향대, 숭실대, 신경대, 신라대, 신한대, 아주대, 안동대, 안양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영남대, 용인대, 우석대, 우송대, 울산대, 원광대, 유원대, 육사, 을지대, 이화여대, 인천가톨릭대, 인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중부대, 중앙대, 중원대, 차의과학대, 청운대, 청주대, 초당대, 총신대, 충남대, 충북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방송대, 한국산기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국해양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밭대, 한서대, 한성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 한양대(ERICA), 협성대, 호남대, 호서대 등이다.

공교육 대표 서울교육연구정보원(서교연)의 정시설명회는 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사교육기관을 넘어서는 입시공력을 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서교연이 직접 주최하는 설명회인 탓에 현장의 반응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교연에서 제공하는 자료집은 신뢰도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진학정보/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감소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서교연의 설립취지가 설명회를 통해 수험생/학부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석대상이 ‘학부모’로 공지된 상황이지만, 평일 설명회가 열려 교육과정 중인 수험생들의 참여가 어려운 사정이 고려된 것으로 수험생도 참석 가능하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학부모에게는 ‘2017 대입 정시전형’에 관한 자료집이 참고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설명회는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됐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학부모는 행사 당일 정오부터 설명회장에 입장 가능하다. 설명회 당일 경희대 교내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교통 혼잡 또한 예상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편이다.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1호선/중앙선 회기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1번을 이용해 경희의료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도 교육청 주관 설명회>
서울에서만 개최되는 코엑스박람회와 서교연 설명회에 참석이 어려운 학생이라면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열리는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역규모 등에 따라 거리로 인해 참석이 어려운 지방의 경우 각 시/도 교육청이 주관해 열리는 설명회도 고려해야 한다. 11일 기준 대입정보포털에 게시된 각 시/도 교육청 설명회는 경남청이 2회, 강원청 대전청 전북청 1회로 예정돼 있다. 경남청과 강원청은 별도로 정시 대비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경남설명회는 8일 진주교육지원청, 12일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열린다. 서부권과 동부권 학생, 학부모를 위한 2017학년 대입 정시모집 대비 설명회로 진행된다.

강원교육청은 재수생을 위한 정시상담회를 잡았다. 명칭이 재수생이지만 고3 수험생도 참석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춘천/원주/강릉 교육문화관에서 진행된다.

대전교육청은 15일 2017학년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입시설명회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진행한다. 동일한 주제로 전북교육청은 설명회 일정을 17일로 잡았지만, 아직 장소는 공고되지 않았다.

설명회에 별도로 집중 상담도 진행된다. 경남교육청은 12일부터 23일까지 정시모집 대비 대입정보센터 집중 상담주간을 운영한다.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청에서 자체 정시지원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교육청은 22일 춘천/원주/강릉 교육문화관에서 정시모집 대비 대입정보센터 집중 상담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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