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70명, 현대 35명 축소..경문 장훈 완전추첨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서울지역 광역자사고 22개교가 2017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지난해 3일 동안 실시했던 원서접수는 올해 이틀로 일정이 단축됐다. 자소서 제출 시기가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로 변경된 영향으로 보인다. 22개 자사고의 원서접수는 11일 오후5시 마감된다. 22개 자사고 가운데 경문고와 장훈고는 완전추첨 방식을 실시하고, 나머지 20개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한다. 경문/장훈고의 추첨은 15일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23일 정오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경문고와 장훈고를 제외한 20개교는 일반전형 최종 경쟁률에 따라 추첨 여부가 결정된다. 추첨을 실시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15일 추첨을 진행하게 된다. 1단계 합격자는 18일부터 22일 정오까지 자소서 등의 2단계 서류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자소서 작성은 원서접수 기간과 1단계 추첨 이전에도 가능하지만, 제출을 위한 출력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서류제출은 방문제출만 가능하며 주말접수는 불가능하다. 2단계 면접은 26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내달 2일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17 서울 광역자사고 입시는 경문고가 전년 대비 70명, 현대고가 35명의 정원을 축소했을 뿐 나머지 20개교의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형방식 역시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하나, 지난해 완전 추첨제를 실시했던 숭문고는 올해 면접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숭문고의 추첨기준은 1.3대 1이다. 지난해 1.3대 1로 추첨기준을 설정했던 대광고는 올해 추첨기준을 1.2대 1로 완화했다.

▲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22개교가 10일부터 11일 오후5시까지 2017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2017 서울 자사고 입시에서는 휘문고(사진)이 49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서울권 22개의 광역자사고의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8502명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35명 수준이며 경문고와 현대고를 제외한 나머지 20개교는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경문고는 학령인구 감소와 관내 새로운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부지가 확정되는 등 지원자 감소가 예상 됨에 따라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했고, 현대고는 당초 학교 운영상 계획했던 학급수인 12학급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모집인원이 줄었다.

학교별 모집인원은 학급 수를 줄인 경문고와 더불어 숭문고 한가람고 경희고가 각 8학급 280명(경희고 288명)을 모집하며, 대광고 대성고 중앙고는 각 10학급 350명을 모집한다. 동성고와 신일고는 11학급체제로 각 385명을 선발하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양정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장훈고 중동고가 12학급 420명을(보인 중동 432명) 모집한다. 배재고는 13학급 455명을 모집하고, 휘문고가 14학급 490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별 모집정원의 80% 수준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서울권 광역단위 자사고의 공통 지원자격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공통 지원자격은 ▲서울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로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 ▲타 시/도 특성화중학교 및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 ▲자율형 사립고가 없는 시/도 중 서울시교육감에게 협의 요청한 지역(경남, 제주, 세종)의 중학교 졸업(예정)자(학력인정자 포함) 에 주어진다.

20%를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 대상자와 차순위 대상인 사회다양성 대상자로 나뉜다. 기회균등 대상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계층으로 교육감이 정한 사람 또는 그 자녀,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이 해당된다.

사회다양성은 1순위와 2순위로 또 한번 구분되는데, 1순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아동복지시설 보호 학생, 도서/벽지의 중학교 졸업(예정)자,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장애인(1급~3급)의 자녀, 순직 군경/교원/공무원의 자녀 등이 대상자가 된다. 2순위 대상자는 한부모가정 자녀, 다자녀가정(3자녀 이상) 자녀, 환경미화원/군인(15년 이상 재직 중인 준/부사관 이하)/경찰(15년 이상 재직한 경사 이하)/소방공무원(15년 이상 재직한 지방소방장 이하)의 자녀 등이 있다. 대광고 대성고 동성고 배재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한대부고 등 8개교는 종교 관련 대상자를 2순위 대상자에 포함하고 있다.

체육특기자전형의 경우 12개 학교에서 모집을 실시하는데 학교마다 모집하는 종목과 인원이 상이하다. 경희고와 보인고 장훈고는 축구 특기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으며, 대광 동성 선덕 신일고의 경우 대광고 탁구, 동성고 태권도, 선덕고 빙구, 신일고 야구로만 체육특기자 모집을 실시한다. 세화여고는 배구 5명, 빙상 2명을 모집하고 중동고는 축구 11명, 빙구 7명을 모집한다. 중앙고는 야구 10명, 축구 10명을 모집하며 휘문고는 야구 15명, 농구 6명을 모집한다. 양정고는 럭비 12명, 농구 5명, 육상 2명으로 3종목에서 체육특기자를 모집하고, 배재고는 럭비 축구 야구 각 7명, 농구 4명으로 가장 많은 4종목에서 체육특기자를 모집을 실시한다.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는 일반전형 경쟁률에 따라 추첨과 면접 실시 여부가 달라진다. 경쟁률이 미달을 기록하면 추첨/면접을 모두 실시하지 않고 전원 최종 합격자로 선발한다. 미달이 아니더라도 각 학교별로 정한 추첨기준 경쟁률 이하를 기록할 경우에는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으로만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추첨기준 경쟁률을 초과하고 1.5대 1 이하의 경쟁률을 기록할 경우에는 추첨은 생략하고 면접만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경쟁률이 1.5대 1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완전추첨을 실시하는 경문고와 장훈고를 제외한 20개교 가운데 16개교는 경쟁률 1.2대 1을, 나머지 4개교는 경쟁률 1.3대 1을 추첨기준으로 정했다. 1.3개 1의 경쟁률을 선택한 학교는 경희고 숭문고 신일고 현대고다.

지난해 신일고는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미달은 아니었으나 추첨기준 이하를 기록해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추첨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대광고(1.39대 1) 대성고(1.48대 1) 배재고(1.48대 1)는 추첨기준은 넘었으나 선발배수 미충족으로 추첨 없이 면접으로만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장훈고(0.92대 1)와 경희고(0.7대 1)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미달을 기록, 추첨/면접 모두 실시하지 않고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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