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기반 면접..인성/서류연계 질문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이번 주말인 29일과 30일 실시되는 이화여대 미래인재 면접은 지난해 어떻게 나왔을까. 이화여대 미래인재는 인성면접과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으로 기출문제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서류 기재내용에 따라 지원자마다 질문 등 면접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선행학습영향 평가보고서에도 예시질문 외 참고할 기출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제시문을 제시, 면접에 공통질문을 활용했으나 올해는 공통제시문이 주어지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

이화여대 미래인재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개별 서류를 토대로 서류연계 질문과 인성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류연계 질문과 인성 질문의 평가는 종합적으로 이뤄져 따로 평가되지 않는다.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질문함으로써 보다 심층적으로 학생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목적인 셈이다.

▲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 질문은 서류연계와 인성 부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지난해와 달리 계열별 공통제시문은 주어지지 않는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제출서류 기반 면접..면접 전 서류검토과정 필요>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수험생이 제출한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에 근거한 질문이 주어지는 셈이다. 서류평가를 통해 파악하기 곤란한 요소들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류에 기재된 활동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역량을 면접관들이 수험생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면접의 평가영역은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으로 구성된다. 질문은 크게 서류연계 질문과 인성 질문으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에는 계열별로 공통제시문이 주어졌으나, 올해는 공통제시문이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류연계 질문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면접관들이 참고, 개인별로 맞춤형 질문을 던진다.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여부와 기초수학능력을 포함한 지원자의 성장가능성, 리더십 등의 영역이 평가된다. 인성 질문은 지원자의 평소 학교생활이나 지원자 본인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질문이 주어진다. 평소에 생각해봄직한 어렵지 않은 질문이 나와 지원자들은 미리 명확한 답변을 구상해 볼 필요가 있다. 
 
지원자들은 서류작성 시기부터 면접 질문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소서 문항이 학업, 활동, 인성을 묻는 질문이므로 면접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소서에 특정 활동을 경험했다고 기재했다면, 활동과 관련한 사회 문제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물을 수 있다.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성적 추이도 질문이 나올 수 있는 부분으로 지원자는 꼼꼼히 학생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제한된 시간 내에 자신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면접의 관건이 달려있다고 말한다. 제한된 시간과 조건을 지키기 위해 긴 답변보다는 두괄식의 간결한 답변이 효과적이며, 제출서류를 면접 전에 검토하고 예상질문을 준비해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면접에서는 지나친 긴장이나 가벼운 몸짓을 삼가야 한다. 인터넷 유행어를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질문에는 적절한 음량으로 명확하게 답변해야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은 다시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출문제 없는 이대 면접..예시질문과 합격사례집 참고>
선행학습영향 평가보고서에는 인성면접 질문과 서류연계 질문의 예시가 공개됐다. 인성 질문의 경우 ▲내 인생의 멘토(롤모델)는 누구인가, 그 이유는? ▲조별활동을 하면서 맡은 역할을 다하지 않는 친구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가? 등이 제시됐다.

서류연계 질문은 기초수학능력 성장가능성 리더쉽을 평가하기 위한 예시질문이 구분돼 공개됐다. 기초수학능력의 경우 ▲학교생활 중에 이루어낸 최고의 성과는?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한 본인만의 학습방법은? 등이었고, 성장가능성은 ▲학교 활동 중, 본인은 주로 어떤 역할을 담당했다? ▲지원 전공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말은?의 질문이 제시됐다. 리더쉽 평가 질문은 ▲고교시절 본인이 발휘한 리더쉽은 어떤 특성인지 소개해보시오 ▲친구들이 말하는 본인의 특징은 무엇인가? 등이 나왔다.

예시문제가 아닌 실제 면접질문을 확인하고 싶은 수험생들은 인천교육청 '학종 합격사례집'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합격사례집에는 지난해 미래인재 합격자의 면접후기가 담겼다. 이화여대가 지난해 면접에서 포함시킨 공통제시문 기반 질문을 제외하면 올해와 면접형식이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학종 합격사례집'에는 이화여대가 공개한 예시질문 이외의 질문이 실려있어 지원자들이 참고할 만 하다. 사례집에는 진로희망과 전공과의 연계, 관심을 갖고 공부한 교과영역, 교내활동의 상세한 내용 등이 질문된 것으로 나와있다. 지난해 면접을 통해 사회과학부에 최초합격한 학생은 '진로희망이 교사인데 사회과학부에 지원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자공학과에 최초합격한 학생의 경우 "물리의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꼈나"는 질문에 답변해야 했다. 면접에 임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정작 면접에 임하면 당황하기 쉬운 질문들이므로 미리 예상답변을 구상해 두는 것이 좋다. 지난해 이화여대 미래인재 면접에서는 이외에도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긍정적인 리더상과 부정적인 리더상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라 ▲자신이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 미래인재 어떻게 선발하나>
이화여대는 2017 미래인재로 620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 경쟁률은 6.94대 1(620명/4305명)로 지난해 8.37대 1(550명/4604명)보다 하락했다. 모집단위 가운데 최고경쟁률은 27.71대 1(7명/194명)의 초등교육과가 차지했다. 최저경쟁률은 3.56대 1(9명/32명)의 물리학과가 기록했다.

미래인재는 단계별 전형을 운영하며 면접은 2단계에 설정돼 있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 2단계에서 1단계성적 80%+면접 20%로 당락을 가르는 구조다. 수능최저는 ▲인문 국, 수(나), 영, 사/과탐 중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 국, 수(가), 영, 과탐 중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 ▲의예과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합 3이내 ▲융합학부(뇌/인지과학전공) 국, 수(가), 영,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합 5이내이며, 탐구는 상위 2과목 평균에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버림해 반영한다.

미래인재 면접은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다. 29일에는 인문대 경영대 융합콘텐츠 의류산업 국제사무 모집단위가 오전9시20분까지, 사과대 사범대(인문계열)가 오후2시까지 면접 고사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30일에는 엘텍공대가 오전9시20분, 자연대 과학교육 식품영양 융합보건 의대 간호대 융합학부(뇌/인지과학전공)는 오후2시까지 입실해야 한다. 입실 가능시간은 각 모집단위가 공지한 입실완료시간으로부터 30분 전이다. 면접 장소는 이화-포스코관이며, 면접대상자는 지정된 입실완료시간까지 면접대기장소에 입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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