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특기자 확대, 학생부교과 논술 축소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동국대도 참여, 학부모/수험생 등 교육수요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관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동국대는 2017 수시에서 지난해보다 120명 늘어난 1579명을 선발한다. 3년째 수시확대/정시축소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동국대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 대비 58.48%만큼 수시에 비중을 뒀다. 전형별로 보면,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가 키포인트다. 2015학년 307명이던 학종은 2016학년 446명, 2017학년 572명으로 매년 확대일로다. 동국대는 내년에 치러질 2018 입시에서는 학종을 1273명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학종 확대와 달리 학생부교과전형은 축소 기조다. 2015학년 442명(수시의 32.31%)에서 2016학년 396명(27.14%), 2017학년 380명(24.07%)으로 모집인원이 줄었다. 2018학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논술전형도 소폭축소 흐름으로 2015학년 499명(36.48%)에서 2016학년 동일한 모집인원이지만 비중이 34.20%로 축소됐다가, 올해는 인원도 489명으로 10명 줄고 비중도 30.97%로 줄었다.

학종과 더불어 특기자가 소폭확대된 부분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동국대 특기자전형은 2015학년 120명(8.77%)에서 2016학년 118명(8.09%)으로 줄었다가 올해 138명(8.74%)으로 소폭확대됐다. 20명의 특기자 확대는 경영학부에서 촉발됐다. 동국대는 기존 경영학부를 올해 경영학과 회계학과 경영정보학과로 세분화하고, 어학분야 특기자전형 선발을 올해 한시적으로 신설했다. 경영학과 9명, 회계학과 6명, 경영정보학과 5명의 특기자 선발인원이다. 어학특기자는 내년에 총 33명 모집으로 크게 축소된다.

2017 동국대 수시에서 가장 큰 전형방법의 변화는 학생부교과의 수능최저 폐지다. 지난해까지 수능최저를 적용했던 학생부교과전형이 올해 전면적으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론 학종과 특기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최저 미적용이다.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논술전형의 수능최저는 수능변화에 따라 국어 수준별 적용을 폐지하고 한국사 필수응시를 적용한 변화로 귀결된다.

지원기회를 확대한 측면도 있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지역 고교는 제외한 바 있던 Do Dream 학교장추천전형(작년 지역우수인재전형에서 개명)의 지원자격을 전국 고교로 확대했다. 고교당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3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지난해 5명에서 올해 3명으로 고교당 추천인원이 줄었지만, 수도권 입장에선 환영할만하다. 논술전형에선 졸업연도 제한기준을 폐지했다. 지난해에는 삼수생까지로 지원자격 제한을 건 바 있다. 다만 학생부종합인 Do Dream과 국가보훈에 검정고시 출신의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다. 전형방법에 있어선 논술과 특기자에서 학생부 반영과목을 상위10과목으로 축소한 변화도 있다.

모집단위에도 변화가 있다. 경영학부의 경영3학과 세분화와 함께 기본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가 경찰사법대학 경찰행정학부로 바뀌었다. 동국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 최고 선호도를 자랑해오던 경찰행정학과의 탈바꿈이 입시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관심을 불러모으는 지점이다.

대교협 주관의 ‘2017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40개 대학이 참여했다. 수시박람회 참가대학은 2012학년 95개교에서 2013학년 102개교, 2014학년 109개교, 2015학년 130개교, 2016학년 137개교로 꾸준히 확대 추세다.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교육 수요자들인 학생/학부모와 교사의 정보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입장이 최종 허용되는 입장마감 시각은 오후4시30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고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예약한 경우 무료관람 가능하다. 대교협 상담교사와의 1대 1 상담은 1일 520명까지 가능하므로, 현장접수를 원하는 경우 다소 서둘러야 한다. 상담시간/인원제한으로 인해 상담을 받지 못한 경우라면, 박람회 종료 후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를 통해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대학별 부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기가 높은 대학은 상담예약이 오전 중 종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담을 원하는 대학별 부스를 미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별상담없이 설명회만 진행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40개 대학의 부스를 전부 방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박람회장 방문 이전 상담희망 대학을 미리 선정해 선택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동국대가 참여, 학부모/수험생 등 교육수요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동국대는 2017 수시에서 지난해보다 120명 늘어난 1579명을 선발한다. 3년째 수시확대/정시축소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동국대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 대비 58.48%만큼 수시에 비중을 뒀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2017 동국대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가 키포인트다. 2015학년 307명이던 학종은 2016학년 446명, 2017학년 572명으로 매년 확대일로다. 동국대는 내년에 치러질 2018 입시에서는 학종을 1273명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가 키포인트다. 2015학년 307명이던 학종은 2016학년 446명, 2017학년 572명으로 매년 확대일로다. 동국대는 내년에 치러질 2018 입시에서는 학종을 1273명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경영학부의 경영3학과 세분화와 함께 기본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가 경찰사법대학 경찰행정학부로 바뀌었다. 동국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 최고 선호도를 자랑해오던 경찰행정학과의 탈바꿈이 입시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관심을 불러모으는 지점이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