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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특집] 학종의 본산 서울대 2017수시 2407명 선발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7.13 13:02
  • 호수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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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선한 인재’ 선발의 기치를 내걸고 수시 전체를 학종으로 일원화한 학종의 본산 서울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407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 735명, 일반전형(일반) 1672명 등이다.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의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인원 45명(지균 15명, 일반 30명)을 합산한 수치다. 정시 포함 전체 정원내 선발인원 3136명과 비교하면, 2017학년 수시선발비율은 76.8%에 달한다. 서울대는 2018학년 한발 더 나아가 수시 선발비율을 78.5%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초 전형계획 발표 당시 유지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관심을 모았던 의대 학사편입학은 2019학년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의대 학부선발 규모와 전체 정원은 올해까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만약 2019학년 의대 학사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됐다면, 의대 정원은 2017 전형계획에서 발표된 95명에서 40명 늘어난 135명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

서울대는 수시를 학종으로 일원화하고, 일반 지균의 두 가지 루트로 학생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자소서/교사추천서 등을 평가기반으로 삼아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의 틀을 유지하지만 지원자격과 학업능력검증도구 활용에서 차이가 있다. 지균이 고교추천을 받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능최저를 적용해 학업능력을 검증하고 서류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반면, 일반은 지원자격을 폭넓게 부여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신 공통제시문 기반의 구술면접으로 학업능력을 검증한다는 차이다.

올해 서울대 수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균확대다. 예년에 지균선발을 실시하지 않던 자유전공학부, 미대, 음대, 체육교육과가 처음으로 지균 선발에 포함되면서 전체 지균 규모도 지난해보다 54명이 늘어났다. 2018학년에는 음대와 미대 지균 선발인원을 더욱 늘리면서 전체 지균 선발규모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2015학년 ‘2단계 면제자’, 2016학년 ‘면접 및 구술고사Ⅱ’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명맥을 이어오던 일반전형의 ‘우선선발’이 폐지된 부분도 지난해와 달라진 지점이다.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공격이 지속돼온 결과물로 풀이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기반인 서류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우 학업능력검증도구인 구술면접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실시돼 고교교육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드러낸 제도로써 여타 대학과 달리 수능우수자 선점 목적 등이 없었음에도 ‘우선선발’이라는 명칭 때문에 국감 등에서 근거 없는 오해의 빌미로 작용한 때문이다. ‘공정성’에 초점을 두고 서류우수자를 선발하다 보니 우선선발 합격자 중 일반고 비율은 2013학년 27.4%(37명/135명), 2014학년 5.9%(6명/102명), 2015학년 20.5%(8명/39명), 2016학년 6.3%(1명/16명)로 매년 변동이 심했다. 때문에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등 특정 고교유형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2014년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총장이 “다양한 학생을 뽑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공연히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 입학본부와 합의해 없애기로 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발표된 2017 전형계획에서 “답변준비시간, 면접시간, 평가내용 등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변동여지를 남긴 끝에 올해 3월 폐지방안이 결정됐다.

일부 모집단위에서의 구술 면접준비시간 확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방식 변화, 물리천문학부/기계항공공학부 전공별 분리모집 등도 2017 서울대 수시에서 나타난 변화 지점이다.

   
▲ ‘선한 인재’ 선발의 기치를 내걸고 수시 전체를 학종으로 일원화한 학종의 본산 서울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407명을 선발한다. /사진=서울대 제공

<지역균형선발전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은 올해 735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 2407명과 비교하면 30.5% 비중으로 지난해 681명 선발에 비해 선발 규모가 확대됐다. 지균 확대방침에 따라 지균 선발대상이 아니던 자유전공학부가 33명을 선발하는 것을 필두로 미술대학(미대) 5명, 음악대학(음대) 5명, 체육교육과(체교) 6명 등 올해 수시부터 선발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취임한 성낙인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음대, 미대 등 서울대의 모든 모집단위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지역균형선발제도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실현된 셈이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새롭게 선발을 실시하는 자유전공학부도 기존 모집단위들과 동일한 전형방법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3개 필수서류를 중심으로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면접을 치른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일괄선발 방식이다. 자소서 증빙서류도 제출 가능하나, 선택서류일 뿐 필수제출 서류는 아니다. 서류평가는 종합평가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평가대상으로 하며, 면접은 다대일 서류기반 면접으로 제시문/공통질문 없이 기본적인 학업소양 확인을 위해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지원자격 제한은 여타 대학들에 비해서도 강도가 높은 편이다. 조기졸업자/상급학교 조기진학자/해외고/검정고시 출신 등은 지원할 수 없으며, 오로지 2017년2월 졸업예정인 국내고 출신 현 고3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는 한국사 필수응시라는 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모습이다. 올해 모집을 시작한 성악/기악과를 제외하면, 유형Ⅰ, 유형Ⅱ, 유형Ⅲ의 3개 유형으로 수능최저가 구분된다. 과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분야의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Ⅰ과목 간 조합은 인정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동일분야인 물리Ⅰ+물리Ⅱ조합, Ⅰ과목 간 조합인 물리Ⅰ+화학Ⅰ 등은 수능최저를 만족할 수 없으므로 지원 불가능하다. 탐구영역 등급 인정기준은 ‘모두충족’으로 2과목 2등급인 경우 모두 2등급 이내를 받아야만 하는 방식이다. 통상 대입에서 탐구영역 반영이 ‘평균’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 다른 점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유형Ⅰ의 경우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사/과탐 조합 중에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단,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을 택하는 경우 제2외국어/한문에 필수 응시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떤 조합을 택하더라도 최저기준은 3개영역 2등급 충족으로 동일하다. 유형Ⅱ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조합만 허용한다. 3개영역 2등급이 최저기준이다. 과탐만 허용되므로 과탐 영역선택 제한(동일분야 금지, Ⅰ+Ⅰ금지)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유형Ⅲ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 또는 국어 수학(가) 영어 사/과탐 조합 중에 1가지를 택할 수 있다. 일견 유형Ⅰ과 동일해 보이지만,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조합을 택하는 경우 제2외국어/한문에 필수 응시하지 않아도 되는 차이다. 조합선택에 관계없이 최저기준은 3개영역 2등급 충족으로 동일하다.

<일반전형>
수능최저 대신 면접 및 구술고사(구술면접)를 학업능력 검증도구로 삼는 서울대 일반전형은 1672명을 선발한다. 단, 해당 인원 중 107명은 미대/체육교육과의 모집인원으로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특징이 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구술면접만 실시하는 모집규모는 1565명인 셈이다.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지원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일반전형이다. 조기졸업자부터 졸업예정자인 현 고3, 검정고시/해외고 출신자도 가능하고, N수 제한도 없다. 상급학교 조기진학자가 지원할 수 없다는 점만 주의하면 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 후 모집단위에 따라 2단계 선발방식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 유지됐다. 모집단위별로 2단계 선발방식을 보면, 자유전공학부는 1단계 서류평가 점수와 면접 및 구술고사(이하 구술면접)을 별도 배점 없이 종합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며, 체육교육을 제외한 사범대는 1단계 서류평가 성적 100점과 면접 및 구술고사(이하 구술면접) 60점, 교직적성/인성면접 4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 적용인 체육교육은 실기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면접/구술고사에 반영한다. 여타 모집단위인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간호대 경영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 생활과학대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치의학대학원)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성적 100점과 구술면접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활용되는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이다. 그밖에 자소서증빙서류 학교소개자료 등은 선택서류이므로 제출여부를 지원자가 결정할 수 있다. 필수서류는 제출하지 않을 시 불합격 처리되나, 선택서류는 제출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불합격 처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소서증빙서류는 자소서에 기술한 내용 중 학생부를 통해 증명되지 않는 내용 등을 보완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로, 최대 3개 항목까지 1개당 A4용지 3쪽 이내로 제출 가능하다. 학교소개자료는 고교별 대표자가 작성해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형식이므로 지원자와는 다소 무관한 서류다.

모집단위는 선발인원 조정을 빼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 지난해까지 물리/천문학부로 통합선발을 실시하던 것이 올해 물리학전공과 천문학전공으로 분리된 정도가 차이점의 전부다. 물리/천문학부에서 2개 전공으로 개별선발이 실시되면서, 구술면접 제시문도 나눠지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2개 전공 모두 물리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구술면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전형에서 주의해야 할 변경지점은 구술면접이다. ▲우선선발에서 명칭을 바꾸며 명맥을 이어오던 면접 및 구술고사Ⅱ 폐지 ▲일부 모집단위에 대한 답변 준비시간 확충 ▲의대/치대/수의대에 한해 실시되는 다중미니면접에서 의대/수의대 면접진행시간 등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30분 내외로 주어지던 구술면접 답변 준비시간은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다소 늘어났다. △자연과학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자연계열 사범대(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교육과) △식품영양학과 △간호대 지원자 중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택한 경우 △의류학과 중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택한 경우 △자유전공학부 등의 경우 답변 준비시간이 45분 내외로 15분 가량 더 주어질 예정이다. 기타 모집단위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30분 내외의 답변 준비시간이 제공된다. 단, 확대된 시간은 면접 준비시간에 국한된 것으로 면접장에 들어가 답변하는 시간은 15분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일반전형의 학업능력검증도구인 면접 및 구술고사 답변 준비시간이 확대된 것은 학업능력검증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의도와 지원자들에게 문제풀이에 임할 시간을 더 주겠다는 배려로 풀이된다. 사고력 진전목적의 과정평가 개념으로 실시되는 서울대 구술면접은 교수와 지원자가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풀이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답을 구했는지 여부가 당락을 좌우하지 않는다. 교수들이 계속해서 팁(단서)을 제시하면서 풀이과정을 유도해내기 때문에 답을 구하지 못했음에도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정답 맞히기가 아닌 풀이과정에서 드러나는 사고력, 논리력 등을 측정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대/치대/수의대에 한해 진행되는 다중미니면접은 여러 면접실을 돌며 다양한 상황/제시문이 주어지는 기본 형태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의대/수의대의 면접시간이 변경된 차이다. 지난해까지 면접실당 12분 내외로 5개 면접실을 돌며, 60분 내외로 진행됐던 수의대 다중미니면접은 면접실당 10분 내외로 시간이 조정돼 총 50분 내외로 면접시간이 다소 줄었으며, 의대 다중미니면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60분 내외로 실시되지만, 상황제시 5개, 제출서류 확인 1개 등 6개 면접실에서 상황제시 4개(각 10분), 제출서류 확인 1개(20분) 등 5개 면접실로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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