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원서접수 9월26일부터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역대 최대’인 1만462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3955명보다 665명 증가한 수치로, 2017학년부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원자의 전공은 사회계열이 3260명(22.3%)으로 가장 많고, 상경 2996명(20.5%), 인문 2754명(18.8%), 법학 2548명(17.4%), 공학 977명(6.7%) 순으로 톱5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마감현황’을 8일 발표했다. 

특히 지원자 계열별 톱5 전공이 사회 상경 인문 법학 공학으로, 법전협이 3월 말 발표한 ‘2022학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통계자료의 계열별 분포와 정확히 일치한다. 인문 사회 상경보다 상대적으로 취업난의 타격이 덜한 공학 역시 전문직 선호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LEET 지원자의 증가 추세 역시 지속되는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의 전문직 선호,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자 증가 등의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전체 접수자 1만4620명 중 595명으로 지난해 558명보다 37명 증가했다.

LEET는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전국 25개 로스쿨 모두 필수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LEET 지원자가 ‘역대 최대’인 1만462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3955명보다 665명 증가한 수치로, 2017학년부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LEET 지원자가 ‘역대 최대’인 1만462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3955명보다 665명 증가한 수치로, 2017학년부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LEET 지원자 사회계열 22.3% ‘최다’.. 상경 인문 법학 공학 톱5>
올해도 사회계열이 지원자의 전공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전체 지원인원 1만4620명 중 3260명(22.3%)이다. 지난해 3060명(21.9%)보다 200명 증가했다. 이어 상경 2996명(20.5%), 인문 2754명(18.8%), 법학 2548명(17.4%), 공학 977명(6.7%) 순으로 톱5다. 특히 톱5의 분포는 3월 말 법전협이 발표한 ‘2022학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통계자료’의 계열별 분포와 정확히 일치한다. 2021학년에는 합격자 계열별 분포 톱5가 사회 상경 인문 법학 사범이었지만, 2022학년 사회 상경 인문 법학 공학으로 바뀌면서 공학이 톱5에 진입한 변화가 있었다. 인문 사회 상경보다 상대적으로 취업난의 타격이 덜한 공학에서도 전문직 선호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졸업연도별로는 2023년 졸업(예정)자가 전체 1만4620명 중 5338명(36.5%)으로 가장 많다. 이어 비율이 높은 순으로 2016-2020년 3285명(22.5%), 2022년 2405명(16.5%), 2021년 1491명(10.2%), 2011-2015년 1242명(8.5%), 2010년 이전 859명(5.9%)이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전체 1만4620명 중 7108명(48.6%)으로 가장 많다. 25세 미만이 3057명(20.9%)으로 뒤를 잇는다. 20대 지원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어 30세 이상 35세 미만 2603명(17.8%), 35세 이상 40세 미만 1007명(6.9%), 40세 이상 45세 미만 470명(3.2%), 45세 이상 50세 미만 225명(1.5%), 50세 이상 150명(1%) 순이다. 

시험지구별로는 서울의 접수 인원이 1만341명(70.7%)으로 가장 많다. 2022학년 9891명(70.9%)보다 450명 증가했다. 이어 수원 1052명(7.2%), 부산 974명(6.7%), 대구 710명(4.9%), 대전 631명(4.3%), 광주 430명(2.9%), 전주 270명(1.9%), 춘천 120명(0.8%), 제주 92명(0.6%) 순이다. 서울을 포함한 7개 지구는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수원과 춘천의 2개 지구는 각 34명, 11명 감소했다. 

<2023로스쿨 입시 ‘개막’.. LEET 7월24일 실시>
로스쿨 입시의 ‘첫 단추’인 LEET는 7월24일 오전9시부터 시행된다. 시험은 언어이해 30문항 70분, 추리논증 40문항 125분, 논술 2문항 110분으로 총 72문항을 305분간 푸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하고 있다는 게 법전협의 설명이다. 언어이해 영역에선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며, 추리논증 영역에선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한다. 논술 영역에선 로스쿨 교육 및 법조 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성적은 8월24일 오전10시에 발표한다.

<2023로스쿨 원서접수 9월26일부터>
법전협이 최근 발표한 2023학년 기본계획을 보면, 올해 로스쿨 원서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 간 접수한다. 로스쿨별로 면접일은 가군 10월24일부터 11월6일, 나군 11월7일부터 20일 사이다. 최초 합격자는 11월21일부터 12월2일 사이에 발표하고, 등록은 2023년 1월2일에 시작해 3일에 마친다.

전국 25개 로스쿨 모집인원은 일반/특별전형 합산 총 2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군별로 가군 902명, 나군 1098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가군은 8명 감소, 나군은 8명 증가한 변화가 있다. 부산대가 지난해 가군 70명, 나군 50명이었던 모집인원을 올해 가/나군 각 60명으로 조정해 나군에서 10명 증가했고, 전북대가 지난해 가군 35명, 나군 45명에서 올해 가군 37명, 나군 43명으로 변경해 나군에서 2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군에선 서울대가 1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서울시립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각 50명, 건국대 동아대 충북대 각 40명, 전북대 37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902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선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각 120명 모집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이화여대 한양대 각 100명,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충남대 50명, 전북대 43명, 강원대 동아대 각 40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충북대 각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1098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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