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재수/이과 증가에 학습효과까지’.. 2022입결 합격자 70%컷 평균 기준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통합수능 첫해인 지난해 정시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이하 SKY대학)의 문과 합격선이 전년 대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수능 전후인 2021학년과 2022학년 SKY대학의 인문계 합격자 70%컷 평균 백분위 점수(300점 기준)를 비교해 보면 연대가 18.9점(2021학년 287.9점→2022학년 269점), 고대가 7.7점(287.7점→280점), 서울대가 5.5점(293.8점→288.3점) 하락했다. 문과 합격선이 하락한 이유로 통합수능의 구조적 유불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떠안은 문과생의 수학 백분위 점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격선이 많게는 20~30점 하락한 인문계 모집단위도 속출했다. 연대 문헌정보학과는 31.5점(289.5점→258점)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연대 독어독문학과는 24.2점(289점→264.8점), 연대 교육학부는 22.5점(288점→265.5점) 하락했다. 고대는 교육학과가 12점(290.5점→278.5점), 한국사학과가 11.8점(289.1점→277.3점), 영어교육과가 10.7점(289.4점→278.6점) 하락했다. 서울대는 지리교육과가 9.5점(293.5점→284점), 심리학과가 9점(295점→286점), 소비자학전공이 6.5점(296점→289.5점) 하락했다.

합격선이 상승한 인문계 모집단위는 단 한 곳도 없다. 서울대 16개, 연대 27개, 고대 31개로 사실상 전년과 비교 가능한 모든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의 합격선은 전년 대비 변동폭이 크지 않다. 서울대가 0.3점(286.1점→285.8점), 연대가 3.3점(284.6점→281.3점) 하락하는 데 그쳤으며, 오히려 고대는 1.5점(280.5점→282점) 올랐다.

모집단위별 수능 성적(백분위) 순위를 통합수능 전후로 비교해 보면 인문/자연 순위가 정반대의 흐름으로 뒤집어진 양상이다. 연대의 경우 2022학년엔 톱26까지 자연계 모집단위가 차지한 반면, 전년인 2021학년엔 의약계열을 제외하고 톱25가 모두 인문계 모집단위였다.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격차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연계 수능 성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 대학별 입결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 해석될 수 있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한 2021-2022학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 합격자 평균점수 분석 결과’를 7일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첫해 선택과목에서 문이과 간 점수 차가 실제 문과 합격선에서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수학 점수를 높게 획득한 이과 수험생에게 가중치가 작동되면서 결과적으로 합격 점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상황도 합격 점수 하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별 점수가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깜깜이’ 2년 차 수능을 치르는 올해는 유불리 문제가 드러난 통합수능의 폐해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임 대표는 “통합수능 2년 차인 올해도 선택과목 간 응시비율 차이, 미적분 등 특정 과목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선택과목 간 점수가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험생 혼란은 지난해 상황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학습효과다. 대학별 입결을 통해 드러난 문이과 격차가 재수생 확대와 선택과목 쏠림 현상을 키우면서 선택과목별 점수 변동폭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위권 학생이 집중된 과목은 상대적으로 공통과목의 평균점수가 높고, 이는 그대로 표준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학을 예로 들면, 표점 격차가 지난 3,4월 학평의 7~6점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불리가 극단적으로 발생했던 2022수능의 수학 표점 격차는 3점이었다.

이미 6월모평을 앞두고 재수생 이과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앞서 2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11-2023학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VS 수능 재수생 추이’ 자료 기준 재수생은 16.1%로, 1학기 중간고사 이후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9월모평부터 수능까지 재수생은 30%대 중반에 육박할 것으라 예측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이미 재수생 비율은 29.2%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임 대표는 “재수생 증가 요인은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가 직접적 요인이며 통합수능 문과생 중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재수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까지 기회가 확대되면서 재수를 택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9월모평부터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재수생 비율이 올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수능 첫해인 지난해 대입에서 SKY 문과 합격선이 전년 대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통합수능 첫해인 지난해 대입에서 SKY 문과 합격선이 전년 대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연대 문과 합격선 18.9점↓>
- 합격선 하락폭.. 문헌정보학과 31.5점↓ ‘최고’

SKY대학의 2021학년과 2022학년의 정시 입결 70%컷 평균을 비교해 보면 문과 합격선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연대다. 국수탐 백분위를 기준으로 인문계 전체 모집단위 평균 18.9점(2021학년 287.9점→2022학년 269점) 하락했다. 전년 입결이 없어 비교 불가한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를 제외하고 전체 27개 문과 모집단위 중 합격선이 상승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문과 전체 모집단위로 범위를 넓혀보면 하락폭이 가장 컸던 모집단위는 문헌정보학과로 31.5점이나 떨어졌다. 2021정시 합격선은 289.5점이었던 반면, 2022학년엔 258점으로 그 격차가 31.5점이나 된다. 이어 하락폭이 컸던 톱5는 독어독문학과 24.2점(289점→264.8점), 교육학부 22.5점(288점→265.5점), 간호학과(인문) 21.5점(285.5점→264점), 심리학과 21.2점(292점→270.8점) 순이다. 톱5에 이어 점수 차가 20점인 모집단위는 9곳이나 된다. 아동/가족학과 21.2점(289점→267.8점), 의류환경학과(인문) 21점(291점→270점), 경제학부 20.8점(290점→269.3점)과 철학과 20.8점(288.5점→267.8점) 순이다.

이어 점수 차가 10점 이상인 곳도 행정학과 19.7점(289점→269.3점), 응용통계학과 19.5점(289.5점→270점), 국어국문학과 19.3점(290점→270.8점), 사학과 18.8점(288점→269.3점), 정치외교학과 18.5점(288.5점→270점), 불어불문학과 17.5점(287.5점→270점), 노어노문학과 17.3점(288점→270.8점), 경영학과 17점(287점→270점)과 신학과 17점(285.5점→268.5점)과 영어영문학과 17점(285.5점→268.5점)과 중어중문학과 17점(285.5점→268.5점), 생활디자인학과 15.8점(289.5점→273.8점), 사회복지학과 15.2점(290.5점→275.3점), 언론홍보영상학부 14.3점(289.5점→275.3점), 식품영양학과(인문) 11.3점(277.5점→266.3점), 문화인류학과 11점(288.5점→277.5점), 실내건축학과(인문) 10.7점(286점→275.3점)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반면 자연계 합격선은 전년 대비 평균 3.34점(284.6점→281.3점) 하락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 불가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융합과학공학부(ISE), 약학과는 제외한 수치다. 격차가 가장 컸던 자연계 모집단위도 산업공학과의 6.75점(286.5점→279.8점)에 불과하다. 인문계 최저 격차인 8점보다도 낮다. 치의예과는 오히려 전년보다 0.24점(294.5점→294.8점) 올랐다.

- 수능 성적 높은 순.. 의예과 297.5점 ‘최고’ 톱26까지 자연
통합수능 전후로 인문/자연 모집단위별 백분위 점수가 정반대의 흐름으로 뒤집어지며 톱26까지 자연계 모집단위가 싹쓸이한 모습이다. 2021학년에 의학계열을 제외하고 톱25가 인문계 모집단위로만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되는 결과다.

지난해 합격자 70%컷 수능 성적(백분위) 평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과로 297.5점이다. 이어 치의예과 294.75점, 약학과 286.5점, 컴퓨터과학과 285.75점, 전기전자공학부 285점 순으로 톱5다. 

이어 톱26까지 모두 자연계 모집단위다. 화공생명공학부 284.25점, 기계공학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각 282.75점, 신소재공학부 282점, 글로벌융합공학부 생화학과 인공지능학과 천문우주학과 각 281.25점, 간호학과(자연) 수학과 각 280.5점, 건축공학과 산업공학과 생명공학과 각 279.75점, 대기과학과 물리학과 실내건축학과(자연) 각 279점, 도시공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시스템생물학과 지구시스템과학과 화학과 각 278.25점 순으로 톱26이다.

톱27에서야 문과 모집단위가 등장한다. 인문계 모집단위 중 백분위 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문화인류학과로 277.5점이다. 자연계인 식품영양학과(자연) 의류환경학과(자연) 각 277.5점와 함께 공동 톱27에 올랐다. 문화인류학과에 이어 문과 톱5는 사회학과 276점, 사회복지학과 실내건축학과(인문) 언론홍보영상학부 각 275.25점, 생활디자인학과 273.75점 순이다.

<고대 문과 합격선 7.7점↓>
- 합격선 하락폭.. 교육학과 11.97점↓ ‘최고’

고대 인문계 모집단위의 합격선은 평균 7.7점(287.7점→280점) 격차를 보이며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년 입결이 없는 국제학부를 제외하고 31개 인문계 모집단위 모두 많게는 12점에서 적게는 1.6점까지 합격선이 하락했다. 인문계 기준 전년 대비 합격선 격차가 가장 컸던 모집단위는 교육학과로 격차는 11.97점이다. 2021학년 290.46점이었던 데 반해, 2022학년엔 278.49점으로 하락했다. 이어 합격선 하락 격차가 큰 톱5는 한국사학과 11.82점(289.11점→277.29점), 영어교육과 10.74점(289.35점→278.61점), 국어교육과 10.41점(290.16점→279.75점), 언어학과 10.11점(289.11점→279점) 순이다. 

이 외에 인문계 모집단위도 모두 합격선이 하락했다. 격차가 큰 순으로 서어서문학과 10.08점(290.49점→280.41점), 정치외교학과 9.4점(289.8점→280.4점), 일어일문학과 9.2점(287.8점→278.6점), 영어영문학과 9.1점(287.6점→278.5점), 경영대학 9점(292점→283점), 간호대학(교차) 8.9점(288.5점→279.6점)과 컴퓨터학과(교차) 8.9점(291.2점→282.3점), 사회학과 8.8점(289.1점→280.4점)과 통계학과 8.8점(290.8점→282점), 자유전공학부 8.7점(289.7점→281점), 행정학과 8.3점(290.6점→282.3점), 중어중문학과 8.2점(286.8점→278.6점), 보건정책관리학부 7.9점(287.9점→280점), 국어국문학과 7.2점(287.3점→280.1점)과 사학과 7.2점(285.4점→278.2점), 한문학과 6.9점(283.7점→276.8점), 독어독문학과 6.7점(285.2점→278.5점), 노어노문학과 6.5점(283점→276.5점)과 심리학부 6.5점(288점→281.5점), 불어불문학과 5.3점(284.4점→279.1점)과 지리교육과 5.3점(285.9점→280.6점), 미디어학부 5.1점(287점→281.9점)과 식품자원경제학과 5.1점(286.3점→281.2점), 경제학과 2.8점(287.6점→284.9점), 역사교육과 2점(282.3점→280.3점), 철학과 1.6점(283.4점→281.8점)이다.

반면 자연계 모집단위의 격차는 오히려 평균 1.5점 올랐다. 전체 29개 자연계 모집단위 중 8곳만 하락하고, 나머지 21개 모집단위는 상승했다. 하락한 8개 모집단위는 간호대학 14.7점(276.2점→261.5점), 가정교육과 14점(290.5점→276.5점), 컴퓨터학과 5.7점(285.2점→279.5점), 식품공학과 3.5점(282.7점→279.2점), 의과대학 2.5점(296.4점→293.9점), 전기전자공학부 0.4점(283.4점→283점), 생명공학부 0.2점(282.5점→282.3점), 화학과 0.1점(279.7점→279.6점)뿐이다. 반면 상승한 21개 모집단위 중 톱5는 사이버국방학과 12.3점(275.2점→287.5점), 스마트보안학부 8.5점(276점→284.5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8점(274.5점→282.5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6.1점(276점→282.1점), 융합에너지공학과 5.4점(279.4점→284.8점) 순이다.

- 수능 성적 높은 순.. 의과대학 293.9점 ‘최고’ 인문/자연 톱5 반전
고대 역시 통합수능 전후로 모집단위별 백분위 순위에서 인문/자연이 뒤집혔다. 2021학년엔 의과대학을 제외하고 톱5를 인문계 모집단위가 휩쓸었던 반면, 2022학년엔 5위인 경제학과를 제외하고 자연계 모집단위가 톱10을 휩쓸었다.

지난해 합격자 70%컷 수능 성적(백분위) 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의과대학으로 293.91점이다. 이어 반도체공학과 289.41점, 사이버국방학과 287.49점, 데이터과학과 285.96점까지 모두 자연계이고, 인문계인 경제학과 284.85점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도 인문계 모집단위는 5위인 경제학과 한 곳뿐이다. 톱5에 이어 융합에너지공학과 284.79점, 자유전공학부(교차) 284.61점, 스마트보안학부 284.49점, 수학교육과 284.1점, 신소재공학부 283.2점 순이다. 자유전공학부(교차)는 50%를 수학 미적분/기하, 탐구 과탐에 응시한 인원을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수학과 탐구에 선택과목 제한 없이 선발했다. 수학 확통과 탐구 사탐에 응시한 문과 합격생이 일부 포함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당수가 이과 합격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문계 수능 성적 톱5는 5위인 경제학과 284.85점에 이어, 경영대학 282.99점, 컴퓨터학과(교차) 행정학과 각 282.3점, 통계학과 282점 순이다. 컴퓨터학과(교차)도 자유전공학부와 마찬가지로 75%는 미적분/기하, 과탐에 응시한 인원을 선발하고, 25%는 수학과 탐구에 선택과목 제한 없이 선발했다.

<서울대 문과 합격선 5.5점↓>
- 합격선 하락폭.. 지리교육과 9.5점↓ ‘최고’

서울대의 문과 합격선 평균은 전년 대비 5.5점(293.8점→288.3점) 하락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많게는 9.5점에서 적게는 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결이 없는 언론정보학과, 윤리교육과,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수치다.

통합수능 전후로 격차가 가장 컸던 모집단위는 지리교육과로 격차는 9.5점이다. 2022학년 284점으로 2021학년 293.5점보다 하락했다. 이어 하락폭이 가장 컸던 모집단위 톱5는 심리학과 9점(295점→286점), 국어교육과 6.5점(290.5점→284점)과 소비자학전공 6.5점(296점→289.5점)과 아동가족학전공 6.5점(293.5점→287점)과 영어교육과 6.5점(292점→285.5점)과 인문계열 6.5점(293.5점→287점) 순이다.

이 외 모집단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톱5에 이어 농경제사회학부 6점(294.5점→288.5점)과 역사교육과 6점(291.5점→285.5점), 지리학과 5.5점(293.5점→288점), 사회학과 4.5점(294.5점→290점), 사회교육과 4점(294점→290점)과 정치외교학부 4점(294.5점→290.5점), 경제학부 3.5점(295.5점→292점)과 경영대학 3.5점(295.5점→292점), 사회복지학과 2점(293.5점→291.5점) 순으로 모두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 모집단위 평균 점수 하락폭은 1.9점에 그친다. 전년 입결이 없는 통계학과와 약학계열은 제외하고 전체 34개 모집단위 중 하락한 곳은 13곳에 불과하다. 간호대학이 10.5점(294점→283.5점) 하락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이어 하락폭이 컸던 톱5는 간호대학에 이어 원자핵공학과 9점(287점→278점), 수학교육과 7점(288.5점→281.5점), 산림과학부 5.5점(284점→278.5점)과 지구환경과학부 5.5점(285점→279.5점)과 치의학과 5.5점(296.5점→291점) 순이다. 이 외 자연계 모집단위도 화학교육과 5점(285.5점→280.5점), 식품영양학과 3.5점(283점→279.5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3점(284점→281점), 응용생물화학부 2점(284.5점→282.5점), 건설환경공학부 1.5점(286.5점→285점)과 건축학과 1.5점(285.5점→284점), 생명과학부 1점(287점→286점), 기계공학부 0.5점(289점→288.5점)과 물리교육과 0.5점(281.5점→281점)과 항공우주공학과 0.5점(288점→287.5점) 하락에 그쳤다.

수리과학부는 오히려 전년 대비 합격선이 6점(285.5점→291.5점)이나 올랐다. 이어 지구과학교육과 5.5점(277.5점→283점), 컴퓨터공학부 5점(287.5점→292.5점),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 4.5점(282.5점→287점)과 수의예과 4.5점(286점→290.5점)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 수능 성적 높은 순.. 의예과 297.5점 ‘최고’ ‘의약/간호 제외 문과 점령 전년과 대조’
서울대도 통합수능 전후로 인문/자연 수능 성적이 정반대의 양상으로 기울어졌다. 지난해엔 의약계열과 간호대를 제외하고 톱16까지 인문계 전체 모집단위가 상단을 점령했지만, 올해는 인문계 최고 성적인 경제학부와 경영대학도 자연계 전기/전자공학부와 함께 공동3위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합격자 70%컷 수능 성적(백분위) 평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의과대학으로 293.91점이다. 이어 컴퓨터공학부가 292.5점으로 2위다. 전기/정보공학부 경제학부 경영대학 각 291.99점으로 공동3위다. 톱10까지 범위를 넓혀 보면, 인문계 사회복지학과와 자유전공학부, 자연계열 수리과학부가 각 291.51점으로 공동6위다. 이어 9위로 치의학과가 291점, 공동10위로 인문계의 정치외교학부와, 자연계의 화학부, 수의예과, 물리/천문학부 물리학전공이 각 290.49점이다. 

전년인 2021학년에 의예과, 치의학과, 간호대학을 제외하고 인문계 16개 모집단위가 상단을 휩쓴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2021학년엔 의예과 297점, 치의학과 296.5점, 간호대학 294점 순으로 톱3였다. 이어 톱19까지 모두 인문계 모집단위였다. 소비자학전공 296.01점, 경제학부 경영대학 각 295.5점, 심리학과 294.99점, 농경제사회학부 사회학과 정치외교학부 각 294.51점, 사회교육과 294점, 사회복지학과 아동가족학전공 인문계열 지리교육과 지리학과 각 293.49점, 영어교육과 291.99점, 역사교육과 291.51점, 국어교육과 290.49점 순이었다.

반면 자연계에서 의약/간호 제외 백분위 점수가 가장 높았던 전기/정보공학부도 2021학년엔 289.5점에 그쳤다. 톱20부터 톱30까지 전기/정보공학부 289.5점, 기계공학부 288.99점, 수학교육과 288.51점, 항공우주공학과 화학부 화학생물공학부 각 288점,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부 각 287.49점, 생명과학부 원자핵공학과 각 287.01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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